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저도 이분 말씀에 동의를 합니다 그와 더불어서 AI시대를 맞아 AI에 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자율 주행차를 예를 들면 자율 주행차가 사고가 날 시에 누가 책임을 지는 가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듄>의 세계에는 두 가지 종류의 인류가 있다.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인간human', 그리고 사고능력을 상실한 '사람들people'. 인류가 그렇게 둘로 나뉘게 된 계기는 사람의 사고를 대신해 줄 수 있는 AI의 출현이었다고 한다. 귀찮고 머리 아프게 하는 힘든 생각 따위는 AI에게 맡겨버리는 편리한 길을 택한 '사람들'은 삶의 굴레로부터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AI를 조종하는 '인간'들에게 조종당하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p120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박주용 지음
<듄>의 세계가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지금 지구의 세계에도..
프랙탈 구조가 실생활에서 어땋게 쓰이는지 에텔찹이나 나믓가지 , 혈관 등과 연결 되는게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가장 흥미로웠던건 현무암 표면의 구멍들을 컴퓨터로 구현하신 팡도라네였어요 이번 여름 휴가에 재주도에 가서 보려고 했더니 벌써 철거된거 같아 너무 아쉽네요 저는 여전히 AI는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책에서 소개된 영화산업에서 AI가 활용되는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주관성을 배제한 기획에 대해서는 저도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팡도라네〉으로 DDP에서 강연하신 영상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저도 그 원고를 읽는 순간,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리라고 직감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BfrPPU2bqY&t=16s
과학적 서사를 만드는 능력은 특수효과 기술력만이 아니라 인류의 기원과 미래를 탐구하는 깊은 주제 의식 고난과 선입견을 극복하는 인물들 편견과 편협한 도덕율을 벗어나려는 과감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서사라는 캔버스에 담아내는 자유로운 사고력입니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145페이지, 박주용 지음
인간이라는 존재자체가 태초에 시간과 공간이 생겨난 빅뱅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우주라는 혼돈의 모서리에서 끊임없이 일어난 변화와 파국 그리고 적응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164페이지, 박주용 지음
2-1 음악, 미술, 문학, 영화를 과학적인 시각에서는 이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책에서이러한 예술이 과학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만 쓰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bb 개인적으로 미술사를 전공해서 선적 원근법, 카메라옵스큐라, 광학과 인상주의는 익숙한 내용이였지만, 그것에 한정하지 않고 지금의 CG기술, 경계의 확장 등으로 풀어내서 흥미로웠어요. 2장의 처음이 기록과 음악을 엮어낸 파트여서 <음악의 사물들>이 떠올랐고요, 미술에서는 작가의 죽음, 장르의 파괴 결국 넘나들기의 전위를 이해하는 데 가볍게 참고가 되는 <아방가르드>가 생각났습니다.
음악의 사물들 : 악보, 자동 악기, 음반음악에서 비롯했으나, 음악의 도구에서 벗어나, 음악의 가능성을 발견한 사물들을 다룬다. 구체적으로 작곡가의 악상을 기록하는 악보, 인간의 연주를 대체하는 자동 악기, 소리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음반이 그 주인공이다. 그들을 따라 음악에 대한 질문이 연쇄한다.
아방가르드'비타 악티바 개념사'는 한국 사회와 현대 세계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열쇠가 되는 사회과학 개념들을 뽑아 그 의미와 역사, 실천적 함의를 해설하는 시리즈다. 이 책은 새로움과 저항의 결합, 전통을 파괴하고 현대를 예견한 아방가르드의 도발을 소개한다.
하지만 인간이 창작하고, 인간이 즐기는 영화의 제작 과정에서 '주관성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116, 박주용 지음
저는 ai를 보다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면 예술에 대한 접근성이 쉬워질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사용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ai를 통한 복제 행위가 저작권과 창의성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개인의 경험을 통해 발견된 것들이 다른 개인에게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광범위하게 정의해놨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이 겪는 일에 대한 감정과 느낌들을 온전히 이야기하지 못하는 만큼, 그 미묘한 틈새를 메우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창의성은 대단한 발명이 아니라 작은 발견에서부터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개개인의 경험에 빗대어 학습된 ai가 만들어내는 예술은 개인의 경험을 이끌어내기보다는 밈처럼 한정된 놀이요소가 될 가능성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을 저는 역시 영화와 관련하여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필름 시대와 비교해 스마트폰으로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진 지금은 영화 제작의 장벽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고, 그만큼 제작 편수도 늘었지요. 그런데 늘어난 제작 편수에 비례해 창의적인 작품의 수가 늘지는 않은 듯합니다. 왜 창작의 영역에서는 양적 변화가 질적 변화로 곧장 이어지지 않는 걸까요? 과거에는 그만큼 능력이 검증된 창작자들이, 검증된 시나리오를 제작해서 그런 걸까요? 요즘은 그런 치열함이 줄어든 걸까요? 혹은 과거의 작품은 '좋은 작품'만 남아 소비되기에 제가 '그때가 좋았지' 식의 착각을 하는 걸까요? 곧 촬영 없이 AI에게 명령어만 입력하는 방식으로 만든 영화가 나올 텐데, 그리고 창작자의 수도 작품의 수도 훨씬 늘어날 텐데, 그만큼 좋은 작품이 늘어날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AI가 인터넷 밈을 만드는 놀이 수단에 그칠 수도 있겠지요.
