[도서 증정] <사물의 표면 아래>를 함께 읽어요.

D-29
이벤트에 당첨되다니...이런 행운이! 감사합니다. 즐겁게 읽고 모임에 참석하겠습니다.
즐거이 읽어주세요!
참가합니다 .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아, 이제 모임이 시작되었네요. 저는 모임 염두에 두고 조금 천천히 읽고 있어요. 주말에 '어머니 인도'까지 읽었습니다. 특히, '어머니 인도'는 지금 벽돌 책 함께 읽기 하고 있는 아마르티아 센의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1부, 2부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어서 좋네요. 그쪽 모임에도 이 책 홍보하려고요. :)
저도 YG님의 소개를 보고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을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어요. 책이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이어지는 경험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저는 웨이드 데이비스는 '박식함' 때문에 좋아하는 저자인데요. 이 책에서도 그 박식함이 빛나네요. 거기다 이 책은 메시지도 묵직해서 더 매력적이었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에세이 모음이라고 생각해서 메모 없이 읽다가 나중에는 정색하면서 자세 바로 하고 읽고 있습니다.
북클럽 첫날이 밝았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시작해주신 YG님,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오늘부터 18일간 기억해두고픈 구절을 만나면 문장 수집을 해주셔도 좋고, 편하게 감상을 말씀해주시거나, 저자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반론을 펼쳐주셔도 좋아요. 저자인 웨이드 데이비스는 이 책에서 우리는 모두 “다른 존재 양식과 다른 사고방식, 다른 삶의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같은 책을 읽더라도 저마다 조금씩 다른 생각들을 할 거예요. 그 다채로운 생각들을 자유롭게 풀어내주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표지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니 더더 궁금해 집니다.
주말동안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역사, 특히 인종갈등의 역사를 인터넷도 찾아보면서 그나마 조금은 공부한 느낌이었습니다. 그저 영화나 책으로만 간간히 접해서 제대로 공부해본적도 알아보려고 해본적도 없었는데 이번기회에 제대로 미국의 민낯을 본느낌이에요. 물론 저자는 '이것이 미국이다'라며 미국의 역사중 오로지 인종적 갈등과 백인우월주의에 젖어 사리분별 못했던 무식한 조상들의 창피한 과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 하고 있으니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하고 억울함도 느낄수 있겠지만 인종차별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오히려 요즘처럼 극우보수성향이 점점 짙어지고 있는 미국(만의 일은 아니지만)에게 인류학자로서 다시한번 경종을 울리려는 도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워낙 미국이라는 나라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기도 하고 극우나 극좌들도 거리낌 없이 말도안되는 거짓선동이나 뻔뻔함을 시전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이니 이 글이 아무리 그들에게 뼈때리는 직언를 던질지언정 뭐가 바뀔까 싶기도 했구요. 그래도 그런 오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은 초강대국, 초선진국으로서 전세계의 수장역할을 하고 있고 인종차별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가장(?) 개방적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정치적 올바름(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을 실현하고있는 나라라는게 참 아이러니 한것 같아요. 시종일관 신나게 미국을 창피주다가(물론 미국을 향한 진심어린 염려와 걱정에서 라고 하셨지만) 마지막에 미국이라는 나라는 분명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라고 급하게 포장하신 듯한 느낌도 나고 그렇네요. ㅎ
아, 그리고 위에 책 표지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고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왜 얼굴을 수국으로 가린 그림일까..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지만 찾아볼수록 연관성이 우연처럼 눈에 띄네요. 수국은 미국 앨라배마주의 주화(state wildflower) 라고 합니다. 첫 챕터만 우선 읽어봐서 다른 챕터들의 내용은 아직 모르겠지만 특히 첫 챕터이자 유명한 '이것이 미국이다'의 내용과 연관이 있을것 같았어요. 앨라배마는 미국 남부의 주로 책에서도 인종차별이 심했던 주이기도 했고 책에 나온 로자 파크스의 '몽고메리 버스보이콧 운동'이나 마틴루터킹이 주도했던 '셀마-몽고메리행진', '피의 일요일' 등이 벌어진 주이기도 하니 상징적이기도 하구요. 아름다운 수국과 앨라배마주에서 일어난 참혹한 인권탄압이 대비되면서 보여지는 이면에 감춰진 어두운 이야기가 제목과도 일맥상통하기도 해서 생각해봤습니다. .. 아 그런데 찾아보니 이 표지 커버는 한국어판이네요. ㅎㅎ 책커버 선택을 어떤분이 하셨느지는 모르겠지만 저만의 지나친 추측인것 같지만 뭔가 제 나름의 해석을 곁들이고 기억할거리를 만드니 더 흥미롭고 오래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ㅎㅎ
