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1> 혼자 읽어볼게요.

D-29
이틀 후 캐럴은 아버지가 벨트로, 그것도 버클이 달린 쪽으로 맨엉덩이를 때렸다는 것을 말해 준다. 앉기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마치 자랑스러워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녀는 수업이 끝난 뒤에 위층 자기 방에서 우리에게 매 자국을 보여 준다.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속바지를 내리자 정말로 거기에는 자국이, 할퀸 것 같은 자국이 있다. 그다지 붉지는 않지만 어쨌든 매 자국이다.
고양이 눈 1 p.294-295,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초등학교 때 부모님한테 맞았다며 팔이 거의 다 시퍼렇게 멍든 걸 보여준 애가 떠올랐다. 그때의 나도 느꼈다. 마치 자랑하는 듯한 모습. 주변 애들을 자기 기분 따라 툭, 툭, 치던 애였다. 부모에게 세게 맞느라 맷집이 세졌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래서 선생님이 때리는 게 하나도 안 아팠다고.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을 세게 쳐 댔다. 그 애를 무척 싫어했다.
"아, 너무 아파, 아, 아프다고." 캐럴은 침대에서 몸을 비틀며 신음 소리를 낸다. "간호사님, 무슨 조치를 취해 줘요!" "이 환자의 심장 박동을 들어야 해." 코딜리어가 말하고 캐럴의 스웨터와 속옷을 벗긴다. 우리는 모두 의사의 진찰을 받은 적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의사가 주는 무뚝뚝한 굴욕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프지는 않을 거야." 부풀어 오른 유방과 이마에 솟아오른 핏줄처럼 푸른빛이 도는 젖꼭지가 바로 눈앞에 있다. "이 환저의 심장을 느껴 봐." 코딜리어가 내게 말한다. 그러고 싶지 않다. 나는 저 부어오른 부자연스러운 육체를 만지고 싶지 않다. "어서 해. 시키는 대로 하란 말이야." 코딜리어가 말했다. "얘는 반항적이야." 그레이스가 말한다. 나는 손을 내밀어 캐럴의 왼쪽 가슴에 놓는다. 반쯤 물이 찬 풍선, 미지근한 귀리죽처럼 느껴진다. 캐럴이 킥킥거린다. "아, 네 손은 너무 차가워!" 메스꺼움이 솟구친다. 코딜리어가 말한다. "얘 심장이라고 했잖아, 이 바보야. 젖가슴이라고 하지는 않았어. 너는 그 차이도 모르니?"
고양이 눈 1 p.296-297,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코딜리어는 수그러진다. 피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다. 구토보다도 더 강렬하다. 집으로 오는 길에 그녀와 그레이스는 내 걱정을 해 주는 듯이 군다. 그들은 나를 사이에 두고 내 팔짱을 끼고 내 기분이 어떤지 묻는다. 그들의 이런 관심에 나는 전율한다. 울게 될까 봐, 화해의 눈물을 펑펑 흘리게 될까 봐 두렵다. 그러나 지금 나는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나 그들을 경계하고 있다.
