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2.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D-29
@YG @개와고양이 이 글들 김승진 선배에게 보여드리려고요. 제가 아는 김승진 선배는 질색팔색하면서 “술이나 드세요” 하실 거 같습니다. ^^
@장맥주 김승진 선생님은 우리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의 인기 번역자시잖아요. 꼭 팬심을 전해 주세요!!! :)
와~~ 인기인이다~~ 마셔라~~ 마셔라~~ 뭐 이렇게 팬심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
그쵸 뭔가 일반인과 다른 개념인 듯하기도 하고.. 사회 선택이론 부분은 다른 아마르티아 센 책에서 다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번 주말 토요일(7월 27일), 일요일(7월 28일)은 23장 '미국을 접하다', 24장 '케임브리지를 다시 사고하다'를 읽으면서 4부를 마무리합니다. 23장에서는 미국과의 첫 번째 인연(MIT 경제학과 방문 교수)을 중심으로 4년에 한 번씩 미국 대학에서 보낸 1960년대 이야기가 간략하게 나옵니다. 24장에서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와 저자의 불화(후생 경제학과 사회 선택 이론에 대한 천시 혹은 무시)를 다루면서 센이 자기 연구 분야를 본격적으로 확립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말이 지나면 이 책도 막바지입니다. 다들 잘 따라오고 계시죠? :)
오늘 부터 휴가입니다~ 밀린 부분 얼른 따라가겠어요.
연애나 결혼 생활 이야기는 23장에서 짧게 언급되고 마는 게 아쉽더라고요. 이혼을 해서 자세히 쓰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진짜 내밀한 사생활 이야기는 숨기려 하는 듯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혼을 한 이유나 과정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은 게 독자로서는 다소 아쉽지만, 정말 멋있는 사람은 그런 이야기는 자서전에 안 쓰는 거다, 하고 납득하기로 했습니다.
동료에서 연인이 되어 결혼한 두 번째 부인(1978~1983) 에바 콜로르니(1941~1983, 앨버트 허시먼의 조카)와는 에바의 지병(위암)으로 사별한 것으로 알고 있고, 세 번째 부인(1991~현재) 에마 로스차일드도 역시 동료에서 연인이 되어서 결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마 로스차일도도 유명한 경제사학자이고 『앨버트 허시먼』 평전에도 동료 학자로 자주 이름이 등장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알고 있었던 내용인데, 방금 검색해보니 흥미로운 대목이 있네요. 1976년 이혼하고 인도 캘커타로 돌아온 첫 번째 부인 나바니타 데브가 센에 대해서 남긴 평. 이거 와이프가 남편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심한 욕 맞죠? :) "좋은 경제학자이지만 나쁜 자금 관리사(a good economist but a bad money manager)"이자 "아이들이 그의 학생이 될 만큼 충분히 자라기 전까지는 서투른 아버지(a clumsy father until the children grew old enough to be his students)"
이혼한 아내의 평으로는 매우 후한 거 같은데요? ^^ 바람을 피우지도 않았고 폭력적이지도 않았고 약물 중독도 없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바람은 과연 안 피웠을까요? (아니면 말고요.)
어우...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대환영입니다. ^^) 그런데 확실히 여성들에게 인기는 많았던 거 같죠? 동료들과 그렇게 결혼한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려나요? 적극적으로 이성을 만나고 다니지는 않았다? 대화가 통하는 여성을 좋아했다?
네, 센 선생님이 연애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회고록을 한 편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하하!
그 회고록이 영화화되고 그 영화의 주연 여배우를 센의 딸이 맡고... 그런 장면을 상상해봤습니다. 아버지의 세번째 아내 역을 맡은 딸... 좀 기괴한가요? ㅎㅎㅎ
장맥주님이 너무 후하게 봐주시는 거 아닙니꽈~? ㅎㅎㅎ
와... 저 정도면 정말 아름다운 이혼 관계인 거 같은데 제가 소수의견인가 보네요. ^^;;;
어후 ㅎㅎㅎ 아주 엄청난 욕을 들으셨네요 ㅎㅎㅎㅎ
@Beaucoup @장맥주 그렇죠? 욕이죠? :)
@YG @Beaucoup 두 분이 굉장히 아름다운 언어 생활을 하시며 살고 계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저 정도면 아주 젠틀한 편에 속합니다. ^^
나중에 작가님의 일대기를 보니 부인이 3명이더라구요. 2,3번째 결혼은 언급도 안된 상황이라서 . . . 결혼, 이혼 살아봐야 안다고들 하지만, 한편으로 성 평등 의식을 가진 분들이 성적 자유에 적극적이어서, 결혼의 굴레에 종속되지 않는 용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에 교묘하게 언급이 되어 있긴 해요. 일단 헌사가 세 번째 부인이고, 두 번째 부인 추모사가 앞 부분에 일화로 언급되고, 뒷 부분에서는 첫 번째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요.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X토프] 25. 지금, 한국 사회를 생각하며 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그믐북클럽X연뮤클럽] 28. 뮤지컬 안내서 읽고 공부해요 ①<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STS가 궁금하다면?
STS SF [응급실 로봇 닥터/책 증정] 저자들과 함께 토론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①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브뤼노 라투르 외)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③ 판도라의 희망 (브뤼노 라투르)고려대X포스텍 <STS, 과학을 경청하다>독서모임
톱클래스 함께 읽어요
톱클래스 5월호 <무해로움> 함께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