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고 흰벽님을 떠올렸는데 역시...! ^^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D-29
장맥주
흰벽
이렇게 떠올려주시면 너무 좋지요^^
기본적으로 이 시에서 가져온 건데 ‘벽’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저는 트루먼 카포티의 ‘차가운 벽’이 항상 같이 떠올라요. 절판된 버전은 표지도 흰색…
차가운 벽<인 콜드 블러드>의 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생애 모든 단편을 모은 소설집. 데뷔작인 '차가운 벽'을 비롯하여, 오 헨리 단편상을 수상한 세 편의 작품 '미리엄' '마지막 문을 닫아라' '꽃들의 집', 예순살이 넘었지만 아이와도 같은 순수함을 간직했던 특별한 친구와의 우정을 그린 '크리스마스의 추억'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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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저는 사실 흰벽님 닉네임을 처음 봤을 때 이 이미지를 떠올렸어요. ^^
흰벽
아 이 앨범이 있었네요! 고딩 때 엄청 들었는데…
이제 제 닉네임은 백석-카포티-핑크플로이드 삼위일체로~ ㅎㅎ
장맥주
백카핑 흰벽 선생님!
조영주
ㅋㅋㅋㅋㅋ 바람직한 삼위일체군요
나무색
천양희 시인님의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가 떠오릅니다. 외로움을 넘어선 깊이감이 느껴졌습니다. 평소에 어차피 해야 할 일들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살아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시집을 읽으면서 내가 힘들고 외롭구나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요.
마음이 심란하고 힘들때 오히려 더 정신없고 빠른 소설들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북유럽 추리소설이나 판타지 문학등을 읽어서 머릿속을 꽉 채워서 날려버렸습니다. 최근에도 "수확자" 시리즈 읽었는데 시간은 무척 잘 갔습니다.
이런식으로 회피하기 보다는 외로움을 담담히 바라보고 싶습니다.
조영주
아아, 그러셨군요.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만으로 저는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J레터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 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주눅 들지 않고 나대로 살고 싶을 때 위로가 되는 시입니다.
조영주
좋네여. 아 꽃 좀 사올까봐요. ㅎㅎ
nanasand
저도 군대에 있을 때 백석 시인님 시를 우연히 책장에서 발견하고 읽으면서 일기장에 옮기면서 위안을 받았습니다.
조영주
와,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
Sonne
제가 힘들어할때마다 아빠가 항상 이 시를 보내주시는데, 자꾸 곱씹게 되는 것 같아요. 공유합니다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면
기쁜 날이 오고야 말 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한없이 슬픈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또다시 그리움이 되리니.
흰벽
앗, 이 시 저도 좋아해요. 제가 외우고 있는 버전과는 어조가 약간씩 다르지만요. 반갑네요 ㅎㅎ
조영주
저도 좋아하는 시입니다. ㅎㅎ 반갑네요 이렇게 보니.
목카
우리는 바라는 것이 없을 때 행복합니다
『이대로 살아도 좋아』 p.43, 용수.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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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에게
나 를 사랑하는 연습중입니다. 지금껏 아이들을 위해, 다른 이들을 위해 참아야하는 삶 기다리는 삶, 마음 졸이는 삶을 살았으나 정작 나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은 하지 못했어요.. 나를 사랑해보고 싶습니다. 나의 고질라를 사랑해보려 합니다.
조영주
책을 보며 사랑하는 연습이 많이 되시길 바랄게요! 평안한 주말 되시길!
유안
너무 우울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너무 우울한 것도 안 좋아요. 적당히 우울해서 우울함과 화목하게 지내요. 우울에서 배울 게 많아요.
『이대로 살아도 좋아』 127, 용수.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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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적당이 늘 넘 어려운 것 같아요...! 그것이 수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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