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사건으로 가장 고통받을 사람은 가해자 본인"일 것이라는 표현은 법원이 신생아 살해를 아동학대가 아닌 불가피한 행동쯤으로 판단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p.110, 류이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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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갑
“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유는 복잡하지 않았다. '잠을 자지 않아서' '똥오줌을 가리지 못해서' '울어서' 등 생리적인 이유로 학대한 경우가 24퍼센트였다. '말을 잘 안 들어서' '욕설을 해서' '거짓말을 해서' '고집을 부려서' 등 훈육을 명분으로 한 학대도 21퍼센트였다. 심지어 '글씨를 못 써서' '질문에 답하지 않아서' '학교에 지각해서' 등이 죽음으로 귀결된 학대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뚜렷한 이유가 없다' 또한 14.9퍼센트였다. 불분명한 이유 가운데는 "원래 미웠다. 울어서 더 미웠다"는 설명도 있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사랑해서'도 있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 생명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친모의 외도 의심'이나 '부부 싸움 분풀이' '딸이 거짓말을 한다는 망상' '종교적 이유(수혈 거부 등)'처럼 아이들과 아무 상관 없 는 어른들의 잘못이 아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했다. ”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류이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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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
다른 참여자분들도 읽고 계시죠?? 13일 뒤에 토론 시작합니다~
냐옹이
자식 살해 후 자살에 대한 온정적 태도는 이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나 대책 마련을 어렵게 한다.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p 116., 류이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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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
“ 국과수 부검 자료에 나타난 민이의 공식 사망 원인은 영양실조와 탈수였다. 첫째 딸에게 음식과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아 굶겨 죽인 엄마가 둘째에게는 동화책 2,000권을 읽어주고 옷도 깨끗하게 입히는 등 열과 성을 다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P. 136, 류이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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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
경제적 이유가 아이를 방치해 죽게 한 핑계가 될 수 있는가? 세상에 수많은 가난한 부모가 있지만 그들이 민이 부모처럼 아이를 수년 동안 방치해 굶어 죽이지는 않는다.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p. 138, 류이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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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
11일 뒤에 토론 시작합니다~
냐옹이
“ 민이와 같은 이유로 취학통지서를 받지 못 하는 아이들은 한 해 평균 1,500여 명에 이른다. 국가는 병역통지서를 받지 못하는 청년은 경찰에 고발해서 찾아내지만, 취학통지서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방치한다. ”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p. 139쪽, 류이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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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
“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회가 아이의 보육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이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최소한의 안전 보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갈 길이 멀다. ”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p. 139, 류이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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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
모두 열심히 읽고 계시죠??
냐옹이
10일 뒤에 토론 시작합니다~
냐옹이
“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사법적 미비와 더불어 우리나라는 기본 통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아동 학대 사망자 수를 집계하면서 경찰 자료는 활용하지 않은 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통계만 이용하고 있다. 아동 학대 사망자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류이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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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
“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신문 기사가 현실성 있는 문제 집단에 대해 보도하기보다는 극소수 일탈자에 의한 병리적 행동에 초점을 맞추면서 친부나 친모가 가해자의 절대 다수인 실제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의 현실은 간과하게 만드는 결과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 별이 된 아이들 263명, 그 이름을 부르다』 p.164, 류이근 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