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D-29
저는 영화보는 것을 참 좋아해서 극장에 자주 가곤 했었습니다. 근데 마냥 영화를 보다보니 지나고 나면 그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는 거에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영화 후기를 써보자"하고 해서 약 15여년 전부터 싸이월드 게시판에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기와 같이 않고 제가 느낀 그대로 적다보니 나중에 다시 찾아봐도 당시 감정을 고스란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영화를 볼 때마다 꼭 후기를 올려야한다는 강박감에 빠져 숙제처럼 밀려드는 부담감이 생기더라고요. 어느 순간 쓰기가 싫어졌습니다. 아니 지쳤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온전히 그 영화를 즐기는데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제 마음은 평온한 상태로 돌아왔고 다시 2019년 9월 중순부터 인스타그램으로 옮겨서 작성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저의 생각더미들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예전과 같은 막중한 부담감에 빠지지는 않습니다. 책임이라고 생각했던 영역에서 저의 놀이라는 영역으로 옮겨 놓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1장에서 용수 스님이 말씀하신 현재의 내 자신을 인정하고 내려놓는 과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보면서 사알짝 궁금해진 거이... 저는 영화를 보고 리뷰를 요올심히 적어도 -_- 조금 지나면 내용을 몽땅 사그리 다 까먹어버리는데... 저만 이런가요? 5번 10번을 복습해데도 내용을 잘 기억을 못해요... 그래서 늘 "안 본 눈" 기분으로 극장에 복습하러 간다능... 뭔가 기쁜데 안 기쁘고 그러네요...
예전에 블로그에 영화나 책 리뷰를 소소히 올린 적이 있는데, 지난 글들 다시 보다가 제가 쓴 무슨 영화 리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제목조차 낯설더라고요. 내가 이런 영화를 봤다고??? 이랬었네요. 근데 반복해서 보면 그래도 기억나던데요 ㅎㅎ but 오래 지나면 반복해서 봐도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더라고요~ 몇몇 장면만 인상에 남고.
요즘 '어떻게 죽을 것인가'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런 문장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대신 오늘을 최선의 상태로 살기로 한 결정의 열매를 눈으로 확인했다.' 죽음을 앞두고 효과나 부작용이 확실하지 않은 여러 연명 치료를 받는 것과 지금 일상에서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 구절을 읽으니 책 표지에 ''언젠가'는 허망한 꿈입니다. 행복하려면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라는 문장이 생각났습니다. 요즘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기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사람은 누구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 한다. 이를 성취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ㅎㅎㅎ 저도 늘 오늘 하루 뭘 하고 놀고 먹을까만 생각하며 살... 응? 이게 아닌가?
저도 최근에 이 책을 읽었는데, 왜 이 문장이 기억나지 않죠. 읽어도 기억나지 않아서 큰일이에요.
sns중독. 무섭습니다. 벗어나려해도 쉽지 않네요. 일주일에 한두 번 뒷산을 오르는데 가파른 산에서도 폰을 놓지 않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찻길 옆에서 자전거를 타며 폰을 하는 학생들도 여럿 보았고요. 휴식 때 sns는 쉬는 게 아니라더군요. 머리는 계속 정보를 입력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현재 도파민 중독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문제는 책의 내용처럼 sns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남들의 치장된 삶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에 있지 싶어요.. 인간은 생존을 위해 "연결"된 존재라 본능적으로 남의 삶을 계속 엿보는 것인지 모릅니다. 그 또한 본능일테니... 비교는 불안을 낳고 불안은 중독으로 이어지는 듯 합니다. 행복은 몰라도 불행하지 않으려면, 있는 그대로의 나, 참된 나를 찾으려면 sns는 끊는 게 답입니다. 근데, 그러면 그믐도 못 하게 된다능...
ㅎㅎㅎ 저 같은 경우엔, 그믐은 책을 보면서 접속하기 때문에 잡담을 한다기 보다는 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보조제 같은 느낌이라서, 좋더라고요. 나중에 진짜 정말 유명해져서 sns 홍보 안 해도 책 잘 팔릴 거 같으면, 그믐과 네이버 블로그만 살리고(네이버 블로그는 거의 아무도 안 들어옴) 다 없앨 생각입니다...
요즘 저는 그믐 중독. 그래도 이건 무섭지 않네요.
SNS를 하다가 현타가 올 때는 아무래도 몇 시간을 훌쩍 보낸 직후인 것 같습니다. 내가 뭐한거지? 라는 자책이 확 밀려오면서, 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죠. 동일한 시간을 책을 읽었을 때와 SNS를 했을 때를 비교하면, 전자는 무엇인가 생산한 느낌인데 후자는 소비한 느낌만 드네요.
ㅎㅎㅎ 저는 sns는 그런 식으로 현타가 왔었는데요, 그믐은 목적성을 갖고 있다보니 현타가 오지 않고 책을 한참 읽으며 그믐을 보자면 "와 뭔가 한 것 같아 me 바람직해" 이렇게 되더라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박산호 선생님의 단독 에세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이대로 살아도 좋아>와 함께 이 책도 함께 이 방에서 읽으며 기록을 공유할까 합니다. ㅎㅎ <이대로 살아도 좋아>가 짧아서 아쉬운 분들 함께 읽어boa요!
긍정의 말들박산호 작가가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마음에 새길 만한 백 개의 말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은 원래 비관적인 사람에 가까웠지만, 차차 마음가짐을 바꿔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살아가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이렇게 변하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영주 감사합니다! 감동의 눙물 ㅠ.ㅠ
믿고 읽는 박산호 작가님! 구매했습니다. 내일쯤 책 도착할 거 같은데 함께 감상평 올리겠습니다~~.
'이대로 살아도 좋아' 오늘 하루여행 차 안에서 모두 읽었습니다~ '긍정의 말들'도 함께 읽으려 주문하면서.. y땡에 짧은 '이대로..' 책 리뷰도 남겨보았습니다..ㅎ
오오 ㅎㅎ 수고많으셧심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y땡이 뭔가요?)
24시간 책을 살수 있는 곳이요~ㅎ
제가 주로 이용하는 예***... 인가요...? ^^ 그런데 왜 y땡이 되는 거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종종 들르는 땡풍땡 서점도 있어요~ㅎ 다 쓰기 귀차니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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