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아내의 평으로는 매우 후한 거 같은데요? ^^
바람을 피우지도 않았고 폭력적이지도 않았고 약물 중독도 없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2.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D-29
장맥주
YG
바람은 과연 안 피웠을까요? (아니면 말고요.)
장맥주
어우...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대환영입니다. ^^)
그런데 확실히 여성들에게 인기는 많았던 거 같죠? 동료들과 그렇게 결혼한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려나요? 적극적으로 이성을 만나고 다니지는 않았다? 대화가 통하는 여성을 좋아했다?
YG
네, 센 선생님이 연애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회고록을 한 편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하하!
장맥주
그 회고록이 영화화되고 그 영화의 주연 여배우를 센의 딸이 맡고... 그런 장면을 상상해봤습니다. 아버지의 세번째 아내 역을 맡은 딸... 좀 기괴한가요? ㅎㅎㅎ
borumis
장맥주님이 너무 후하게 봐주시는 거 아닙니꽈~? ㅎㅎㅎ
장맥주
와... 저 정도면 정말 아름다운 이혼 관계인 거 같은데 제가 소수의견인가 보네요. ^^;;;
Beaucoup
어후 ㅎㅎㅎ 아주 엄청난 욕을 들으셨네요 ㅎㅎㅎㅎ
유니크
나중에 작가님의 일대기를 보니 부인이 3명이더라구요. 2,3번째 결혼은 언급도 안된 상황이라서 . . . 결혼, 이혼 살아봐야 안다고들 하지만, 한편으로 성 평등 의식을 가진 분들이 성적 자유에 적극적이어서, 결혼의 굴레에 종속되지 않는 용기가 있는 것 같아요.
YG
그런데 이 책에 교묘하게 언급이 되어 있긴 해요. 일단 헌사가 세 번째 부인이고, 두 번째 부인 추모사가 앞 부분에 일화로 언급되고, 뒷 부분에서는 첫 번째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요. :)
장맥주
너무 교묘한데요...? (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 ㅎㅎㅎ)
borumis
맞아요, 그래서 첨엔 좀 헷갈렸어요..;; 어느 부인 얘긴가해서..
장맥주
결혼을 세 번 하신 걸 보면 결혼이라는 제도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셨던 거 아닐까요? ^^
장맥주
24장, 조앤 로빈슨과 제임스 미드의 논쟁이 벌어지는 현장에 있었다면 저는 쭈구리가 되어 이쪽저쪽 눈치만 봤을 듯해요.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의 모임도 분파적이고 부족주의적으로 흐르는구나 싶어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네요. 그람시에게 막연하게 관 심이 있었는데 저도 제대로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좀 듭니다.
borumis
헐;; 옥중수고1은 있는데 옥중수고2는 절판되었나보네요;; 이런;;
유니크
18장 어떤 경제학인가?
자신이 쓰는 자기 일대기는 이렇게 쓰는 것이구나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고 연구하는 분야,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여러 사람들의 이론, 논리, 그 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멋진 서술이었습니다. 특히 18장은 자신이 지도교수와 다른 입장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쓰게 되면서 어떤 계기로 어떤 사람들의 영향과 도움으로 학문을 이뤄나가는지 설명했는데 . . . 덕분에 경제사와 경제학의 서로 다른 입장들이 무엇을 근거로 나눠지는지도 알게 되는 내용이었고 . . . 역시 경제와 관련된 역사, 정치, 철학 등등 여러 방면의 공부과정이 필요하다는 것도 . .. 결국 한 분야에 거장이 되려면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도 만만치 않게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알려주는 챕터였습니다.
개와고양이
현실에서는 (자칭 타칭) 거장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관련 분야를 깊이 파는 경향이 더 많지요. 센처럼 여러 학문 분야를 융합/통섭하여 학문의 세계를 닦아나가는 사람이 진정한 거장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유니크
저두 동감해요. . . 그래서 우리가 전문가라고 말하는 개념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 분야만 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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