오오 좋은 포인트를 집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말씀해주신대로 그때가 좋았지라는 식의 착각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끔 sns에서 요즘 노래는 옛날에 비해 너무 금방 지나간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요. 그러면 그 아래에 서로 설전이 벌어지기도 하지요. 근데 생각을 하다보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예술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대하는 모든 것들은 각자의 시각과 경험에서 녹아져나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진 시각과 경험은 대다수가 과거예요. 미래를 상상하는 것보단 과거를 복기하는 것이 더 빠르고 쉽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보다 쉬운 그런 방식으로 이해하고 바라보아 과거가 미화되고 보다 더 좋아보이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당연히 알 수 없는, 다가올 미래보단, 내가 알고 익숙한 과거에서 좋은 것을 찾는 게 인간의 심리라 여겨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나조차 인지하기 어려운 시대에서 내가 빠르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걸 인지하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ai로 학습하는 것들이 상황의 커다란 문맥을 읽는다고 한들, 복사되어 여기저기 퍼지는 많고 똑같은 내용의 컨텐츠들을 ai가 구분하여 제외하지는 못해서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창작물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영화와 관련해서는 약간 다른 생각도 듭니다. 어찌보면 문맹율이 거의 0에 수렴하는 대한민국에서 왜 좋은 소설 작품들이 많이 안 나오는가라는 의문과 유사한 맥락 같아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대를 열었던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 세대의 경우 가정용 8mm 카메라가 보편화된 시대에서 성장했던 배경이 있고 마블과 DC 영화를 이끌고 있는 제임스 건의 경우는 어릴적 홈비디오 카메라로 영화를 찍은 세대입니다. 다만 이들이 성장했을 당시에는 영화라는 장르가 세계의 주류 장르였고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지향해볼 법한 목표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오늘날 유튜브로 넘어간 거 같기도 하고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영상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를 살고 있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몽타주를 고민하는 대신에 롱테이크의 브이로그가 담긴 유튜브다 단발적인 틱톡 영상을 그만큼 고민하고 만들어내고 있는 거 같아요.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제가 작곡도 녹음도 쉬워졌는데 왜 (다른 장르에 비해) 예전만큼 좋은 록 음악이 많이 안 나올까 궁금해하고 있던 셈이네요 : ) 다만 여전히 영화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틱톡 세대의 감각이 영화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해 봅니다!
"변화를 마주하는 것, 그리고 익숙하고 안락한 정상상태를 깨버릴 수도 있는 섭동을 겪는 것은 사뭇 두려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두렵다는 이유로 변화와 섭동을 피할 수는 없다. 변화로부터의 도피는 인간에게 허락될 수 없는 것, 허락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존재 자체가 태초에 시간과 공간이 생겨난 빅뱅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우주라는 혼돈의 모서리에서 끊임없이 일어난 변화와 파국, 그리고 적응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164쪽.
"창의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잡스는 이렇게 답합니다. "창의란 그저 이미 있는 것들을 연결해 내는 일이다. 그래서 창의적인 일을 해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그 비결을 물어보면 살짝 죄책감을 느끼곤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존재하는 무언가를 남들보다 먼저 보았을 뿐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을." 데이비드 봄처럼 스티브 잡스도 창의성을 '남들과 다른 연결을 발견하는 능력'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p213, 박주용 지음
창의성이란 세상에 없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체를 아우르는 기본적인 구조를 찾아내는 능력 (데이비드 봄)’이라든지 ‘그저 이미 있는 것들을 연결해 내는 일(스티브 잡스)’이라는 정의가 머리에 남습니다.
에펠탑을 너무 싫어해서 매일 에펠탑에 와서 식사했다는 나이 든 파리지앵 신사는 소설가 기 드 모파상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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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예술과 창의성에 대한 여러분 각자의 정의를 말씀해 주세요. 책에 있는 내용을 확장해 주셔도 좋고, 자신만의 정의를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예술은 살아남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누군가로부터 예술이 나오고, 누군가가 죽어 없어져도 그 예술만은 살아 움직이는 것. 그리고 그 예술이 남은 사람들에게 창의성을 주는 것. 이런 순환 사이클이 일어나는 것이 예술의 정의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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