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

D-29
아 정말요? 호두만 그러는게 아니군요? 진짜 궁금하네요 대체 이유가 뭔지..
1. 저는 둘째를 너무 하루 아침에 보냈어요. 2년 4개월이 되었네요. 어느 일요일 밤에 아이가 화장실을 편하게 못가는 기척이길래 다음 날 새벽에 출근하면서 동물병원 열자마자 아이 데리고 가라고 남편에게 얘기하고 출근했는데, 소변줄로 아이 소변 보게 했다고,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남편에게 문자를 받았고, 그 후 나흘간 아이는 응급수술을 세 번이나 받고, 금요일 밤 11시쯤 응급실로 향하던 제 무릎 위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었어요. 저는 의사 말을 따랐을 뿐인데, 아이가 너무 아파하가 가서 제 원망은 하지 않았는지, 지금은 고양이별에서 안아프고 잘 지내는지, 어쩜 제 꿈에 한 번을 안찾아오는지 묻고 싶어요… 2. 저는 일찍 일어나는 편인거 같긴 합니다. 요즘엔 방학중이라 새벽 5:30 기상 취침은 밤 10:30 정도에요. 아침형 인간이 맞을까요?
새벽서가님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셨다는 걸 둘째도 알거에요. 그러니 원망이 아니라 고마운 마음이겠지요. 고양이 별에서 너무나 행복하게 잘 지내나 봅니다^^ 노느라 바빠서 꿈에 나올 시간도 없는 거 아닐까요? 둘째 사진인가요? 정말 예쁜 아이군요^^
네에. 둘째는 제가 젖병 물려가며 임보하다가 결국 제가 입양을 한 아이였는데, 그래서인지 제 껌딱지였어요. 잘 때마저도 항상 붙어있던 녀석이라 많이 그리워요.
아.. 힘드셨겠어요. 아픈 동물 보내는것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데, 그렇게 갑자기. 그런데 동물들은 아프고 늙는것을 사람보다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그러니 둘째는 고양이별에서도 잘 살 겁니다. 다섯시반 기상이면 새벽형인간이신데요!
학기중엔 7시까지 출근을 하다보니 습관이 들었아봐요. 확실히 밤엔 그냥 릴렉스하고 싶은 느낌이 강한 반면 새벽엔 정신이 더 또렷해서 생산적인 일은 새벽에 하게되는 것 같아요.
1. 행복하니? 물어보고 싶어요. 잘 해주려고 노력하기는 하는데 늘 부족하거든요 만족스러운 견생인지 궁금하더라구요 2. 저는 지금까지는 저녁형 인간으로 쭉 살아왔는데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어요. 그런데 자는 시간이 늘 늦어져서 아침형 인간 되는 건 항상 실패해요 ㅠㅠ
1. "지금 뭐 필요한거 있니?" 우선 원하는걸 들어주고 싶어요. 2. 꽤나 많은 노력을 해봤지만.. 저녁형 인간을 못 벗어나고 있어요(ㅎ_ㅎ);
1.봉봉이에게 맨날 우리랑 지내며 행복하니? 나는 너무 행복해. 사랑해 하고 말해줘요. 2. 원래 새벽 5시에 자고 점심때나 되어야 일어나는 사람이었는데 시골로 이사하고 아이를 낳은 뒤로는 강제로 아침형 인간이 되었어요. (시골에는 밤에 늦게까지 깨있어요 할 게 없더라고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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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시의 인상은 개가 정한다. @모임 질문 1. 실제로 봤더니, 만났더니, 해봤더니, 기대와 달리 조금 심드렁해진 적이 있으신가요? 그건 어떤 것이었나요? 질문 2. 국경을 넘는데 생겼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질문 3. 도시의 이미지는 무엇을 통해 결정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1. 저는 어릴 때 파리를 갈 기회가 있었는데, 사진에서만 봤던 몽마르뜨 언덕을 올라갔다가 이게 끝? 진짜? 이러면서 살짝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2. 텍사스에 살다 보니 국경은 멕시코가 가장 가까운데, 제가 젊을 때는 오가는게 꽤나 자유로웠어요 (물론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게는요). 몬테레이쪽으로 넘어가서 값싸고 맛있는 멕시코 음식으로 배채우고 맥주공장에 들러 맥주 시음회도 열심히 하고, 신분증을 도난당하는 바람에 반나절 보내려고 갔다가 며칠 묵고 온 적이 있습니다 (며칠을 묵을만한 도시는 절대 아니구요). 3. 저는 그곳을 채우는 사람들이 도시의 인상을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1. 호들갑스러운 리액션이나 리뷰를 보고 방문한 맛집은 대부분 그냥 그랬어요. 어디든 자세히 모르고 아무 기대 없이 가야 제대로 느끼고 즐길수 있는것 같아요. 2. 저는 아직 국경을 자동차로 넘는 경험을 못해봤어요. @호두언니 님은 책에서 보니 하루에 국경을 세번 넘으셨더라구요! 유럽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죠..?? 3. 건축물들의 스타일과 색깔이 첫번째 인상으로 남구요, 두번째는 날씨와 냄새요. 그렇게 바로 떠오르네요.
