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최종후보도서를 함께 읽습니다.
키 센텐스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공감의 반경』을 통해 두 번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성북구 비문학 한 책] 프로젝트는 성북구립도서관과 ‘그믐’이 함께합니다.
성북구립도서관에서는 작년에 이어 성북구민을 비롯한 여러분들과 ‘비문학’ 도서를 선정해 함께 읽는 [성북구 비문학 한 책]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2011년 이래로 문학과 어린이 책을 중심으로 매년 한 권의 책을 선정해 함께 읽는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그동안 문학과 어린이 책에 한정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좋은 비문학 도서를 발굴해 함께 읽기를 소망하는 목소리들이 있어왔습니다. 도서는 오늘 날 우리 지역에 밀접한 문제를 다룬 책들로 선정하려 하며 또한 그 과정에서 최대한의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어 좋은 책을 함께 살펴보고 함께 고르고 함께 읽으려 합니다.
성북구 한 책 읽기 사업 소개 링크
https://www.sbculture.or.kr/culture/main/contents.do?menuNo=50002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최종후보도서를 함께 읽습니다. 신청자 중 10분을 뽑아 책을 보내드리는 이벤트도 함께 합니다.
두 번째 함께 읽기, 『공감의 반경』 (장대익 | 바다출판사 | 2022)
■ 『공감의 반경』 추천글
<공감의 반경>은 우리가 개인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인지적 공감이 얼마나 필요한 요소였는지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감정(정서적 공감)에 기울어 편협하게 이해하려 했다는 반성도 했고요. ‘골목’과 ‘광장’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 그믐 책추천 모임에서 ‘델싸‘님의 추천사 중
■ 『공감의 반경』 출판사 책 소개
혐오와 분열의 시대, 공감이 중요하다는 데 진화학자 장대익은 ‘공감하라’라는 명령이 세상의 혐오와 분열을 해결할 수 있는 만능 해답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에 따르면 함께 느끼는 정서적 공감은 좁고 깊어 우리끼리만 뭉치게 하고 타인에겐 눈멀게 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인지적 공감이라는 공감의 또 다른 모습을 제안합니다.
진화학자 장대익은 인간의 사회성과 공감 능력에 관한 진화생물학,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의 연구 성과를 종횡무진 탐구하며 진짜 공감이 어떤 모습인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려냅니다. 타인에게로 향하는 공감은 감정에만 기반을 두지 않으며 이성을 발휘해 그 사람이 되어보는 것이죠. 그때 공감의 힘은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향하는 원심력의 형태를 띠며 반경을 점점 넓혀 비인간 동물과 기계까지도 포용합니다. 요컨대 혐오와 분열을 극복하는 일은 공감의 깊이가 아니라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작업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공감의 반경』 도서 증정 이벤트 신청 안내
-신청 방법
①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에 회원 가입하기
② [모집 중]에서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② 『공감의 반경』 ‘참여 신청’ 누르기
③ 참여 신청 버튼 누른 후 ‘추가 정보 입력’ 클릭하여 정보 작성 및 제출 (책은 개별적으로 구하고 독서모임 참여만 하실 분들은 ‘추가 정보 입력’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활동 안내
• 모임지기가 던지는 질문에 답글을 남기며 대화에 참여합니다.
• 활동 기간 중 모임에 관한 소식을 그믐 레터(이메일)와 문자로 안내 드립니다.
• 활발히 활동해 주신 분들께는 활동 기간이 끝난 후 ‘수료증’을 발급드립니다.
- 활동 기간: 7월 3일(수) ~ 7월 31일(수) 29일간
*당첨자 발표일: 7월 3일 (문자 안내 예정, 당첨자 10분께 책을 보내드립니다. 혹여 당첨이 되지 않으신 분들도 도서관에서 책 대여, 자체구입 등으로 함께 하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신청자에게는 그믐 알림과 이메일로 독서모임 시작을 알려드립니다.
