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제가 마틴 루터 킹의 ‘공연기획 능력’을 설명하고 간디를 언급하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었는데, 했는데 그게 『인간 본성의 법칙』이었군요.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윗과 골리앗』 아니면 『인간 본성의 법칙』인 거 같다고 가물가물하게 기억하고 있었어요. ^^ 간디와 킹의 ‘공연기획 재능’이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일상 그 자체가 공연이자 전시 작업이 됐으니까요. 조금 딴 얘기지만 『다윗과 골리앗』과 『인간 본성의 법칙』에 대한 제 평가가 좀 비슷합니다. 책 전체적으로는 흠결이 많고, 엉성하게 쓴 기획기사 같은데, 중간 중간에 이거다 싶은 통찰도 있었습니다. 학문적 엄밀함을 신경 쓰는 사람이면 쓰지 못할. 예전에 쓴 글 찾아보니 제가 『인간 본성의 법칙』 13장을 추천 했었네요. 그런데 로버트 그린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다소 미심쩍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 - 거인을 이기는 기술'말콤 글래드웰의 가장 도발적인 책'으로 평가되는 <다윗과 골리앗>이 새로운 번역과 표지로 돌아왔다. 첫 출간 후 7년, 우리가 이 책에서 여전히 위로를 받는 것은 평범한 우리가 상대해야 할 거인이 더 강해지고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다윗과 골리앗도 구성이 비슷하죠. 뭔가 북미 편집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책 쓰기 템플릿이 있는 거 같습니다. 로버트 그린의 미심쩍음은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입니다. 인간 본성에 관한 주제를 선별하고 인류 역사의 주요 인물과 사건을 매칭해 논증하는 방식으로 자기 개발서를 생성해줘 라고 AI에게 부탁하면 큰 오차 없이 그의 저작물과 같은 결과물이들이 나올 거 같거든요.
ChatGPT 4o 모델에 해당 프롬프트로 요청해봤더니 마침 마틴 루티 킹과 간디가 출연하네요. 목차 서문 인간 본성의 숨겨진 진실 자기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1부: 생존 본능 원시인의 생존 기술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 역사적 매칭: 원시 인류의 처절한 생존 이야기 윈스턴 처칠: 절망 속에서의 리더십 세계 대전 속 영웅의 전략과 결단 역사적 매칭: 제2차 세계 대전의 영웅 2부: 사회적 본능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불꽃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 본성 역사적 매칭: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 탄생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꿈을 향한 행진 연대와 공감의 힘 역사적 매칭: 민권 운동의 불꽃 3부: 성취 본능 레오나르도 다 빈치: 천재의 비밀 성취 욕구와 끝없는 도전 역사적 매칭: 르네상스의 기적 에디슨: 1,000번의 실패와 1번의 성공 실패를 딛고 일어선 위대한 발명가 역사적 매칭: 전구 발명의 혁명 4부: 창조 본능 스티브 잡스: 혁신의 아이콘 창의력의 폭발과 세계 변화 역사적 매칭: 애플의 혁신 신화 빈센트 반 고흐: 광기의 천재 예술과 표현의 극한 역사적 매칭: 고흐의 예술적 고통과 영감 5부: 윤리적 본능 간디: 평화의 무기 윤리와 도덕의 혁명 역사적 매칭: 비폭력 저항의 상징 넬슨 만델라: 정의를 위한 투쟁 정의와 공정성의 불꽃 역사적 매칭: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해방 결론 인간 본성의 총체적 이해 자기 개발을 위한 파격적 실천 방안 미래를 향한 대담한 비전 부록 독자를 위한 추가 읽을거리 참고 문헌과 자료 독서 가이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정
으악!! ^^
와. 두 가지 다 생각 못했는데 딱 맞는 말씀 같습니다. "AI가 만든 것 같다"는 말이 왜 부정적으로 들릴까 잠깐 고민했는데 "짜깁기한 거 같다"와 동의어라서 그런 거 같습니다.
저는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요즘 창의적인 시도는 대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이뤄지는 듯합니다. 극영화에서도 다큐멘터리적인 요소를 더하는 경우가 많고요. 〈존 오브 인터레스트〉처럼요. 반대로 다큐멘터리에 애니메이션 등의 요소를 더하기도 하고요. 경계가 빠르게 희미해지는 것 같아요. 또 과거에는 다큐멘터리 창작자가 사건에 개입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작품도 많더라고요.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역시 〈액트 오브 킬링〉이겠지요.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은 〈킴스 비디오〉입니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보았는데, 크레딧이 올라갈 때 관객들이 다같이 환호했던 기억이 납니다.
킴스 비디오1987년부터 거의 30년 동안 뉴욕의 시네필들은 5만 개가 넘는 VHS 테이프를 수집한 수수께끼의 인물 김용만이 운영한 작은 제국, Kim's Video 덕분에 방대한 희귀 영화의 보물창고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질문 보자마자 니진스키밖에 생각이 안났는데, 다른 분들 답변 들어보니까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많이 있네요!