1.저는 애초에 뭐든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심드렁하고 실망했던 기억이 없네요. 아, 런던! 런던은 왠지 베컴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가보니 루니웨인만 잔뜩 있어서 실망했었어요 ㅋㅋㅋㅋㅋ 2.육로로 국경선을 넘어본 적이 없어요. 국경선 넘는 경험 해보고싶어요. 3.저는 길고양이요. 이스탄불에서 고양이들이 너무 평화로워보여서 이스탄불 이미지가 좋게 남아있거든요.
캬캬캬 베컴 대신 루니만 ㅎㅎ 루니 의문의1패
내게 어떤 장소의 인상을 결정하게 하는 것은 그곳의 동물들일 때가 많다. ...같은 도시도 내게는 그곳에서 만난 개와 사람들의 인상으로 각인돼 있다.
오늘 오후는 평화로울 것이다 - 노견과 여행하기 p.65-66, 최경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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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이든 사람에게 좋은 건 나이든 개에게도 좋다. @모임 질문 1. 나이 든 "나"를 상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점이 가장 불편할 것 같으세요? 질문 2. 나보다 빨리 나이들어가는 반려동물. 그들의 노년에 대해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질문 3. 앞의 질문들을 통해 사람도 반려동물도 "노년"에 대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셨다면,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솔직하게 나눠주세요.
1. 거동이 불편해지면 가장 힘들 것 같아요.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면 타인에게 의지하게 될 것이고 내 의지보다는 타인의 호의에 맞추어 살아가야 할 테니까요. 2. 입양을 하면서 부터 늘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길에서 가끔 노견을 산책하시는 분들을 만나는데, 시력도 잃고 힘도 없어서 땅만 보고 비틀비틀 하더라도 잠깐씩 땅에 내려놓고 냄새 맡게 해주시더라구요.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려고 해서 마음을 다잡곤 하죠. 3. 우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노화가 삶의 일부이고 삶을 완성해주는 단계라는 것을요. 안좋은 것이 아니라 생명이 완성되는 과정이니 그저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요.
1.원래도 관절이 약한 편이라 그게 제일 걱정이예요. 여기저기 삐그덕삐그덕 ㅠㅠ 2.십대때부터 집에서 요크셔테리어를 키웠었어요. 동생이 우겨서 키운건데 결국 엄마가 다 키우셨지요. 그 아이가 사람나이로 치면 저보다 훨씬 많이 나이먹어서 죽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사람보다 빨리 나이먹는 동물에 대해 생각해봤던거같아요. 3.그때 저는 금방 수험생이었고 그러고 나서는 대학생이 되어 집에 안들어가는 날도 많았거든요. 나중에 강아지 아픈걸 알고서 얼마나 미안해했는지 몰라요. 산책좀 더 시켜줄걸. 더 예뻐해줄걸…. 그래서 생각한건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지금 잘하자. 동물한테나 부모님한테나 나한테나. 지금 충실하자. 앞으로 올 일 미리 걱정하는것도 하지 말고 지금 잘 살자. 이게 제 모토입니다.
1. 벌써 노화로 인한 몸의 통증이 있는데 나이들면 더하겠죠. 통증과 내몸 아픈 부분을 잘 받아들이고 살고싶어요. 나이들어 자기 아픈 얘기만하는 할머니 안되려면요. 2. 전에 함께 살았던 멍멍이들 덕에 해봤는데, 사람으로 치자면 청소년, 할아버지, 중년 나이의 개를 입양했던것에 비해 지금 호두는 워낙 아기때부터 봐서, 호두의 노년을 지금 상상하기는 좀 어려워요. 그러나 것도 적응하게 되겠죠.
1. 나이 ‘든‘ 나가 아니라 요즘 매일 나이가 ‘들고‘ 있는 나를 보면서 버거워요. 특히 건강문제. 예전에는 육상과 테니스를 즐겨했었는데, 이젠 팔다리 관절 고장으로 둘 다 할 수가 없으니 쉬엄쉬엄 걷는정도도 괜찮아! 라고 스스로를 위로했었는데, 이젠 그것도 힘드네요. 컴플레인 안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려 노력중인데, 쉽지는 않네요! 아, 옛날이여~~ 이런 노인네가 될까봐 입 꾹 다물고 스스로 나아지려고 여러모로 노력중이긴 합니다. ^^; 2. 아무래도 인간보다 평균수명이 몇 분의 일밖에 안되니 늘 생각해요. 의료비 비싼 미국에서 제건강은 좀 덜 챙겨도 노묘 노견이 된 아이들은 챙깁니다. 6월초에 두 아이 시니어 검사 하고 깔끔하게(?) $1400 내어드리고 왔습니다. ㅠㅠ 3. 아이들의 건강상태에 맞춘 음식과 간식, 운동시켜주고 저는 아이들 화장후 넣을 함을 미리 골라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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