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의 아버지나 저와 비슷한 세계관을 가진 작가 가운데 제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 기리노 나쓰오가 있지요.
일몰의 저편여성차별, 가정폭력, 아동학대 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나오키 상, 에도가와 란포 상, 등을 수상한 작가 기리노 나쓰오의 신작으로 ‘누가 표현을 자유를 가로막으며 예쁘고 올바르고 아름다운 말만 퍼져가는 사회를 욕망하는가’라는 질문을 담고 있다.
메타볼라나오키 상, 에도가와 란포 상, 추리작가 협회 상, 이즈미 교카 상, 시바타 렌자부로 상 등 굵직한 대중 문학상을 휩쓸며 일본 대중 소설계를 평정한 기리노 나쓰오의 2007년작. <메타볼라>는 추리, 스릴러, 하드보일드 등 대중 장르를 누비며 영광의 길을 걸어온 기리노 나쓰오가 사회소설적 작풍을 시도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다크신주쿠 2초메, 서른 여덟 살의 무라노 미로 탐정. 사랑했던 남자를 자신의 손으로 감옥에 보내고 결국 그 남자가 감옥에서 자살한 후, 그녀는 삶의 의지를 잃어버렸다. 나이 마흔이면 죽겠다고 마음먹고 탐정 일도 그만 둔 미로는 인간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의붓아버지 젠조를 죽이겠다고 결심한다.
아웃 12005년 미국 「타임」에서 선정한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여섯 권 가운데에는 일본 여성 작가의 소설이 끼어 있었다. 본국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추리 작가 협회상 및 '이 미스터리가 좋다' 올해의 소설에 선정된 <아웃>은 미국과 유럽게 소개되어 일본 추리 소설의 현주소를 세계에 알렸다. 탁월한 심리 묘사와 파격적인 형식의 추리로 아시아 작가 최초로 애드거 앨런 포 상 후보에 올랐으며,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 중이다.
아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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