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외환위기 다시 보기1]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보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요.

D-29
@흰벽 님의 추천책을 영화와 곁들여 보면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상황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글자와 줄간의 편집이 여느 경제책 보다 시각적으로 부담이 없고 내용 또한 당시 기사 스크랩을 적절히 활용하여 어렵지 않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함께 보고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좋은 책정보 감사합니다~~
그 책을 아무래도 봐야겠네요. 역사에 쥐약이지만. 영화로는 앞서 언급한 외환은행 론스타 먹튀사건의 추후 또 달라던 몇 해 전 때 썼던 글이 있는데 그걸 또 공유해봅니다. https://m.blog.naver.com/widerhorizon/222857816892
블랙머니일명 서울지검 ‘막프로’! 검찰 내에서 거침없이 막 나가는 문제적 검사로 이름을 날리는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근거는 의문의 팩스 5장!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천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빅쇼트사회성이라곤 없는 캐피털 회사 대표 마이클 버리는 금융시장의 붕괴를 예측하고, 골드만삭스를 찾아가 부동산 폭락에 돈을 걸겠다고 말해 비웃음을 산다. 도이치뱅크의 트레이더인 자레드 베넷은 대형 은행들이 안전자산이라 홍보한 부채담보부증권의 부실을 파악하고 내부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흘린다. 펀드매니저 마크 바움은 자레드에게서 제공받은 정보로 대형 은행과 반대되는 투자를 감행한다. 은퇴 뒤 은둔 중인 전직 트레이더 벤 리커트는 눈밝고 대담한 젊은 펀드매니저 찰리와 제이미를 돕는다.
오.. 추천해주신 두 영화 못 봤는데.. 구미가 확~ 당기네요~ㅎ 감사합니다~~
짝짝짝. 영화 추천 넘 감사해여! ㅎㅎ
'블랙머니'를 보고 당시의 기록들을 다시 찾아보고 있습니다.. https://naver.me/xUwzFyho 본문에 3개의 시리즈 기사가 있네요..
론스타 수사검사 명단에 익숙한 분들 많네요 ㅋㅋ
추천해 주신 영화 꼭 봐야겠어요~ 저는 경제 관련 영화는 이해는 잘 못하고 그냥 플롯의 재미에 집중해서 봤었는데 경제 공부를 좀 하고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2008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는 터라... 책 읽고 기사 읽고 그러고 영화 봐야겠네요.
블랙머니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론스타 투기자본의 외환은행 먹튀 사태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구요. 빅쇼트가 리먼브라더스 등 줄도산 때 미리 팔아치우고 나온 작자들 얘기이긴 하겠네요.
(종금의 사람들이 아수라장이다. 주식이 망해서 모두 종금에 항의중이다.) 오렌지 : 대한민국 망한거 맞지? 씨발 우린 부자라고!!! 정학(유아인 분) : 오렌지의 뺨을 때린다. --> 굳이 오렌지족을 IMF를 이용한 철딱서니로 부각한 이유는 뭘까요? 호황기 때 미국유학갔다가 돌아온 어린 세대들이었던 것 같은데 선악구조를 좀더 부각시키고자 했던 걸까요?
