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책, 집에 있던 책

D-29
자 이제 책을 읽으며 ‘안나 카레니나‘ 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자
126페이지에서 처음 등장, 기차역에서 브론스키와 첫 만남
브론스키가 안나에게 받은 첫인상 1) 상류사회에 속한 사람 2) 굉장한 미인은 아니지만 그녀의 자태에서 조촐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낌 3) 귀염성 있는 얼굴에서 정답고 부드러움을 느낌 4) 짙은 속눈썹, 반짝이는 회색눈
브론스키는 재빨리 그녀의 얼굴 가운데서 노닐기도 하고 반짝이는 두 눈과 살포시 짓는 미소로 실그러진 붉은 입술 사이를 팔딱팔딱 뛰어 돌아다니기도 하는 짓눌린 생기를 알아챘다. 마치 과잉된 뭔가가 그녀의 몸속에 넘쳐흐르다가 그녀의 의지에 반해서 때론 그 눈의 반짝임 속에, 때론 그 미소 가운데 나타나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일부러 눈 속의 빛을 꺼뜨리려 했다. 그러나 그 빛은 그녀의 의지를 거슬러 그 엷은 미소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냈다.
안나 카레니나 세트 - 전3권 (무선) p126~127,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페테르부르크 주요인사의 아내, 귀부인이고 8살 아들이 있음
키티(안나 오빠의 부인의 여동생)가 안나에게 받은 첫인상
(키티(안나 오빠의 부인의 여동생)가 안나에게 받은 첫인상) 안나는 사교계의 귀부인 같은 티도 없었고 또 여덟 살 난 사내아이의 어머니 같지도 않았다. 갸냘픈 몸짓이며 싱싱한 자태, 그리고 때로는 그 미소 속에 때로는 그 눈 속에 나타나는 생생한 빛은 도리어 스무 살 밖에 안 된 처녀에 가까워 보일 정도였다. 만약 진지하고 때론 슬프게까지 보이는, 키티를 감동시키고 그녀의 마음을 끈 눈의 표정만 아니었다면 키티는 안나가 아주 솔직하고 전혀 가식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그녀로서는 가까이할 수 없는, 복잡하고 시적인 흥미로 가득한 일종의 숭고한 세계가 안나에게 있다는 것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안나 카레니나 세트 - 전3권 (무선) p147,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복선1: 오빠가 바람을 피워 안나가 오빠의 부인을 위로하며 오빠를 용서해달라고 한다. 복선2: 기차역에서 선로지기가 기차에 치여 죽는다.
안나는 그(브론스키)가 기차역에서 기부했던 이백 루블에 대해 생각하면서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이백 루블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어째선지 그 일을 상기하는 것이 그녀에게는 유쾌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 일에는 자신과 관계있는, 하지만 그래서는 안될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안나 카레니나 세트 - 전3권 (무선) p15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안나는 아래쪽을 힐끗 내려다보고 곧 그가 브론스키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자 기쁨과 공포가 뒤얽힌 일종의 야릇함 감정이 갑자기 그녀의 마음속에 물결쳤다.
안나 카레니나 세트 - 전3권 (무선) p155,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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