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사물의 표면 아래>를 함께 읽어요.

D-29
<신성에 관하여> 책 『사물의 표면 아래』 마지막 글로 <신성에 관하여> 는 참으로 적절한 구성인 것 같아요. 이 책을 만들 때 저자님과 편집자님이 책의 구성을 놓고 어떤 의견을 주고 받으셨을지 상상해 봅니다. <딸에게 전하는 말>로 우리에게 학자로서 아버지로서 인류학자로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존재해야할 지 살아가야할 지 조언과 용기를 주신 뒤, <신성에 관하여>를 통해 그 첫걸음을 떼도록 하시는 것 같아요. 제 삶은 세계라는 장소에서 존재하면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 현대인인 저는 때때로 세상에 나홀로 존재하는 듯한 착각과 외로움에 빠져들어 의기소침해지고 공허에 시달립니다. 『사물의 표면 아래』와 같은 책들은 제가 깨닫도록 비슷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건네주네요. 모든 지형지물과 동물과 물체는 늘 연결되어 있고 맺어져 있고 , 끊임없는 창조의 춤에 참여하라구요. 책 마지막 장을 덮을때 약간 벅차오르는 기분이 들어요. 바로 이 찰나의 순간이 어쩌면 ‘신성’을 느낀 순간일까요? 전 그렇다고 생각할까 합니다. 습관처럼 공허와 무의미라는 단어를 쓰는 제 손가락이 앞으로는 ‘신성’, ‘창조’ 이런 단어를 조금 더 자주 쓰도록 독려해야겠어요 :)
이토록 눈부신 문화적 다양성 앞에서너무 포괄적이라 무용할 정도인 원주민이라는 단어는 모든 의미와 목적을 잃는다.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신이 주신 영생의 잎] 차와 커피도 산업혁명의 역사와 함께 했었군요. 남미에서 오랜 문화와 전통을 함께힌 코카잎을 멋대로 남용 가공해놓고 코카잎의 씨를 말리려는 강대국의 횡포에 맞설수 있는 정부가 오래 갈 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최근에 이 책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중국과 미국의 제2의 아편전쟁 같은 느낌이었어요
펜타닐 - 기적의 진통제는 어쩌다 죽음의 마약이 되었나펜타닐 원료 생산의 중심지인 중국 내 마약 시설에 잠입해 정부의 지원 아래 방대한 화학 산업이 운영되는 현장을 보도하고, 미중 간의 갈등, 멕시코 카르텔의 개입 등 펜타닐 사태의 이면에 있는 복잡한 그물망을 탐구한다.
개인이 내리는 윤리적 결정이 다른 이들우 비슷한 선택과 합쳐지는 것이야말로 사회 변화우 동인이다.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기후 불안과 공포를 넘어, 283쪽,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행동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하더라도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재배 방식인 경우 오히려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참 어렵습니다.
[기후불안과 공포를 넘어] 제가 읽어본 기후 위기 이야기 중에 가장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그래서 약간은 불편한 진실인 거 같기도 합니다 조작된 북극곰 사진이라니 실제로 북극곰 개체수다 늘고 일다니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그래서 다양한 관점의 책늘 읽으며 균형을 잡아야겠죠.
여섯 번째 대멸종‘인류세’를 다룬 대표적 저술로 한국에서는 절판 이후에도 수많은 독자가 재출간을 희망했던 엘리자베스 콜버트의 대표작이다. 가깝게는 뉴욕의 한 동굴부터 안데스 산맥, 아마존 열대 우림 등을 거쳐 신시내티 동물원까지 지구 곳곳을 다니며 현재 상황을 조명하고 그 영향을 경고한다.
딸에게 전하는 말...은 마치 저에게 해주는 말인것 같은 착각으로 뭉클하게 읽혀요.
긴 인생을 돌아보며 그간의 선택이 온전히 네 것이었다고 생각 할 수 있다면 한스러울 이유는 그다지 없단다. 억울함은 강요되었던 선택을 미련이 남은채 돌아보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마음이지. 자기 삶의 설계자가 되기 위한 고투야 말로 무엇보다 위대한 창조적 과제야.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p.314,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greeny @그래서 @그러믄요 @타피오카푸딩 수료증을 받으실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끝까지 힘을 내보세요.