고양이 눈 1 p.308,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걔들이 그 아이에게 너무 심하게 한다고 생각하지 않니?" 밀드레드 이모가 말한다. 구미가 당긴다는 듯한 목소리다. 아이들이 얼마나 심하게 구는지 알고 싶은 것이다. 스미스 부인이 말한다. "그건 하나님의 심판이에요. 그 아이가 받아 마땅한 거죠." 몸 안에서 뜨거운 물결이 파동 치는 것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증오다. 이것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적어도 이런 순전한 형태로 느껴 본 적은 없다. 이것은 구체적인 형태를 지닌 증오다. 허리까지 한 덩어리로 이어진 스미스 부인의 단일한 젖가슴이라는 형태. 내 가슴에 솟아난 줄기가 하얗고 굵은 살의 잡초와 같은 증오. 다리로 향하는 오솔길 옆의 고양이 오줌으로 얼룩진 땅에서 자라는, 역한 이파리와 작은 녹색 돌기가 달린 우엉 줄기와 같은 증오. 무겁고 굵직한 증오. 나는 중오로 얼어붙어 계단 꼭대기에 계속 서 있는다. 내가 증오하는 것은 그레이스나 심지어 코딜리어도 아니다. 그렇게까지 생각할 여유도 없다. 나는 스미스 부인을 증오한다. 내가 비밀이라고 생각했던 것, 여자아이들 사이에 오가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비밀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전에도 논의되어 왔고 용납되어 온 행동이었던 것이다. 스미스 부인은 그것을 알고 용인한 것이다. 그녀는 그것을 멈추기 위해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 당해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스미스 부인이 개수대에서 물러나 더러운 접시 더미를 더 가지러 식탁 쪽, 내 시선과 정면으로 마주치는 곳으로 걸어온다. 나는 스미스 부인이 우리 집의 살색 탈수기 사이를 통과하는 아주 짧고 강렬한 영상을 떠올린다. 다리가 먼저 빠져나오고, 뼈가 부서져 납작해지고, 피부와 살덩어리가 머리 쪽으로 밀려 올라가 금방이라도 피가 가득 찬 거대한 풍선처럼 터져 버릴 듯하다. 만화책에 나오는 것처럼 눈에서 치명적인 광선을 뿜어낼 수 있다면 나는 바로 이 자리에서 그녀를 불태워버릴 것이다. 그녀 말이 옳다. 나는 이교도이며 용서를 베풀지 못한다. 내 시선을 느낀 듯 그녀가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본다. 우리의 눈이 마주친다. 그녀는 내가 자기 말을 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러나 움찔하지도 않고, 당황하거나 미안한 기색도 없다. 그녀는 예의 입술을 굳게 다문 그 독선적인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내가 아닌 밀드레드 이모에게 말을 건넨다. "애들은 귀가 정말 밝다니까." 그녀의 병약한 심장은 눈동자처럼, 사악한 눈동자처럼 그녀의 몸속을 떠다닌다. 그 눈은 나를 바라본다.
고양이 눈 1 p.319-320,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스미스 부인은 그레이스의 엄마. 나는 고양이의 눈 1을 읽으면서 그레이스가 제일 싫었는데 그레이스가 그렇게 재수 없을 수 있었던 것은 스미스 부인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북클럽에서 고양이의 눈1에서 누가 제일 미웠는지 물어봤었는데, 스미스 부인을 말한 사람이 있었다. 나는 이 문장을 필사하면서도 스미스 부인보다 그레이스가 더 미웠다. 나한테 어른들에 대한 체념이 기조가 되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스미스 부인의 행동에 분노가 일기엔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너는 기도하지 않았어." 그레이스가 내게 귓속말로 말한다. 배 속이 차가워진다. 그녀의 말을 반박하는 것, 아니면 인정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나쁜 일일까? 무엇을 하든 처벌이 뒤따를 것이다. "아니야, 했어." 나는 말한다. "넌 기도하지 않았어. 너한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단 말이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너는 거짓말을 했어." 그레이스는 신이 나서 귓속말로 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고 말한다. "너는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 해. 나도 매일 밤 그렇게 해." 그레이스가 말한다. 나는 손가락을 잡아 뜯으며 어둠 속에 앉아 있다. 나는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그레이스의 모습을 상상한다. 무엇에 대한 용서인가? 하나님은 뉘우칠 때만 용서를 베푸신다. 그런데 그레이스는 단 한 번도 뉘우치는 기색을 보인 적이 없다. 그녀는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고양이 눈 1 p.322,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예전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며 느꼈던 행복감이 어느 정도 다시 찾아든다. 나는 입을 벌리고 떨어지는 눈을 먹는다. 나 자신이 다른 아이들처럼 웃도록 내버려 둔다. 내가 과연 웃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본다. 내 웃음은 일종의 공연, 평범함을 부여잡으려는 시도다.
고양이 눈 1 p.328,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자주 한다. 내가 과연 웃을 수 / 울 수/ 화낼 수 있는지 시험해 보는 일.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어색할 땐 스스로 시험하며 시도한다. 평범한 척. 자연스러운 척. 하지만 자꾸 불안하다. 시험하고 있다는 걸 들킬까 봐. 반대로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을까 봐.
