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럴은 내가 당황해할수록 더욱더 만족감을 느낀다. "너는 콜드 웨이브가 뭔지 몰랐단 말이야?" 그녀는 즐거워하며 묻는다. 캐럴은 내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해 주고 이름을 가르쳐 주고 직접 보여 준다. 자기 집이 박물관이라도 되는 양, 그 안에 있는 것을 전부 자신이 직접 수집했다는 투로 나를 데리고 다니며 보여 준다. 기둥식 옷걸이가 있는 아래층 복도에 서서 캐럴은 말한다. "기둥식 옷걸이를 본 적이 없단 말이야?" 그녀는 내가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한다. ”
『고양이 눈 1』 p.98,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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