※ 모임에서 나눈 책 이야기는 <공감의 반경>도서와 성북한책 홍보 소재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독서 모임이 만족스러우셨다면 추후 온라인서점 및 개인 SNS에 서평 또는 감상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밖의 궁금한 사항은 badabooks@daum.net으로 문의해주세요. 또는 아래 ‘모임 전 수다’에 남겨주세요.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② 『공감의 반경』
D-29
바다출판사모임지기의 말
바다출판사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이의 상황에 공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언뜻 들어도 당연하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에 등장한 다른 단어인 ‘반경’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이나 모임에 관한 기대평을 자유로이 들려주세요.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인간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문화와 환경 조건은 어떠해야 하는지 살피고 의식적으로 인간의 공감 수준을 바꾸려 했던 과학 연구들을 조명하면서 공 감 본능의 변화를 일으키는 해법을 제시한다.
책장 바로가기
도리
공감이 필요하다고 좋다고 생각해왔어요. 상대방의 위치에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후에는 MBTI가 크게 유행하면서 F/T에 대한 이야기가 뜨거운 감자였는데요. 그러고 나니 제 지인들도 공감을 안 하는 사람은 싫다는 식으로 가더라고요.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그러다가 어느 대화에선 제가 공감을 못한다고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낙인이 찍힐 때가 있었습니다. 아니, 다르게 생각하면 안되나, 공감하지 않았다고 그 대화가 중단되어야 할 일일까, 공감하지 못했는데 공감하는 척을 해야 할지 싶고 혼란스러웠어요. 공감의 장점과 단점을 둘 다 고민해보게 되는데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공감을 어떻게 대하고 활용하면 좋을지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싶어요!
새벽서가
반경.. 제가 아는 한에서는 일정한 공간의 범위라고 알고 있는데, 다른 뜻이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외국살이가 오래되니 이제는 0개국어를 해서 더 그런가봐요. 찬찬히 읽고 나눠지는 이야기들 보면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지혜
책을 검색해보다가 최재천 교수의 추천의 말 중에서 "장대익은 공감의 부족이 아니라 오히려 공감의 과잉이 문제란다. 공감의 깊이가 아니라 공감의 넓이가 중요하다."라는 대목이 인상 깊어 신청해봅니다.
'좋아요'가 난무하는 시대라 공감의 과잉이라는 지적이 매우 설득력있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 과잉된 공감이라는 것이 넓이가 매우 협소한, 다시 말해 우리끼리 혹은 그들끼리의 공감이라는 인상을 매우 자주 강하게 받게 되곤 합니다. 이런 면에서 '반경'이라는 의미가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결국 공감이 협소할 때, 구별짓고 차별하며 혐오의 대상들을 만들어낼테니까요.
제 스스로 공감 능력이 있다고 하면서도 제 공감의 반경은 어디까지인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골목이 광장이 될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는 좀 더 확장된 공감의 반경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라아비현
도서관에서 기간에 맞춰서 빌려 보겠습니다 ^^ 참여 합니다
하오
이제까지 정서적 공감이 수직적 깊이를 강조해 왔다면, 공감의 반경은 공감의 수평적 확장을 열어 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정서적 공감이 가진 의외의 배타성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어 관계를 단절했던 개인적 경험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공감'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어떻게 공감하고 그 공감이 어떻게 현실적 힘을 만들어 나가는지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어둠의쉐도우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장벽이 좀 있을것 같지만 읽어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이 살아남은 이유는 다정다감한 종이었기때문이다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반면에 어디까지 다정다감해야하나, 내 이익을 포기하면서 까지 공감의 반경을 넓혀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감의 반경은 어디까지 일까요?? 한동안 난리였던 난민에게도 공감을 일으키는게 맞는건가? 등등 여러 생각이 들었던 책입니다.
워터게이트
《공감한다는 착각》, 《공감의 배신》 등 공감의 부작용 또는 오작동에 관한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는 요즘, 진화학자 장대익은 어떤 방식으로 공감에 대해 연구하고 또 고민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차별과 배제가 공기처럼 존재하는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공감이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김새섬
저도 @지혜 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내 공감의 '반경' 그 크기는 얼마나 될까? 1cm 아니 0.1cm 도 안 되는 아주 작은 원을 그리고 있던 건 아니었을까?
나와 유사한 처지에 있는 사람, 나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 나와 동일한 환경에 있던 사람에게만 가 닿았던 좁은 공감의 반경을 확장시켜 보고 싶어요. 아직 읽지 않아서 출판사의 책 소개글로 유추해봤습니다. 함께 사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희망
반갑습니다. 또 새로운 대화를 할 기회가 생겨 감사합니다
희망
반경은 범위라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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