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달달북다01)》 함께 읽어요! (7/26 라이브 채팅)

D-29
다짜고짜 떡집 아들 만나지 말고 제대로 된 구실 하는 남자 만나라는 성아를 나쁘게 보지 않고(?) 어쩌면 그것이 어른의 태도일지도.. 하고 여기는 모림의 태도가 인상깊었어요. 주변 사람에 대한 다정함이 엿보이는 부분이었어요.
저도 그 부분에서 모림의 다정함이 보였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성아의 조언(?)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뒤에 나오는 모림의 태도가 너무 섬세하고 다정해서 놀랐어요. 그런 모림이 찬영 앞에서는 계속해서 어려지고 솔직해지고 싶어하는 모습이 평소의 모림과 비교되는 것 같기도 해서 더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한참 늦더라도 내 마음대로 걸음대로 이 시대를 가로지를 것. 그것이 나의 목표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김화진 지음
내가 잘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건 아니야. 다만 지금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거나 잘 살고 싶지만 그렇게까지 잘 살고 싶은 게 아닌 것인지도 몰라. 그렇지만 나도 잘 살고 싶어. 누구보다…… 나 자신의 기준에서…….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김화진 지음
퀴즈입니다. 사람들은 나한테 원래 어렵던 걸 쉽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할까요, 원래 어려운 것을 한층 어렵게 만드는 사람을 좋아할까요?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김화진 지음
이 부분 읽으면서 생각해 봤는데 저는 역시 어렵던 걸 쉽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더 좋아요! 전반적으로 비슷한 사람이 좋지만 사소한 부분은 달라서 제가 어려워하는 것도 간단하게 해내는 사람이 좋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저도요! 사랑을 하면 유치해진다는 말도 있고, 그사람의 한 마디로 다 괜찮아지는 것이 사랑의 힘이라고 믿거든요. 물론 아무것도 아니던 것들이 마음 하나로 복잡하고 어려워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렵던 것을 쉽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 좋네요. ㅎㅎ
오 그러네요. 이건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 뭔가 갑자기 감동이 다가오는...
모림과 찬영의 사랑도 좋지만, 저는 상아가 너무 좋아요. 잘생겼다는데 거짓말하지 말라며 만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에서 주변의 누군가가 생각나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아직도 잔잔한 여유가 있네요 . 끝을 이렇게 마친 이유가 있을까요? 뒷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
저도 너무 궁금해서 라이브 채팅만 기다리고 있어요 (˃̣̣̣̣︿˂̣̣̣̣ )
소설 그 자체로 좋지만 전 무엇보다 [작가노트]가 너무 좋아요. 좋아하는 작가님이 쓰는 소설의 등장인물은 어디서 왔는지, 쓰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소설쓰는 마음을 들여다보는게 재미있어요 :)
결혼은 보통 언제하는 걸까? 내가 물었다. 회사에 기대할 게 없을 때.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44, 김화진 지음
마지막 장면에 충격받은 MZ입니당. ㅋㅋ 찬영이 MZ는 나이가 아닌 태도로 나뉘는 거랬는데 둘의 급진적인 연애에 헙! 하고 입을 틀어막은 저는 MZ가 아닐 수도 있겠어요. 간결하면서도 담백한 문장, 아침에 갓 지은 떡 같은 글이네요. 넘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나이 상관없이 충격적이군요ㅎㅎ 저는 제가 나이가 많아서 요즘 젊은이들과 세대 차이 나는 건가 했는데.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비가 오니 귀여운 약밥이는 오늘 우비를 쓰고 산책을 할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는 날이네요. 저 역시 책을 읽으면서 소소하게 유쾌한 대화에 웃기도 하고, 또 직장인으로서의 모림의 고민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 대한 궁금증이 남는 마지막 장면에 대한 감상도 많이 남겨 주셨네요!🤭 작업 일기 「소설 속에 남은 것과 남지 않은 것들」에는 작가님이 소설을 구성하신 과정에 대해 담아 주셨는데요. 특히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는 우리가 대중교통에서, 번화가에서 마주칠 법한 인물들을 생기 있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공감이 갔던 인물, 혹은 장면이 있으셨다면 함께 나누어도 재밌을 듯합니다.
저는 이 문장이 저 같아서 공감이 됐어요. “ 내가 잘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건 아니야. 다만 지금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거나 잘 살고 싶지만 그렇게까지 잘 살고 싶은 게 아닌 것인지도 몰라. 그렇지만 나도 잘 살고 싶어. 누구보다....... 나 자신의 기준에서 ”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을 정말 대단하다 생각하고, 그렇게 못 하는 제가 가끔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제 인생을 내팽개친 건 아니거든요. 그냥 그렇게까지 잘 잘고 싶은 게 아닐 수도 있고 그저 제 기준 내에서 평온하게 사는 게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고요. 저도 저를 잘 모르겠는데 이 또한 모림 같아요.
모림이 캐릭터 너무 좋았어요! 무척 ‘얕은’ 사랑을 한다면서, 1년에 책을 4권‘밖에’ 안 읽지만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모림이. 느리지만 ‘깊게’, 자신만의 속도로 책과 인생을 소화하는 캐릭터 너무 매력적이었어요ㅎㅎ
오 •• 저는 의외로(?) 마지막이 제일 공감됐어요. 누굴 좋아하거나 썸 타게 되면 그 사람과의 섹스는 어떨까? 잠자리에선 어떤 타입이려나? 하고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너무 변태같나요 ••) 그런 점에서 모림이 찬영과의 섹스는 재밌을까? 재밌었으면 좋겠다, 하는 것도 공감가고 - 잠자리 트기(?) 전에만 느낄 수 있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 같은 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둘은 잠자리가 안 맞는다고 해서 헤어지거나 하지 않고 그냥저냥 잘 맞춰갈 거 같은 타입이라서 꼭 사귀자 라고 하지 않고 모텔을 가리키는 것도 찬영답다 생각했어요.
찬영과의 관계는 모림에게 잊고 있던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일깨워주는 만남이었습니다. 이는 모림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그녀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림의 선택을 읽으며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기대나 압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된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관계의 시작은 늘 두렵지만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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