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단편> 나는 인성에 비해 잘 풀린 걸까?

D-29
저도 <등대>의 설희와 <식물적 관상>의 민지에게는 카페에 데리고 가서 토닥여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분명 성실하고 곧은 마음이 있으니 좋은 사람들만 만나면 새로 시작하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빌런>의 도지윤과 그 장소는 물론 어디서든 많이 계시겠지만 아찔합니다! 마주할 일 없길 바라며 오늘도 뚜벅뚜벅 제길을 가야겠네요~^^
여태껏 잘 이겨낸 설희는 일어나서 헤쳐나갈 거예요. 복어 독이 아니어도 그럴 힘이 있는 인물이예요. 그곳을 벗어나 나은 삶을 살길... 등대2를 쓸까요?
어! 결론을 열어 두셔서 전 복어 집어 먹는 쪽으로 상상했는데, 안 집어 먹었군요! 아 다행
설희가 먹었을지, 손님이 먹었을지 혹은 식당 괸계자가 뒤짚어썼을지 모르죠. 독자들의 상상으로 남겨둘게요.
사실, 저도 설희가 그 상황을 모면하려면 복어를 먹었겠구나 생각하며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었어요. 그 후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서 진짜 등대가 보이는 곳에서 불안에 떨지 않고 일하는 모습이 나오면 좋겠는데, 사실, <등대>의 범죄 스릴러같은 분위기가 인상깊어서 살을 더 붙여서 영화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려면 설희는 여전히 맘이 편치 않게 살아야겠지요?
설희의 전투력이 높아져야겠어요. 영화화한다면 조용히 지내지만 실은 엄청난 내공을 가진 인물로 가는 게 어떨까요? 현실이 답답해서인지 요즘 화끈하게 복수하는 소설과 영상이 늘고 있는데 등대2에서는 강력한 설희로 돌아오겠습니다.
저도 참여하고싶습니다!
모임지기 @CTL 님의 격려를 받아 ‘월급사실주의 동인 작가님들 알리는 실없는 퀴즈’ 시리즈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맞추신 분께는 제 마음을 또 드려요!! 문제 2)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의 첫 번째 단편은 남궁인 작가님의 「오늘도 활기찬 아침입니다」입니다. 남궁인 작가님은 에세이스트로 유명하지만, 저는 소설도 이렇게 잘 쓰실 거라고 진즉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남궁인 작가님의 짧은 단편소설을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 작품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힌트: 유명 컴퓨터 게임을 패러디한 제목입니다.) ① 응급실 당직 근무를 서는 남성 간호사의 이야기 「솔리테어」 ② 소방센터에서 일하는 젊은 공보의의 하루를 다룬 「콜 오브 듀티」 ③ PC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의 웃픈 삶을 묘사한 「디아블로 이모탈」 ④ 가난한 남녀의 궁상스러운 데이트 이야기 「캔디 크러시」 ⑤ 지하철에서 아저씨가 이상한 말을 걸어온다 「마인-크래프트」
저는 게임이라곤 스타크래프트 밖에 모르니까 5번..!
마인크래프트도 유명한 게임 이름이에요! ^^
저는 역시나.. 게임쪽으로는 아는 게 없군요..! +_+
5개 선택지를 생각해내시는 데에도 상당한 수고가 들어갔을 듯 한 퀴즈입니다~ 다 너무 그럴 듯 해요! 저 중에 제가 조금이라도 해 본 게임은, 솔리테어, 디아블로, 캔디 크러시이고 제일 재밌게 했던 게 디아블로라 3번 고르고 싶지만, 하지만 제일 그럴 듯한 선택지는 2번 같아요. 아니, 그런데 마음이 몇 개신데 계속 주시나요? 별주부전 토끼간 생각이 납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서 많이 많이 드릴 수 있답니다. ^^ 2번 접수하겠습니다. 낙장불입, 일수불퇴! (나중에 성적표를 매기면 재미있을 거 같은데요? ㅎㅎㅎ)
아 성적표......! 저 고민 열심히 한 후에 찍어대고 있는데 그러면 어떡하죠! 큰일났어요! +_+
훗훗훗... 응시자 전원 과락이 목표입니다.
두 번째 문제의 정답은 ④번 「캔디 크러시」입니다. 2017년에 나온 남궁인 작가님의 짧은 소설이에요.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 https://page.kakao.com/content/50525036/viewer/50530080 @CTL@유안 님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ㅎㅎㅎ
오! 또 이렇게 좋은 글을 읽을 기회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머지 선택지 모두 실제로 그런 글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솔깃하게 만드는 제목들이예요~
감사합니다. 제가 쓴 초단편도 한 편 올려드려요. ㅎㅎㅎ https://blog.kolon.com/1248
캔디 크러쉬 읽고 나서 다른 글 훑어보며 벌써 읽었지요~ 전 재미있는 기획이라고 아직도 느끼는데, 대중적 호응이 높을지는 모르겠어요. 처음에 올려주신 링크에 여러 편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틈날 때마다 읽고 있어요. 저마다 인생을 살아내는게 어찌보면 초능력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이예요. 그 초능력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찾게 되면 인생이 살 맛 나는거고요~ 얼마 전 띄엄띄엄 본 "히어로 아닙니다만"이라는 드라마의 중학생들이 나누던 대화 장면이 생각나더군요.
네, 말씀대로입니다. 그런 초단편 기획들이 대중적 호응을 그다지 얻지는 못했어요. 엽편을 읽는다고 할 때 많은 독자들이 호시 신이치나 프레드릭 브라운, 혹은 김동식 작가님을 떠올리고 막판의 짜릿한 반전을 기대하는데 그런 글을 쓰는 작가님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보다는 레이먼드 카버 소설의 한 장면 같은 걸 쓰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써본 경험으로는 단편소설을 쓸 때와 초단편을 쓸 때 작법이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장편과 단편의 작법이 다른 것처럼요. 저는 이 장르에 대해 아주 큰 애정은 없는데, 마침 지면이 생겨서 아마 이달 말부터 한 달에 한 편씩 원고지 12매 분량의 초단편을 쓰기로 했습니다. ^^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에 대한 감상 감사해요! 저도 인생을 살아내는 게 초능력이구나 생각합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우리 옆 동물 이야기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읽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됩니다_글쓰기를 돕는 책 3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