당시의 물려 받은 부를 고민 없이 소비하며 누리고 살던 오늘날의 금수저.. 오렌지족이라고 모두 그렇게 막 살았던 건 물론 아니었겠지만.. 사회나 국가공동체에 대한 무개념을 질타하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관객에게 보여주는 의미상) 하지만 영화에서는 실제 유아인이 그런 측면의 질타를 위해 뺨을 때린 건 아닌 것 같고요.. 유아인의 다음 대사를 봐서는.. 돈 몇푼 더 번거에 이성 잃지 말고 인생역전을 위한 더 큰걸 위해 정신차리라는 의미에서 찰싹~ㅎ
한수현(김혜수 분) : 우리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담보로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ABS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대영 재정국 차관 (조우진 분) : 푸하하하하하하~ 나만 재밌나봐 썰렁하네. 왜 정부 고위직에 여자가 없는 줄 압니까? 정말 중요한 순간에 이성적인 판단을 못 하니까.. 여자들은 저렇게 다 감성적이거든. *자산유동화증권(ABS)는 금융기관이나 일반기업(자산보유자)이 대출채권·외상매출금·부동산저당채권 등 업무상 가지고 있는 보유자산을 기초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말하며, 자산보유자는 ABS의 발행을 통해 자신의 현금흐름을 개선시킬 수 있다. ---> 감독이 조우진 배우가 연기한 재정국 차관을 아예 악역으로 박아버렸는데요. 여자들에 대한 가부장적인 시선을 부각시킨 것은 그 시대의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인 점도 한국을 힘들게 하는 하나의 요소였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ㅎㅎ
정학(유아인 분) : 그들은 뼛속까지 시장주의자들입니다. 위기를 탈출하는 셈법도 대기업 재벌들을 어떻게든 살리는 방법으로 설정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방법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IMF에서 구제 금융을 들여오고 그걸 핑계 삼아서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실행하고 위기를 기회 삼아서 가진 놈들 중심의 새판 짜기를 시도할 겁니다. 부자노인 : 그런 정책들에는 대중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텐데? 정학(유아인 분) : 또 엉뚱한 소리들을 해 대시겠지. '니들이 과소비를 해서 나라 경제가 파탄이 났다.' '니들이 개념 없이 돈을 흥청망청 썼다.' 저는 속지 않을 겁니다. 저 인간들한테. --> 아악, 이거 진짜였어요. 김대중 정부 때의 교과서 ...(하단) " 2000년대 초반 등장한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국민들의 '과소비'를 주요 요인으로 잡고 이후 모두가 근검절약하며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해서 극복했다는 식의 교육이 성행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게시판의 교육자료 사진이 나돌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아시아경제) https://www.asiae.co.kr/article/2017112111234529063
하.. 정말 얼척없는 교육이라고 밖에는...
이번 주 저는 0~60분까지 영화보는데 성공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여. 다음 주 월~목까지 다시 15분씩 영화보도록 할게요(60분 부터).
영화를 못 봐서 계속 대화를 쉬고 있다가, 주말에 몰아서 보려고 어제 틀었는데... 와 이거 복장 터져서 한 번에 못 보겠네요 ㅎㅎ 조우진 배우 저도 넘 좋아하는데 진짜 아주 얄밉게 나와서.. .허허허 역시 연기를 잘하시는구나 싶어요. 유아인도 저 역할에 넘 잘 어울리긴 하는데 유아인 배우를 보기가 싫어서 좀 괴롭습니다 ㅎㅎ IMF 총재 역의 뱅상 카셀,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데 여기서 보니까 반갑구요(역할은 안 반갑) 어쨌든... 이 기회에 한국을 아주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버리겠다! 가진 자 중심의 나라로 바꾸겠다! 하는 이 기득권들의 욕망이 실제로 이루어져서... 저 이후로 비정규직이 일상화되고 양극화가 심해지고 자본 권력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어버린 지금의 한국을 떠올리니 정말로 괘씸하고 속이 터집니다. 그믐에서 영화 보기를 같이 하니 저보다 아는 게 많으신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정말 한번에 보면 많이 가슴이 답답한 영화같아요 ㅋㅋㅋ 저도 진짜 조금씩 잘라서 보고 있습니다. 유아인 캐릭터는 분노와 욕망으로 컨셉을 잡은 것 같은데 캐릭터가 너무 세게 설정되어 있어서 오히려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듯 해요. 경제주권을 1997년 외국에게 넘기는 과정을 절절히 볼 수 있어서 참... ㅎㅎ
한일합방 겪은지 87년 만에 한미 경제합방 아니 경제주권찬탈이 버젓이 벌어졌었군요ㆍㆍ 새삼스럽지만. 실제 한시현 팀장 같은 한은 공무원이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영화에서마저 그런 캐릭터가 어디 고위급이 아니고 ngo에 있다는 설정이 안타깝습니다만 ㅠ
영화를 다 봤는데, 진짜 대놓고 가진 자 중심의 나라를 합법적으로 만들었군요. 그 이후로 노숙자도 양산되고 실제로 자살율도 계속 1위를 하고 있고 거기에 윤정권이 등장해서 다시 한 번 몰아주기를 대놓고 더 시전하다 지금 이 꼴이군요.
저는 아직 반밖에 못 봤는데 요약해 주시는 내용들을 보니 진짜 못 볼 거 같아요... ㅠㅠ 안 봤는데도 벌써 혈압이 오르는 기분.... 으악
아 ㅋㅋㅋㅋ 그래도 볼만 해요. 크게 신파는 아니에요. 김혜수 영어하면서 따지는 장면이 정말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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