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1장 〈미래를 달리는 모터사이클〉🏍🏍 여러분 반갑습니다! 책 즐겁게 읽고 계신가요? 출간 후 처음으로 독자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 앞으로의 활동이 저도 무척 기대됩니다😁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이라는 부제를 보고, 아마도 많은 분들이 문화물리학이 무엇인지 궁금하셨을 듯합니다. 다행히 프롤로그 첫 문장부터 친절한 설명이 있지요...! 앞으로 3주 동안 미래를 만드는 열쇠로서의 '과학과 문화', 그리고 그 연결고리를 찾는 '문화물리학적' 여정에 즐겁게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장 〈미래를 달리는 모터사이클〉에서는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보고, 이성과 논리뿐 아니라 감각과 직관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일상 속 경험을 떠올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한 주에 3~5개의 공통 질문을 드릴게요. 폭넓은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주제를 너무 좁히지는 않으려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답변은 각 질문에 대한 답글로 질문 번호와 함께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7/5 14:35 수정)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어떻게 읽으셨나요?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은 내용이나, 나누고 싶은 문장을 말씀해 주세요.
문화와 물리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어떤 진리(혹은 진실)는 결국은 어떻게 해서든 통하게 마련이라는 걸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책에서 언급하셨던 고갱의 그림 “우리는 어디서 왔고,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졌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독자는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고, 어떤 독자는 문화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을텐데 아마 접근 방식에 따라 결론도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학과 문화 동시에 접근하시는 분도 있을테고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어디서 왔고,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했던 것 같아 늘보님의 질문을 듣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보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사람을 구성하고 있는 대다수의 것들은 문화라 생각했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를 구성하는 대다수는 물리(과학)이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것이 문화이긴 하나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실 속에선 과학의 힘을 제외하기엔 너무나도 과학이 많은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과학이 주는 편리함을 너무 많이 누려서 보다 편안해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학 속에서 사람들끼리 만들어가는 규칙과 개성 속에서 다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을 해보니까, 책에서 작가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우리가 작은 물건의 작동원리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조차 과학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문화도 과학 속에 포함이 되는 게 아닐까요? 특히, 확률과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베이지언이 되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확률과 믿음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하다 보면 둘을 나누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 행위일까라는 경계를 그리지 않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ㅎㅎ 늘보님의 생각도 궁금해지네요!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인문학 전공인 까닭에 어쩔 수 없이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게 자연스럽고 또 쉽고...그렇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는 문화가 부여한 환경과 과학이 발견(발명)한 규칙의 조합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누구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할 수 있는 답이 될 수는 없지만 이 질문을 푸는 과정이 과학이라면 이를 해석하는 건 문화다. 정도로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문제를 푸는 과정도 중요하고, 그 과정이 도출된 배경도 중요하겠지요. 다만 나라는 존재에 지나치게 의미를 (그것이 과학이든 문화든) 부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이건 지극히 인간중심주의적인 태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수천만 개의 생물체중 하나인데 고등생물이라고 해서 존재가 가치가 더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엇 당연합니다ㅎㅎ 다만 저는 고갱의 그림을 늘보님처럼 해당 문장을 거시적으로 바라보아 이 세계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본 것이 아니라 저의 관점에서 보다 미시적으로 바라보아 답변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양자역학의 힘을 두고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양자역학의 성공이 계속되자 아인슈타인은 "신이 주사위 놀이를 하긴 하지만, 그 주사위 놀이의 규칙은 아주 명확하다"라며 조금 더 절묘한 방법으로 자신의 기계적 세계관과 양자역학 사이의 타협점을 찾는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49, 박주용 지음
