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몇 친구는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 덕분에, 몇몇 친구는 고향 사람이어서, 몇몇 친구는 정치적인 친밀성 덕분에, 또 몇몇 친구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가까워졌다. 그리고 방사선 치료 센터 의사 선생님들처럼 어떤 경우에는 나의 심각한 취약성 덕분에 우정이 생겨나기도 했다.
케임브리지에서의 삶을 돌아보니, 강함만이 아니라 취약성도 사람들을 가깝게 묶어주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17장, 421쪽, 아마르티아 센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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