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D-29
저는 영화만 봤는데, 어린 마음에는 좀 축축 처진다? 는 느낌이었어요 좀더 시간이 지나 n차 관람을 하면서는 흥미로운 지점들을 자세히 봤던 기억도 납니다 뱀파이어로서의 상황과 힘을 즐기며 폭주하는 쪽(톰) vs 불멸을 달가워하지 않고 인간 흡혈에 자괴감을 느끼는 쪽(브래드), 요 구도를 두 미남이 펼친다는 게, 뮤지컬 <카르밀라>에서 유사 상황을 미녀들이 펼친다는 것과 유비되지요 ^^
오,책도 재미있나요? 영화는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보신 것 같은데 책을 읽은 분은 막상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 영화 주제곡인줄은 몰랐습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또 좋네요.
저도 어느새 책의 끝에 다다라 가는데요, 읽다 보니 정말 뮤지컬은 <카르밀라>를 모티프로 했을 뿐 거의 완벽한 창작물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복잡하고 다층적인 책의 내용을 단순화시킨 줄 알았는데 정작 책의 내용이 더 단순하네요. ㅎㅎ
읽다 보니 다 읽어버렸습니다..뮤지컬은 정말 다른 작품이었어요. 원작이 너무 평면적이고 결국은 그런 결말(비밀!)이라 뮤지컬의 각색을 이해하게 되어버렸어요ㅎㅎ
내용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저는 공연 보는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궁금한 게 있어요. 영어 화자도 아니고 영어 문화권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영어에서 & 그쪽 동네에서 'ㅋㄹㅁ 음가가 주는 어떤 특정한 이미지가 있을까?'하는 점이에요. 카르밀라, 카르멘, 카멜리아 .... 뭔가 매혹적인 느낌을 주는 소리인가 싶어서요.
저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1872년 작품이니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에 나왔는데 상당히 현대적인 느낌이 들어 신기했어요. 별 내용(?)은 없지만 작품 내내 음산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어요.
주말 동안 여러 분들이 <카르밀라>를 완독하셨군요 짝짝짝 ^^ 저는 그믐연뮤클럽 대학로 공식 코스의 한 장소인 '혜화달손만두'에 갔습니다 @김새섬 님의 추천인 '떡만두국'과 고민 끝에 '사골만두국'을 선택해 보았는데요 보시다시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사골 국물에, 큼직하고 실한 김치만두 4개와 배추, 당면, 고기가 들어있는 구성이었어요 한 그릇 먹고 나니 500년 묵은 뱀파이어가 와서 악력을 뽐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힘이 불끈 솟는 기분이었답니다 ㅎㅎ
저도 담에는 꼭 가야겠어요. 만두 완전 좋아합니다.
와, 사골만두국도 맛있어 보여요. '혜화달 손만두' 해와달을 살짝 바꾼 작명 센스에 음식 맛까지 만족! 근데 자리도 저랑 똑같은 자리 앉으셨나봐요. ㅋㅋ
제가 만두 참 좋아하는데요,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내가 냉정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테지만, 사랑은 언제나 이기적이지. 사랑이 깊을수록 더 이기적이야. 네가 그걸 모르고 있으니 정말 안타까워. 너는 죽을 때까지 나를 사랑하며 함께할 거야. 아니면 저승에서 까지 나를 증오하며 함께하든가.
뱀파이어 걸작선 브램 스토커 외 지음, 정진영 편역
뱀파이어 걸작선19세기에 씌어진 뱀파이어 소설 모음집. 최초의 뱀파이어 소설인 존 폴리도리의 '뱀파이어'부터 섬뜩한 반전이 인상적인 브램 스토커의 단편, 뱀파이어 소설이 낭만주의를 넘어서는 계기가 된 중편 '카르밀라', 러시아의 대문호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의 '비이'에 이르기까지, 모두 10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저도 이 책을 읽기는 했는데, 판형이 올드하고 편집이 조잡해서 함께 실린 다른 작품들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 <카르밀라> 외 다른 뱀파이어들도 함께 소개해 주시면 친숙미 업 될 것 같아요 ♥
저도 이 부분에 밑줄 그었어요. 루비박스의 <카르밀라>에선 95쪽입니다.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도 그렇고 <트와일라잇>이나 <카르밀라>도 그렇고 뱀파이어들이 정열적인 사랑을 하는 존재들도 그려지는데 왜 그런지도 궁금하네요. 이들의 창백한 흰 피부와 뾰족한 송곳니가 비주얼적으로도 매력적이긴 해요.
이것 역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참조하시면... 아 절판... ㅠㅠ
절반 정도 책을 읽어 보니 저도 이기적인 사랑에 대해 카르밀라가 이야기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뮤지컬에서보다 카르밀라가 더 직설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데 묘하게 신비롭고 앞으로의 전개가 불안하고 진짜 카르밀라의 마음은 모르겠고..
하지만 종종 연인들이 그러하듯 함께 죽음으로써 함께 살 수도 있지. 여자는 나비가 되기 위해 여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유충이나 다름없어. 딱정벌레의 애벌레와 올챙이 등 저마다 특징과 필요조건 그리고 생김새가 제각각이지만 말이야.
뱀파이어 걸작선 브램 스토커 외 지음, 정진영 편역
전 이책을 좀 재미있게 봤던거 같습니다 뱀파이어가 된 설록 홈즈!!
뱀파이어 셜록흥미로운 장르적 서사를 펼쳐 온 정명섭 작가의 신작 소설 『뱀파이어 셜록』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사랑받은 명탐정 ‘셜록 홈스’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살인자 ‘잭 더 리퍼’를 등장인물로 독특한 상상력을 선보인다. 널리 알려진 문학 작품 속 탐정과 역사 속 실존했던 범죄자의 대결이라는 발상이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오, 정 모 명섭 작가님이 좋아하실 검다!
저는 카르밀라 보고 이 영화 생각났어요. 뭔가 은근한 느낌이요. 책도 생각나는게 있지만, 아직은 스포라서요. ㅋ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1770년, 젊은 화가 마리안느는 밀라노 귀족과 결혼을 앞둔 여인 엘로이즈의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백작 부인의 의뢰를 받고 엘로이즈가 머무는 외딴섬의 영지에서 며칠간 머물게 된다. 마리안느는 엘로이즈가 초상화 그리는 걸 싫어한다는 이유 때문에 화가라는 신분을 숨기고 접근한다. 마리안느는 엘로이즈의 이목구비를 눈에 담기 위해 매일 산책에 동행하면서 그녀가 지닌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친분도 쌓는다. 어쨌든 그녀는 엘로이즈의 결혼을 종용하는 도구로 사용될 초상화 완성에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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