1장까지 읽는 내내 너무 흥미롭게 봤어요. 우리 모두가 아는 아인슈타인마저 타협점을 찾았다는 점도요! 그러면서도 말씀해주신 것처럼 주관에 의해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사실도 신기했고, 사실 과학은 시간과는 관계 없이 정말 절대적인 가치의 기준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과학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일은 그 시대상에 따라 변화가 될 수도 있다는 말로 해석을 한 것 같습니다! 과학에 대해 항상 궁금해했었는데 정말 쉽게 읽히는 책이라 내일 다음장도 얼른 읽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저도 과거에 꿈이 뭐냐고 하면 과학자를 꿈꿨던 사람으로서 과학은 저에게 가까운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수포자가 되면서 그 꿈은 멀어져 갔고 과학은 저와는 동떨어진 소위 똑똑한 사람들이 연구하는 학문으로 치부했습니다. 1장 내용을 읽고 나서 과학은 생각보다 우리와 밀접하게 존재해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색해진 과학과의 관계가 조금은 개선된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좀 더 관심을 갖게 된 시작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과학은 자연에 대한 관념에 기반하여 자연과 인간 사이에 만들어 놓은 인공적인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p26 진실은 닫힌 마음에게는 영원히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p46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미래 인류와 문명의 씨앗. p64 기계의 무한한 복잡도 속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면 논리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직관과 통찰로 이루어진 낭만적인 사고법도 필요하다. p69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박주용 지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유한하지만 순간순간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의 복잡도는 무한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65페이지, 박주용 지음
우리는 과학을 흔히 사물의 이치를 근원적으로 이해하려는 학문으로 알고 있다. 그 탓에 가와 나 두 가지 학문이 있다고 할 때 어떤 것이 더 근원적인지 비교하며 어떤 학문을 다른 학문의 뿌리라고 생각하곤 한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57페이지, 박주용 지음
제목과 '포스트 AI 시대'에 관한 부제만을 접하고 사전 지식 없이 읽은 책이라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맥락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어서 적지 않게 당황하면서 1장을 읽었습니다. 이런 게 새로운 책을 읽는 묘미 같기도 하네요. 파편적인 과학적인 소재들이 저자의 에세이적인 일상과 인문학적인 단서들과 얽히면서 다양한 메뉴의 단편들을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내용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간단히 질문이나 요청을 드려도 되겠죠? 교수님은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복합계적 시각으로 환원주의를 배격하고 낭만적 사고를 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복합계적 시각은 일종의 선언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실천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즉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변수와 그 관계성의 범위가 제한되는 이유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지 연구 태도나 관점의 차이 때문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박주용 교수님이 이 부분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중요한 질문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문을 다시 읽어보니 다행히 제가 특정 철학을 "배격"해야 한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네요 :) @윈도우 님의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라는 표현에서 이것이 옳은 것을 알지만 (능력 등의) 부족이라고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뉘앙스를 받고 있는데요, 사실 저는 더욱 더 잘게 쪼개면 진실에 다다간다는 (과학에서의) 환원주의의 그보다 더 본질적인 단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자에서 소립자로, 소립자에서 끈(초끈)으로 쪼개면 쪼갤수록 우리 세상을 이루고 있는 분자, 생명체, 사회를 이해하는 데서는 갈수록 더 멀어지고 있는데, '초끈으로부터 사회의 원리를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능력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는 봅니다. 시스템이 크기(이걸 스케일 scale 이라고 부릅니다)가 올라갈수록 생겨가는 성질들이 "본질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환원주의적 "기본" 공식으로는 알 수 없다고 보는 관점이고, 단순히 선언적인 성격을 지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제가 환원주의적 방법론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도 아니지마, 복합계적 접근에 너무 미리 한계를 지웠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청명하다 '근대 학문 체계의 한계를 짚고있다'는 점에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좋은 질문 해주셔서 어제 저도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질문과 토론 부탁드립니다~!
교수님께서 세세하게 답을 해주셨지만, 여기에 보태보자면 저는 이 파트가 과학을 포함해 근대 학문 체계의 한계를 짚는다고 느꼈습니다. 분업과 분과를 통해 보다 깊숙이 해당 분야를 익히고 탐구할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각 분야에서 볼 수 있는 영역의 한계가 지어지고 연결을 위한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해졌으니 말이에요.
1장은 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범위, 성격 등을 탐색해보는 내용으로 읽었습니다. 특히 p.27의 소제목인 "과학자의 오만을 깨부순 현대과학의 탄생"처럼 과학의 오만에 대한 경계, 그리고 그것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한 예시를 통해 알려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수포자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평소에 확률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해왔는데 베이지언을 통해 생각보다 깊은 고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색에 관한 괴테의 실험도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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