지난 며칠간 휴가가 있어서 책을 미처 읽지 못했는데 부지런히 밀린분량 읽고 끝까지 달려보겠습니다. ^^
끝까지 책을 읽고 인상깊었던 대목들을 재독하는 중입니다. 짧았지만 <원주민을 대신할 단어>가 저는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그간 무심히 생각하던 부분에 경종을 울렸다고 해야할까요. 이 산문으로 인류학에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이유가 다 설명되는것 같아요.
불가능한 일을 꿈꾸거라 그러면 세상은 너를 끌어내리지 않고 받쳐 올려줄 거다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인류학 교수인 아버지가 딸에게 전하는 말은 어떤 것일지 궁금했습니다 인종이란 구분은 순전히 허구라는 것 흑과 백은 결국 자외선 차단과 비타민 D 의 문제로 설명될 뿐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얼마전 우연히 북카페에서 발견한 옛날 세계문학전집을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검둥이 톰의 오두막집이라는 제목 보이시나요 저희도 저런 감수성과 세련됨이 부족하던 시절이 있었죠
넷제로에 도달해야 다른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고 고집하는 이들은 그 다른 문제들을 해결해야 탄소중립을 달성할 현실적인 가능성이 생긴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p300,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네가 찾아야 할 의미는 무척 간단하단다. 네가 미처 알지 못한 스승이 세계 구석구석에 수만 명은 있다는 거야. 네가 하는 일은 세상을 보고 체험하는 렌즈일 뿐이란 걸 알게 될 거다. 언제까지나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목표는 삶을 꾸리는 것, 그러니까 살아있는 행위 자체에 소명을 삼는 거야.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p308, p312,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기후불안공포파트에 관해서 매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었는데,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후위기가 누구는 지구의 순리(?, 빙하기와 간빙기가 오고 가는 사이클궤도에서 발생한는 것)이라는 분들도 계시고, 실제로 우리가 탄소를 많이 배출해서 생기는 결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현재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주제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 결과들이 세계 곳곳에서 너무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기후위기가 인간의 발자취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더 편리해지기 위해서 다른 것들을 끌어다쓰면서 자연과 등가교환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사실 등가교환이 아니지만요. )그리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논의하는 태도에서 극단적이거나(물론, 극단적으로 변화해서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도 알지만, 사회적 동의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서는 그런 틈도 없이 비난이나 무시로 이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허상을 다루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그걸 알고 있음에도 크게 개인적으로 실천하여 바뀌는 것 같지 않아 보이는 현실은 더더욱 암담했습니다. 사실 이런 결과는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의 결과가 너무나도 극명해서 더 암담했습니다. 사용하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시스템때문에 어디선가 누군가는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된다는 사실이 더 서글펐습니다. 그리고 딸에게 전하는 말은 지금의 저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말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 시간은 많고, 직업이 아니라 일로 생각해라. 어떤 멋있는 삶을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살아있는 행위 자체가 소명이라는 사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더 나은 삶을 살지 못하는 것 같아 괴롭고 자책이 드는 등 삶은 왜 살아야 하는지 고민할 때마다 너무나도 위로가 되는 말인 것 같아요!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곳에선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가진 사람들을 새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살아있는 행위 자체로 삶을 체험해나가는 것에 더더욱 집중해봐야겠습니다!!
여기서 네가 찾아야 할 의미는 무척 간단하단다. 네가 미처 알지 못한 스승이 세계 구석구석에 수만 명은 있다는 거야.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딸에게 전하는 말, 308쪽,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책을 읽는 동안에도 느꼈지만 '딸에게 전하는 말' 부분을 읽으니 작가가 정말 다정한 사람이란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딸에게 전하는 말”에서는 비교적 간단하고 익숙한 내용이자 어찌 보면 뻔한 충고를 전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보내는 충고가 “뻔한 충고”가 됐다는 거에 기뻐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신성은 영원하다. 저 먼 과거까지 뻗어 미래를 향해 봉화처럼 빛난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 -신성에 관하여, 322쪽,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박희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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