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달달북다01)》 함께 읽어요! (7/26 라이브 채팅)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비가 오니 귀여운 약밥이는 오늘 우비를 쓰고 산책을 할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는 날이네요. 저 역시 책을 읽으면서 소소하게 유쾌한 대화에 웃기도 하고, 또 직장인으로서의 모림의 고민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 대한 궁금증이 남는 마지막 장면에 대한 감상도 많이 남겨 주셨네요!🤭 작업 일기 「소설 속에 남은 것과 남지 않은 것들」에는 작가님이 소설을 구성하신 과정에 대해 담아 주셨는데요. 특히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는 우리가 대중교통에서, 번화가에서 마주칠 법한 인물들을 생기 있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공감이 갔던 인물, 혹은 장면이 있으셨다면 함께 나누어도 재밌을 듯합니다.
저는 이 문장이 저 같아서 공감이 됐어요. “ 내가 잘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건 아니야. 다만 지금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거나 잘 살고 싶지만 그렇게까지 잘 살고 싶은 게 아닌 것인지도 몰라. 그렇지만 나도 잘 살고 싶어. 누구보다....... 나 자신의 기준에서 ”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을 정말 대단하다 생각하고, 그렇게 못 하는 제가 가끔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제 인생을 내팽개친 건 아니거든요. 그냥 그렇게까지 잘 잘고 싶은 게 아닐 수도 있고 그저 제 기준 내에서 평온하게 사는 게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고요. 저도 저를 잘 모르겠는데 이 또한 모림 같아요.
모림이 캐릭터 너무 좋았어요! 무척 ‘얕은’ 사랑을 한다면서, 1년에 책을 4권‘밖에’ 안 읽지만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모림이. 느리지만 ‘깊게’, 자신만의 속도로 책과 인생을 소화하는 캐릭터 너무 매력적이었어요ㅎㅎ
오 •• 저는 의외로(?) 마지막이 제일 공감됐어요. 누굴 좋아하거나 썸 타게 되면 그 사람과의 섹스는 어떨까? 잠자리에선 어떤 타입이려나? 하고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너무 변태같나요 ••) 그런 점에서 모림이 찬영과의 섹스는 재밌을까? 재밌었으면 좋겠다, 하는 것도 공감가고 - 잠자리 트기(?) 전에만 느낄 수 있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 같은 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둘은 잠자리가 안 맞는다고 해서 헤어지거나 하지 않고 그냥저냥 잘 맞춰갈 거 같은 타입이라서 꼭 사귀자 라고 하지 않고 모텔을 가리키는 것도 찬영답다 생각했어요.
찬영과의 관계는 모림에게 잊고 있던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일깨워주는 만남이었습니다. 이는 모림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그녀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림의 선택을 읽으며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기대나 압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된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관계의 시작은 늘 두렵지만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오 진짜 공감이요. "행복은 외부의 기대나 압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된다"... 크.. ㅠ.ㅠ
그리고 약밥이..ㅋㅋ 이름 너무 잘 지은 거 아닌가요? 떡집 강아지 이름으로 찰떡인 것 같아요. 저 떡 무지 좋아하는데, 떡집에서 살고 있는 약밥이가 부럽네요.
왜 약밥이일까, 하필 제가 제일 좋아하는게 약밥!
찬영이도 약밥이가 실수를 하면 이약밥!! 하고 부를까요? 너무 귀여워요.
저는 '원래 어려운 것을 한층 어렵게 만드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고 이야기한 모림의 선택이 가장 공감이 갔어요. 뭐랄까, 어렵던 걸 쉽게 만들어주는 사람보다도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고 해야할까요? 무기력했던 나에게 움직일 수 있는 근원을 제공해준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저는 한층 더 생동감있고 생기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힘든 길일 거라는 생각은 저도 성아와 동일하지만요...ㅎ....
그리고 요즘 같이 감성적인 카페가 많이 유행하는 시기에 동네 떡집을 소재로 사용하신 것도 너무 좋았어요. 김화진 작가님의 말씀대로 동네떡집을 오가다 만나는 것이 더 판타지 같다는 말씀이 무슨 느낌인지, 소설 속 모림과 찬영을 통해 잘 느껴졌거든요.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떡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기도 했네요 ㅎㅎ
저도 자신의 기준에서 잘 살고 싶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김화진 작가님의 인물들은 뭐랄까... 우리의 삶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단면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좋아요.
반복적인 삶은 괴롭지만,변화 또한 괴롭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56, 김화진 지음
혹시 ••• 다음 이야기는 우리는 알 슈 없죠 !ㅠ 너무 궁금해여💚
화제로 지정된 대화
💘 7/26(금) 오후 7시, 김화진 작가와의 라이브 채팅이 진행됩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를 읽고 궁금하셨던 점이나 작가님과 더불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셨다면 자유롭게 남겨 주세요!💬
46쪽 ‘나의 사랑은 무척 얕다.’를 읽고 양귀자 작가님의 <모순>의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한 깊이도 없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가 떠올랐는데요. 혹시 영향을 받은 문장인지 궁금합니다ㅎㅎ
저는 단순히 가게 주인과 손님으로 만나는 공간에서 사적인 대화를 하는 공간으로 두 사람의 배경이 확장될 때 나누는 대화가 공감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기 전까지 상대방에 대해 역시 함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 특히요!
제목은 안톤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에서 차용된 것일까요? 안톤 체호프의 작품을 아직 읽어보지 않은터라, 혹 등장인물 간의 유사성이 있는지, 아니면 제목만 차용한 건지 궁금합니다.
책 다 읽고 절편과 인절미가 자꾸 생각나서 동네 떡집에 가봤는데, 역시 찬영이 같은 직원은 현실 떡집에선 찾기 힘든가 봅니다ㅎㅎ
둘을 이어주는 떡집 이라는 장소가 특이한데.. 떡집을 설정하신 이유, 또는 동네 떡집에서 영감이 떠오르신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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