사실 저희는 수국이 앨라배마의 주화인 줄은 몰랐어요. 타피오카푸딩 님이 써주신 글을 보고 '오, 이렇게도 연결되다니?' 하고 놀랐어요.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시고 또 하나의 의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ㅋㅋ제가 하나에 꽂히면 이것저것 찾아보고 조사하면서 읽는 스타일인데 서치하다보니 연결점이 있어서요^^ㅋ 전 첨엔 원래 있는 그림이 아닌 책을 위해서 디자인된 그림인줄 알았거든요ㅎㅎ 근데 그게 아니라니 제가 너무 확대해석 한거 같네요 ㅎㅎㅎ 그래도 우연치고는 연결점이 꽤 의미가 있어서 재밌는 우연인것 같아요 ㅎㅎㅎ
사실 앨라바마는 도심을 벗어나면 여전히 외국인, 흑인, 성소수자들은 따가운 눈초리 받는건 예사인 곳이긴 합니다. 그래서 한국어판 표지 디자이너의 의도가 궁금해지긴 합니다.
사실 저희가 표지 이미지를 선택할 때는 수국이 앨라배마의 주화라는 걸 몰랐어요. 그래서 생각하신 '의도'를 갖고 마그리트의 그림을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 @타피오카푸딩 님께서 말씀해주신 덕분에, 이 책의 표지가 또 하나의 의미를 갖게 된 것 같아요. '이게 집단 지성의 힘인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 저도 미국의 민낯을 조금은 더 적나라하게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인종이 미국사라니.... 인종차별이 매우 심했고, 지금도 여전히 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단순히 권력의 싸움이라고만 생각했던 제가 신기할 정도로요. 음지로 노예제도가 활성화되면서도 산업이 더 커지기 위해서 외면하기 위해서 미국 남동부 전역에 이들의 존재를 깡그리 지우기 위해 나타난 앤드루 잭슨, 채찍질로 얻은 세계 시장의 원동력, 평등의 가능성을 부정한 대법원 등...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연방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기에 하는 일이라는 자기합리화까지. 어찌보면 이것 또한 히틀러처럼 자기암시가 백인 모두의 믿음으로 뻗어나간 상황이 아닐까요. 남북전쟁이 노예제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의 주를 수호할 남부인의 권리를 위한 싸움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똑같은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는 현실이... 과거를 직시할 수 없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주신 것이 아닐까.....ㅎ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시한다고 모든 것이 바뀌지는 않는다. 그러나 직시하기 전에는 그 무엇도 바뀌지 않는다."라는 말을 곱씹게 돼요.
저도 제임스 볼드윈의 이 언사가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1881년 테네시에서 흑인은 열차를 탈 때 백인과 떨어져 앉아야만 했다. 10년 뒤 조지아에서는 이 법이 모든 교통수단에 적용되도록 확대되었다. 곧 우체국과 은행에서 창구가 분리되었다. 놀이터에서는 음수대와 그네가 나뉘었다. 법원에서는 성경을 따로 뒀다. 구역을 구분해 동네 전체에 흑인 출입을 금지하는 법이 여러 도시에서 통과되었다. 작은 가게에는 유색인 손님을 거부할 권리가 생겼다. 앨라배마에서는 흑인 어린이가 백인 어린이와 공원에서 체커 게임을 하는 것이 범죄가 되었다.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p.42,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2024년 여전히 어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는 한편,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가 유력 대통령 후보인 나라, 미국의 민낯은 어찌보면 19세기와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다양성과 공존을 외치는 한편에서는 모순적인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는 미국의 이중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일상에서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첫번째 챕터 말미에 '우리는 이결낼 것입니다.' 라며 미국의 가능성에 희망을 거는 저자의 시각은 여전히 미국 중심중의적 시각에서 비롯된 공허한 메아리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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