저는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의 [괴델, 에셔, 바흐]란 책이 생각납니다.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해석한 글을 몇 개 보았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2022년 가을에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기존에 뮤지컬 영화들이 많았지만 이 영화가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기존에 있던 가요를 통해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가요, 뮤지컬, 영화를 한데 버무려서 하나의 작품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인정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 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저는 이 질문에 대해 문득 ‘오페라’가 생각났습니다. 오페라야 말로 다양한 장르가 합쳐진 또는 음악의 경계를 넓힌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성악과 기악의 어우러짐)에 더하여 연기, 무대, 의상, 조명 등과 관련된 연극적 요소가 더해지고 춤이 더해지며 근래에는 영상 관련 테크닉까지 합쳐지면서 말 그대로 종합예술로 더 거듭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 한번 꿈벅일 때마다 세상이 달라지는 듯한 기술시대에 최고의 융합적 인물로 스티브 잡스를 꼽고 싶습니다. PC의 브라우저 화면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아땡폰은(I.nternet Phone) 혁신적인 융합을 통해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하고 그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적인 기술개발 덕에 사람들이 예전의 PC보다 월등한 능력의 컴퓨터를 손안에 한 대씩 쥐고 살아가는 세상도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PC HDD 500MB면 황공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 삽입 메모리가 TB 단위라니요.. @,.@
문과로써 이런책은 정말 흥미로워요, 자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네요 !
앗 그믐 북클럽 참여가 처음이라 1장읽고 자기소개 하는 첫 미션을 놓쳤습니다. 저는 부산에 있는 동명대 시각디자인학과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는 원종윤입니다. 출간되고 바로 사서 혼자 읽기 시작했는데, 1장에서 '포스트 AI'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지금 생성AI가 너무 빠르게 발전되고 있어서 따라가기만도 숨가빴는데요. 교육자의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AI를 활용 할 미래를 그리면서 강의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AI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에서는 단순 반복하는 일은AI가 대신하고, 사람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은데.. 그 말도 맞지만. 아직 미성년자나,, 전공 지식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독이될 수도 있기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AI에 관한 책인가 했는데 더 큰 메타인지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지금 3장까지 읽다가 스톱해서 앞이 잘 생각나지 않지만. .... 그믐에서 의견나누면서 나머지 부분도 열심히 읽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어느새 마지막 주입니다. 지난주에는 책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창의성에 대해 다양하게 정의해 보고, 각자가 생각하는 창의적인 인물과 작품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쯔양의 먹방처럼 전혀 예상 못 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어요! 이게 독서 모임의 매력이지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4장 〈무엇이 사람의 말을 만드는가?〉와 5장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를 함께 읽습니다. 4장에서는 톨스토이의 소설부터 〈이미테이션 게임〉의 주인공 앨런 튜링의 삶,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까지 경유하며 사람의 말이 지닌 가치를 사유해 봅니다. 영화 〈그녀〉처럼 AI와 자연스러운 대화와 정서적 교류가 가능해진다면, 그때에도 사람이 하는 말에 AI의 것과 구분되는 가치가 남아 있을까요? 소셜 미디어에서는 온갖 혐오의 말이 쏟아지기도 하는데요. 5장에서는 1~4장에서 던진 여러 질문에 대한 박주용 교수님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과학이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창의성은 무엇일까요? 창의성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을까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 앞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인간다움은 무엇일까요? 물론 이 질문들은 모두 크고 중요한 만큼, 꼬리를 물며 또 다른 질문들로 이어집니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독서 모임의 마지막 주인 만큼,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궁금하신 점이나 참여 소감 등도 좀 더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 어떻게 읽으셨나요?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은 내용이나, 나누고 싶은 문장을 말씀해 주세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양극화로 소외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건강한 공론의 장이 될 둘 알았던 sns는 거칠고 자극적인 말만 쌓여가는 것을 보면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가장 거슬리는 부분이 정치인들의 sns악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과 사고 없이 지식만 가득 채운 냉담한 ai는 그런 정치인들의 피드도 편견없이? 열심히 러닝하고 있겠죠 결국은 그들응 잘 걸러내고 판단하는 것도 우리 사람들의 역할이므로 열린 눈으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 탐구가 처음부터 완벽하게 명확성 객관성 검증 가능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학적 탐구늠 낳은 경우 어떤 대성에 탐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인간의 주관적인 확신으로부터 시작된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316페이지, 박주용 지음
과학을 배우는 입장에서는 사물과 이름 사이의 약간의 거리감이 오히려 더 편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324페이지, 박주용 지음
우리의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이루어진 학술용어가 오히려 더 어려운 것 같다. 그 말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뉘앙스가 머릿속에 들어와 정확한 이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324 페이지, 박주용 지음
저는 ‘무엇이 사람의 말을 만드는가?’라는 제목이자 질문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특히 ‘애타게’ 묻는 저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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