주말에는 코딜리어가 전화를 건다. 그녀는 말한다. "네가 시내에 빠졌는지 몰랐어. 기다리지 않아서 미안해. 네가 우리 바로 뒤에 따라오는 줄 알았어." 그녀의 목소리는 조심스럽고 정확하며 외운 것을 읊는 듯 뉘우치는 기색이 없다.
고양이 눈 1 p.341,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나는 여전히 두려움에 휩싸인 겁쟁이다.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몸을 돌려 걸어가 버린다. 이것은 공기가 나를 받쳐 주리라고 믿으면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흡사하다. 그리고 공기는 나를 받쳐 준다. 나는 코딜리어의 말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그리고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그녀의 말대로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감히 우리를 무시하고 가 버리다니. 당장 이리 돌아와!" 코딜리어가 뒤에서 소리친다. 나는 이제 그녀가 하는 말의 정체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그것은 모방이며 연기일 뿐이다. 훨씬 더 나이 많은 누군가를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놀이다. 내가 개선해야 할 점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것은 언제나 놀이였으며, 나는 속임을 당한 것이다. 나는 바보 같았다. 그들에게만큼이나 나 자신에게 화가 치민다.
고양이 눈 1 p.343,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나는 여전히 두려움에 휩싸인 겁쟁이다.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몸을 돌려 걸어가 버린다. 이것은 공기가 나를 받쳐 주리라고 믿으면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흡사하다.
고양이 눈 1 p.343,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흡사하다는 묘사가 정말 탁월하다. 나도 몇 번씩 절벽에서 뛰어내렸지. 그리고 공기가 나를 받쳐 줬다.
나는 계속해서 걷는다. 대담함과 현기증이 느껴진다. 그들은 내 가장 친한 친구들이 아니며 심지어 친구도 아니다. 나를 그들에게 붙들어 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자유롭다. 그들은 날 따라오면서 내가 걷는 방식에 대해, 내가 뒤에서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비판한다. 뒤돌아서면 그들이 나를 흉내 내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건방진 것! 건방진 것!" 그들이 외친다. 나는 그 속에서 증오뿐 아니라 필요를 들을 수 있다. 그들은 나를 필요로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그들이 필요하지 않다. 나는 그들에게 무관심하다. 내 안에는 단단하고 투명한 무엇이, 유리로 된 핵 같은 것이 존재한다. 나는 감초를 먹으며 길을 건너 계속 걷는다.
고양이 눈 1 p.344,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대담함과 현기증이 느끼진다는 부분, 증오 뿐 아니라 필요를 들을 수 있다는 부분. 마거릿 애티우드... 진짜 멋지잖아...? 북클럽에서 거장은 거장이라고 누군가 이야기했는데 인정이다. 어떤 작가를 무척 찬양하는 태도를 볼 때 살짝 경계하는 편인데 이건 찬양 안할 수가 없다...
그레이스와 코딜리어와 캐럴은 내 삶의 언저리를 서성거리며 나를 꾀려 하고, 조롱한다. 그들의 존재는 날이 갈수록 더 흐릿해지며 점점 더 실체가 없어진다. 나는 그들에게 귀를 거의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다.
고양이 눈 1 p.345,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다 읽었다. 초반 120p까지 였나. 코딜리어도 안나오고 시점은 자꾸 바뀌고. 체력은 모자라 집중력은 떨어지고... 보다 졸다를 반복하며 겨우 꾸역꾸역 읽었다. 북클럽 아니었으면 나 혼자선 절대 못 읽었을 듯. 다 읽고 표시한 부분 메모하면서 보니 더 좋다. 벽돌책이 벽돌책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걸 좀 느꼈다. 어제 동물권 독립 영화를 봤다. <마우스>. 30분 짜리 영화를 보면서 많이 버겁고 부담스러웠다. 영상 매체.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들려주고 하는 게 무척 적나라해서 30분이 참 힘들었는데. 소설은 역시 좀 낫다. 든든하다. 아 근데 물론 이 책도 읽는 중에는 영 꺼림칙했지만 말이다. (책 읽다가 잤더니 기분 나쁜 꿈을 꿨더라지.) 그래도 1권이 흥미롭게 끝나서 2권을 읽을 힘이 난다. 2권도 열심히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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