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의 경우, 고양이 이기도 하고, 행복이 한마리를 키우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따로 친구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대만에서 행복이를 고양이 호텔에 맡긴 적이 있는데, 거기서 찍어준 사진을 보면 친구들하고 잘 놀더라구요. 행복이는 집에 누가 오면 호기심천국이 되는 개냥이입니다.
[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
D-29
진공상태5
새벽서가
저희집 개의 경우는 있던 곳에서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인지 다른 사람이나 개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편이었어요. Dig park 에 데리고 나가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여러번 상담도 하고 치료센터에도 데려갔는데, 자주 보는 시댁 식구둘의 개 몇 마리 정도와만 어울리는 정도에요. 고양이들의 경우 두 마리가 함께 지내다보니 서로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구요.
호두언니
호두는 친구가 아아주 많습니다. 한살 정도까지는 정말 모두에게 다 가서 먼저 인사하는 성격이었어요. 호두 덕에 저도 동네 개친구 사람친구가 많이 생겼죠. 그런데 호두가 성견이 되고 나선, 딱 친한 친구하고만 놀려고 하고 더 젊은 강아지들에겐 까칠하게 굴기도 해요. 자기 취향이 생겼달까요. 좋아하는 언니들도 딱 정해져 있어요. 호두가 좋아하는 언니들은 덩치 크고 나이가 호두보다 3살정도 많은 언니들이에요. 물론 그 언니들이 호두하고 다 잘 놀아주진 않습니다만..
에펠st
1. 홍시는 동네 친구들이 많아요^^ 산책하며 알게 된 친구들인데 같이 공놀이도 하고 산책하다 우연히 만나면 같이 걷고 뛰고 하지요. 진짜 신기한게 아주 멀리 있어도 (눈으로는 절대 안 보임) 기가 막히게 서로 냄새를 맡고 엄청난 속도로 뛰어가면 친구가 거기 있더라고요. (냄새를 얼마나 잘 맡는건지....신비로워요)
진공상태5
너희들의 과거에 상관없이, 사랑한다 나의 멍멍이들. 너희가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 것처럼.
『오늘 오후는 평화로울 것이다 - 노견과 여행하기』 p.157, 최경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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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진공상태5
17. 개와 여행하는 대가, 가사노동
@모임 질문 1. 반려동물과 함께 사느라고 나 스스로 희생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질문 2. 반려동물을 사랑하지만 가끔은 귀찮게 느껴지는 일이 있나요?
새벽서가
1. 예전보다 여행 횟수가 많이 줄었어요. 세 녀석을 펫호텔에 맡기면 하룻밤에 $170 정도 되는데, 일주일 정도만 집을 비워도… ^^;
재작년에 그리스에서 6주 조금 넘게 지냈는데, 그 때는 펫시터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한 명이 비즈니스석을 타는 정도의 가격이었거든요. ㅠㅠ
2. 희생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수입은 고정되어 있고 아이들이 크면서 지출도 더 많아지고 반려묘/견들이 늙다보니 케어하는데 더 비용이 들긴 하네요.
호두언니
1. 아무래도 여행 때가 가장 문제인데, 서로 동물들 봐주는 친구들도 있고, 맡길만한 친구 친지도 있고 그래서 이젠 큰 걱정은 없어요. 유럽 여행은 최대한 같이 다니려고 하긴 하는데, 한국 갈땐 데리고 가는 것도 번거롭고 돈들지만 가서도 개한테 별로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아서 맡기고 갑니다. 근데 그건 희생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맘이 짠하고 번거로울 뿐.
2. 있죠! 놀자고 할 땐 안 놀고, 좀 일할까 하고 앉았는데 옆에 와서 계속 장난감 가져오고 툭툭 건드리고 놀자고 할 때! 근데 그게 저를 엄마로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어디서 들어서, 최대한 맞장구치려고 노력합니다.
에펠st
1. 해외여행 잘 못가는거요 ㅎㅎ 국내여행 위주로 하는데 홍시 덕분에 애견동반 숙소 찾아야해서 늘 더 비싸지요ㅠㅠ
2. 눈오고 비올 때 산책가는 게 가끔 힘들게 느껴져요. 제 컨디션이 안좋을 떄도요. 그래도 꾹 참고 나가지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내 몸이 힘들거나 말거나.....쩝 ㅋㅋ
새벽서가
아! 이거 공감해요. 내 몸이 아파서 숟가락 들기도 힘뜰 때 아이들 위해 몸추스르고 아이들 챙기던 거란 반려묘/견 챙기면서 비슷한 느낌을 가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건강해야해요~ ^^
진공상태5
라인 강변을 지나면서 7년 전의 여행이 떠올라 나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7년 전의 우리는 둘이었고 지금은 셋인데, 언제까지 셋일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오늘 오후는 평화로울 것이다 - 노견과 여행하기』 p.176, 최경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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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상태5
개가 인간보다 훌륭한 점은 현재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연두는 그저 즐거운 표정을 하고 날 올려다보고, 강가의 공기 냄새를 맡고, 내 다리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오늘 오후는 평화로울 것이다 - 노견과 여행하기』 p.176, 최경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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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진공상태5
@모임 줌링크는 내일 아침에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줌모임 : 7월 7일 일요일 밤 9시 (한시간 동안 진행)
진공상태5
행복이 오늘 털 깍았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진공상태5
주제: 그믐 줌모임
시간: 2024년 7월 7일 08:45 오후 서울
참가 Zoom 회의
https://us02web.zoom.us/j/81113469597?pwd=Im9d9C2HExZi1qZEIcnuaDS0uXvGLl.1
회의 ID: 811 1346 9597
암호: 0000
진공상태5
이따 저녁 9시에 줌에서 뵈어요! ^^
에펠st
오옷!! 이따 뵐게요^^ 넘 반가울 것 같아요 ㅎㅎ
토끼풀b
네! 이따 저녁에 뵐게요~^^
진공상태5
기다리겠습니다 ^^ 이따 뵈어요 :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진공상태5
< 줌모임 후기 >
새벽서가님, 진공상태, 에펠st님, 토끼풀b님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10시를 조금 넘어서까지 줌모임이 진행되었는데, 와.. 너무 좋았어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안락사 문제에 있어서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우리, 책걸상 모임 통해서 또 만나요. 자꾸 보면 친해져요 ^^
그럼 한국에 계신 분들은 편안한 밤 되시고, 해외에 계신분들은 거기 시간 맞춰서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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