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

D-29
질문 1. 저는 행복이를 대만에서 만났어요. 행복이와 눈이 마주쳤던 첫 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너구나' 라는 기분이 들었고, 행복이는 저의 눈을 피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행복이는 저랑 같이 지내려고 한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답니다. 질문 2. 대만은 반려 동물에 대한 서비스가 한국보다 잘 되어 있다고 느껴져요. 한국도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아직 대만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진 한국, 그에 대한 서비스도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이번 추석에 행복이를 어디에 맡겨야 할지? 생각 중에 있어요. (부모님집이 종갓집이라 사람들이 많이 올거라서.. 맡겨도 되지만 생각중에 있습니다.)
대만은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해요. 고양이는 개보단 아무래도 밖에 데리고 나가는 시간이 적은데, 그래도 차이를 많이 느끼신다면 동물병원에 관련된 점인가요?
대만은 아주 큰 질병이 아니라면, MRI를 찍거나 그런것들, 병원비가 비싼편은 아닌것 같아요. 미용도 그렇구요. 그런데 한국에 오니 병원비에서 딱 느껴지고 미용도 비용이 달라요. 대만은 반려동물에 대한 역사가 한국보다 길다고 알고 있어요. 삼성에서 맹인견 훈련을 대만에서 배워왔다고 들었거든요. 반려동물과의 삶이 훨씬 깊숙이? 들어와 있는 느낌입니다. 사람들의 인식이나 매너도 한국보다는 아직 더 나은것 같아요.
1. 저희집 유일 견님인 비스킷은 트레일러파크에서 무작위로 번식을 하던 사람에게서 구조해서 입양을 했어요. 첫째냥이인 쌔미는 전주인이 아이의 고약한 모래상자 매너때문에 새보호자를 찾는다는 소식으루지인에게서 듣고 데려왔구요. 막내는 어미가 시아주버님 회사 문앞에서 알짱거리니 동물구조 자주 하셨던 시아주버님이 케어 시작하고 한 달만에 새끼 여섯을 낳았고 그 중 입양처를 못찾은 막내를 저희가 데려온거였어요. 2. 동물병원비가 여전히 어마어마해요. 동물의료보험도 들어봤었는데, 별 혜택은 못받았고요. 한국에는 요즘 장례식장이 있던데, 제가 사는 곳엔 없거든요. 아이를 병원에서 잃거나 집에서 잃으면 묻어주는 장지도 많지가 않고, 화장을 하는 것도 다 되면 돌려받기만해요. 그런 점이 아쉽네요.
1. 연두가 떠나고 나서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새 식구를 맞을 준비가 된 것 같았고, 어린 강아지를 데리고 오고 싶어했던 남편이 회사 친구의 아버지 시골집에서 강아지가 둘 태어났다면서, 그중 하나는 벌써 주인이 정해졌고, 하나는 아직 어미와 있다길래 그 집에 가서 데리고 왔어요. 그러다보니 저희는 호두의 엄마, 아빠, 외삼촌까지 다 봤어요 ㅋㅋㅋ 태어난 날도 정확히 알고요. 저는 보호소에 있는 두세살 된 성견을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어 하다보니 2개월짜리 강아지가 집에 왔고, 그때부터 저의 고생이 시작되었죠 ㅋㅋㅋㅋ 어미랑 살긴 했어도 넓은 마당+과수원 있는 집에서 살던 아기다보니 실내 배변 훈련이 정말 어려웠고, (아기때부터 실내에서 살면 엄마가 배변판에 배변하는 거 보고 따라서 금방 배운다더라구요) 결국 실내 배변은 훈련에 실패하고 실외배변만 합니다 ㅋㅋ 2. 모든 견주와 집사들이 동의할만한, 동물병원비 아닐까요. 보험은 커버 안되는 것도 많다고 들어서, 저는 호두 데리고온 다음부터 보험금 낸다고 생각하고 적금을 부어요. 나중에 나이들어서 병원비 많이 들 때 깨서 쓰려고요. 그리고 여전히 개와 입장 못하는 곳이 너무 많아요!
