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달달북다01)》 함께 읽어요! (7/26 라이브 채팅)

D-29
어째서 자신이 믿던 것을 저버리는 식으로 사람은 바뀌는 것인지,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왠지 그것은 무척 어른의 태도같았고, 어쩌면 사랑은 누군가의 비밀을 품어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32, 김화진 지음
그러다가 문득, 나는 언제나 뭔가가 고프지 않은 동시에 고팠는데, 그게 아마도 사랑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에 대한 사랑이 있기는 있는 동시에 없는 것만 못하게 있는 것이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45p., 김화진 지음
반복적인 삶은 괴롭지만, 변화 또한 괴롭다. 그럼에도 그런 괴로움은 한번 겪어볼 만한 것 같다. 환경을 뒤집을 수 없다면 내면을 뒤집어보면 된다. 사랑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56~57p., 김화진 지음
내가 잘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건 아니야. 다만 지금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거나 잘 살고 싶지만 그렇게까지 잘 살고 싶은 게 아닌 것인지도 몰라. 그렇지만 나도 잘 살고 싶어. 누구보다....... 나 자신의 기준에서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59p., 김화진 지음
거짓말하지 마세요. 그 자체로 어떻게 사랑해요? 나는 그런 방법을 몰라요. 나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요. 어떤 이유라도 만들어야 사랑할 수 있어요. 내 사랑에는 이유가 필요하다고요.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68p., 김화진 지음
이부분은 저같아요..ㅜㅜ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주인공과 나이가 같은데도 마지막 장면에서 흠칫 놀랐어요. 이것이 연애관의 차이겠죠? 어쩌면 사랑을 확인하는 방식이 다를지도 모르고요.
그곳에서 내 생각을 천천히 산책시킨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11, 김화진 지음
떡집 남자의 개 이름이 약밥이인 것도 넘 귀엽지 않나요?
그랬군요...?! 회심의 네이밍이었네요.
약밥이 약밥 색깔일 거 같아서 더 귀여워여..🐶🐕
책에는 '연한 갈색의 강아지'라고 표현되어 있고, 믹스견이라고 나와있는데 갈색 푸들이면, 푸들의 곱슬곱슬한 털이 약밥의 밥알 느낌도 나서 더 어울릴 것 같아요. ^^
저도 그 생각했어요!! 짙은 갈색푸들이면 더 약밥같이 보이겠다 하고요 ㅎㅎ
강아지 이름을 음식으로 많이들 짓더라구요.
저는 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만약 여러 종의 동물을 많이 많이 키운다면. 예를 들어 고양이들은 모카, 라떼, 치노(커피) 강아지들은 배추, 감자, 당근(채소) 이렇게 이름 짓고 싶다고요.ㅋ
오. 좋네요. 저도 반려동물은 키울 생각이 없어서 그렇게 짓지는 못할 것 같아요. 생명체는 사람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요.
강아지 이름을 음식으로 지으면 오래 산다고 할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제 인생이....... 좀 재밌었으면 좋겠어요. 다 제치고, 냅다 그런 말을 해버렸다. 그 순간 나는 나의 욕망을 깨달은 것도 같았는데, 머릿속을 스치듯 지나간 문장은 이런 것이었다. 한참 늦더라도 내 마음대로 걸음대로 이 시대를 가로지를 것. 그것이 나의 목표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 60, 김화진 지음
저는 다른 카페에서 서평단으로 책을 받았는데요, 그믐에서는 무려 비즈책갈피를 주는군요?! 그나저나 민음사tv에서 보던 화진편집자님이 자꾸 떠올라요 라이브채팅 기대중입니다~!
가끔 드는 조바심은 그런 것이다. 다른 얼음 조각에 닿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두 얼음을 꼭 붙여 녹았다가 얼게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조랭이떡 같은 모양으로 붙어 넓어진 얼음 위에서 누군가와 함께 흘러가면 좋으련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p.54-55 김화진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中, 김화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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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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