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운중고 온라인 북클럽 6~7월 책

D-29
고깔해파리나, 벌, 개미 처럼 군집을 하나의 개체로 보는 생물들의 경우 한 개의 생명이라 할 수는 있으나 한 명의 생명이라 부를 시 의미가 일맥상통하지 않기에 서로 대응되는 단어가 아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그 동안에 동물을 셀 때 쓰는 단위는 개인만의 용어가 아닌 여러 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쓰여왔던 것이며 사회적 통념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세는 단위를 사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급진적이며 오히려 사회적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생각해요.
저는 제가 바로 앞에서 수집한 문장을 계속 되새기며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이 나온 순간 저는 ‘비거니즘에 입문하려는 순간 용어에 부담을 느껴 책과 멀어진 독자’ 가 되어버렸어요.
누구에게는 굉장히 혁명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는 이 문장을 보자마자 제가 앞서 읽었던 비건에 대한 내용은 제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뭐라고 정의하기 애매한 복합적인 감정이 들더라고요. 서진의 주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건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갖추고 있지 않은 독자도 이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내용을 구성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말에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건 좀 과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에게까지 ”명“이라는 인간 고유의 수사를 시용한다면 어떻게 보면 인간 고유의 정체성,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지는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물권을 옹호하는 사람으로서 저 역시 우리 사회가 종에 따라 위계를 가르는 ‘종차별적’ 표현을 쓰지 않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거니즘에 막 입문하려는 독자가 용어에 부담을 느껴 책과 멀어지는 일만큼은 없었으면 했습니다. ‘일반적인’ 표현을 채택한 것은 그래서입니다.
청소년 비건의 세계 - 동물을 먹지 않는 삶이 주는 곤경과 긍지 그리고 기쁨에 대하여 머리말, 박소영 지음
비건이 되기 위해 아주 거창한 결심이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누구나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비건에 도전해 볼 수 있고, 도전이 의미 있다면 지속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청소년 비건의 세계 - 동물을 먹지 않는 삶이 주는 곤경과 긍지 그리고 기쁨에 대하여 32p, 박소영 지음
비건이 되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 태도가 멋지다고 생각했다. 또한 시작부터 모든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조그만 실천부터 시작하거나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유하는 것이 사람들이 더 접근하기 쉽도록 만드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에는 비건 요리 체험용 패키지뿐 아니라 비건 화장품 체험 키트 등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니, 도전 영역을 단지 음식으로만 한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 비건의 세계 - 동물을 먹지 않는 삶이 주는 곤경과 긍지 그리고 기쁨에 대하여 34p, 박소영 지음
이 문장들을 읽고, 지금까지 저 자신이 비건을 너무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비건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고 비건을 했을 시에 발생하는 이점들도 인지하게 되었으니, 제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활동들은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세 끼 중 한 끼는 비건 식단을 먹거나 비건 화장품 구입하기와 같은…
맞아~ 작가가 말하는 비건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 가능한거지~ 미용실에 갔더니 비건 샴프를 쓰더라고~ 그래서 채소로 만들었나? 했는데, 동물실험을 안 한 제품이라고 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 뭐든, 알게 되면 보이는 게 달라지지. 이렇게 비건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것 같아.
공감합니다. 이 책의 장점을 꼽으라면 비건을 하는 것에 대한 영역을 넓혀준 것 같아요. 동물을 보호하는 것에는 단지 그들을 안먹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니깐요. 밀매를 줄이고 자연에 살아가는 동물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도 비건과 마찬가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줬어요
저도 비건이 "그냥 동물성 식품을 안 먹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이 문장을 읽고 나서는 아 꼭 비건이 음식으로만 안 해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덕분에 비건 도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 같아요.
나를 둘러싼 세상에 최소한의 피해만 끼치고자 하는 것, 그것이 비거니즘의 정신입니다.
청소년 비건의 세계 - 동물을 먹지 않는 삶이 주는 곤경과 긍지 그리고 기쁨에 대하여 p.72, 박소영 지음
작가가 말한 부분 중 수긍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이 부분만큼은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 것 같다. 비거니즘이란 결국 무조건 채식을 해야한다는 말이 아닌 것 같다. 채식은 그저 비거니즘의 실천 방법 중 하나 였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꼭 채식만이 답은 아니다. 아예 음식 자체를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소식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책에서 나왔듯 비건이 음식에만 국한되는 사상은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환경을 사랑하는,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성격의 운동인 것 같다.
어차피 피해를 끼치니 포기해버리자 라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피해를 끼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올바르다고 생각해서 기억에 남는 문장이 됐습니다.
작가가 비거니즘의 의미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건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알게되고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비거니즘이란 환경에 최소한의 피해를 끼치자는 목적의 운동이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느끼고 느끼지 못하고를 떠나 식물이고 동물이고 모두 평등하게 존재하고, 존재한다는 것으로 모두 평등하기에, 환경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놓였다고 하여 존재적인 우월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적어도 도덕적, 이성적 능력이 있는 인간에겐 비건을 실천해야만 하는 그러한 책임이 존재하는 것 같다.
무언가를 읽거나 보고 나서,이것을 보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새로 알게 된 사실이 가져다준 충격이 너무 클 때 그렇지요
청소년 비건의 세계 - 동물을 먹지 않는 삶이 주는 곤경과 긍지 그리고 기쁨에 대하여 p.15, 박소영 지음
이곳에서 동물의 수명은 곧 사육에 들어가는 비용,즉 돈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비건의 세계 - 동물을 먹지 않는 삶이 주는 곤경과 긍지 그리고 기쁨에 대하여 p.18, 박소영 지음
저도 이 말에 공감해요 때론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사실에 놀라 전에 있던 것들에게로 돌아갈수 없죠 예컨대 저는 요즘 초대학생이 저지르는 범죄 수준을 뉴스에 접하면 제가 아는 초등학생들의 이미지로 돌아갈수 없게 됐어요.제가 아는 초등학생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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