저도 남친과 함께 행복이 적금을 들고 있어요. 큰돈 깨질때 사용하려구요.
예전에 친구에게 고양이 병원비를 듣고 놀란적이 있어요. "돈은 얼마든지 더 들어도 좋으니 안아팠으면 좋겠다." 이런 얘길 했었는데,, 말은 그렇게 해도 그정도 비용이면 경제적 부담이 크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대만이 반려동물과 그렇게 가까운 나라인줄 몰랐네요!
와~~대만 부럽네요 ㅎㅎ 우리나라도 이제 조금씩 반려동물 출입 장소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아직 식당이나 호텔 정도지만요 외출 할 일 있으면 애견동반 꼭 찾아보는게 습관처럼 되었어요 그런데 말로만 애견동반이고 가방 안에서 못나오게 하는 곳들도 있어서 사기당한 기분이 들때도 많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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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별은 언제나 빨리 온다 @모임 질문 1. 죽음에 관한 이별을 경험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질문 2. 현재의 반려 동물과의 이별에 대해 생각 또는 상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질문 3. 현재의 반려 동물과 이별하게 된다면 어떤 점이 가장 힘든 부분이 되실까요?
1. 네… 2. 네, 아무래도 노견, 노묘와 살다 보니 생각을 안할 수가 없네요. 나이대로 가는 것 아니라고 사람들도 얘기하지만, 동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3. 함께 해온 시간들이 있으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게 가장 힘든 부분이지 않을까요?
1. 있죠. 제가 기르던 개 셋과 햄스터, 새, 병아리 그리고 저희 할아버지와 아부지 등. 2. 역시 있지만 아직은 어려서 구체적으로 상상하진 못해요. 상상력도 적은 편이고. 언젠가 다가올거라는 것만 인지하고 있는 정도예요. 3. 아무래도 강아지들은 물고 빨고 만지고 쓰다듬고 우부부부거리고 그러던 녀석들이라, 그 촉감이 가장 그리운 것 같아요.
이별은 늘 빨리 왔었다는걸 돌이켜보면 난 지금 뭔가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마음을, 이별 후의 내 생활을. 그러나 그게 어디 준비가 되는 것이었나. 그래서 난 연두와 보낼 하루를 준비한다. 일단 약 넣은 아침밥을, 그리고 산책을.
오늘 오후는 평화로울 것이다 - 노견과 여행하기 p.101, 최경화 지음
1. 있지요...역시 어려운 일이에요... 2. 사실 자주 상상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너무 소중해서 그렇겠죠. 3. 만질 수 없는 거요.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는 볼 수 있지만 만질 수 없고 특히 냄새도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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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연두의 흑역사 @모임 질문 1. 지금의 반려 동물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부분이 있나요? 질문 2.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고 계신가요?
질문 1. 언제부턴가 행복이가 오버그루밍을 해서 넥카라를 착용하게 해두고 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걱정이 되는 부분이더라구요. 고양이의 혀는 정말 까칠까칠 하거든요.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면 안되는데 ㅠ_ㅠ 2. 행복이는 지금 넥카라를 하고 있고 질켄이라는 약을 매일 먹고 있어요. 약이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일단 꾸준히 먹여봐야 할 것 같습니다.
노묘, 노견이 있다보니, 체중조절에도 신경쓰고, 몸상태에 맞는 사료 먹이고, 정기검진도 꼬박꼬박 챙깁니다. 제 컨디션보다 아이들 상태를 더 자주 살피는 것같아요. ^^;
1. 눈이 바람, 햇빛 등등에 약한 편인 것 같아서, 언젠가는 고글을 맞춰줘야하나, 생각중인데 포국에선 그런 게 너무 없기도 하고 유난이기도 해서.. 좀 있어봐야 알 것 같아요.
1. 홍시는 자주 토하는 편이에요. 소화기가 약한가 싶어 늘 걱정입니다 ㅠㅠ 2. 유산균은 꼭 챙겨먹이는데 이것만으로 되는건지....
홍시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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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웃집 친구 바스코 @모임 질문 1. 현재의 반려 동물에게 친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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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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