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

D-29
포르투갈에서는 2개월때도 강아지를 주나봐요?! 정말 뽀시래기 시절부터 함께 하셨네요?! 그럼 호두도 코로나 베이비인건가요? 미국은 보통 12주 이후에 입양을 가능하게 하는것 같아요.
아는 분 댁의 강아지가 아기를 낳아서 데려온거라, 그런 규제는 없었어요. 이미 어미 젖 안먹고 사료 먹는다고 하니까. 근데 3개월 됐을 때 데려오는 게 제 정신건강엔 좋았겠죠.. 처음 한달은 그냥 두시간마다 한번씩 오줌누는 털덩어리였어요 ㅠㅠ 마당개 출신이라 배변 훈련도 좀 힘들었습니다.
두시간마다 오줌누는 털덩어리라니! 그럼 신생아 수준이네요~ 강아지가 음식도 자주 먹었겠어요. 호두언니님 많이 힘드셨겠어요!!
질문 1. 책이 좋아서 참여하신 분들께 : 최경화 작가님의 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 작년 겨울에 작가님이 한국 오셨을때 책걸상 모임으로 만나뵙고는 작가님 책을 한번 읽어보고싶어서 찾아봤었어요. 책이 여러권 있었는데 그 중에 이 책이 제목도 표지도 확 끌려서 바로 사서 읽어보았지요. 작가님의 글은 무척이나 담담하고 평온했는데,, 저는 중간중간 혼자 울컥해서는 눈물 그렁그렁하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 작가님 글의 매력이죠. 결코 자극적이지도 않고 담백한데, 읽다보면 무언가를 건드리는.. 토끼풀b님도 그런 것들을 느끼셨었군요. 이 책을 다시 읽어나가면서 또 그런 순간들이 있을 때마다 이번에는 우리 함께 마음 깊이 나누어 보아요 : )
아, 우리 그 오뎅집에서 만났던 그 멤버군요! ㅎㅎㅎㅎㅎ 사실 이 책은 제가 쓴 책 중에서 판매가 제일 안되기도 했고 ㅋㅋ 지나치게 개인적인 내용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나무들과 독자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한데 노견과 함께 살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어서 썼습니다. sns같은데에 보면 강아지랑 살고 있다는 내용이 100이라면 노견과 산다는 내용은 10도 안되니까요. 입양한 동물을 죽을 때까지 기른다는 수치도 너무 낮아서 충격받은 기억도 있구요.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여튼 우리 남은 기간동안 두런두런 얘기 나눠 보아요.
이런 책들이 앞으로 더더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걸상에서 초반에 남은 생을 준비하는 책들을 다뤘던 것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노견 노묘 등등의 반려동물들과 함께 하는 인생 또는 마음가짐에 대한 책들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이 반가웠어요.
네 작가님 :D 이 책으로 같이 얘기 나누게 되서 기뻐요. 이번에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고 있어요. ㅎㅎ
1. 작가님 책은 종이책 주문해서 받아야하는데, 제가 받을 때쯤에는 모임은 마무리가 되어 있을것 같아요. ㅠㅠ 2. 저는 13세된 슈나우저 푸들 믹스견인 비스킷(아들의 강아지에요), 12세된 렉돌 쌔미, 그리고 5세가된 미국 숏컷묘인 링스와 살고 있습니다. 쌔미와 비스킷은 각각 11개월쯤 되었을때 입양했고, 링스는 아주버님이 구조한 길고양이가 낳은 새끼중 막둥이였어요.
정작 모임 시작된 이후로 오늘 처음 왔어요 지송 ㅎㅎ 1.최경화작가님은 책걸상 독지가 연두누나님으로 먼저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책걸상 카페 통해서 책 내셨다는 이야기 듣고 구입했습니다~ 2.고양이 세마리와 개 세마리 함께 삽니다. 고양이는 세마리 모두 동복에서 나온 남매고요, 이름은 아봉 봉봉 쎄봉 올해로 13년 되었습니다. 개는 사실 세 마리까지 반려할 자신이 없었는데 시골집에 개 없으면 멧돼지 내려온다고 걱정하시면서 막 동네 어른들이 강아지를 놓고 가셔서;;; 반강제로 식구가 되었어요;;; 이름은 얀(암컷. 흰 개예요. 하얘서 전 주인이 하얀이,얀이 이렇게 부르셨대요. 그 이름에만 반응해서 저희도 얀이라고 계속 불러요), 동동(수컷.코만 까만 누렁이예요), 먼지(수컷. 동동이가 저희 예상보다 성성숙이 빨라서 중성화 수술 하기 전에 그만 얀이랑 짝짓기를;;; 하여 태어난 아들입니다. 흰개랑 누렁개의 자식인데 검은 놈이 나왔어요. 까매서 먼지라고 저희집 작은 인간이 지었습니다)이고, 모두 2019년부터 함께 살았어요.-얀,동동은 1월부터. 먼지는 11월생.
자자자 어서 아기들 사진을!
@이기린 저두 봉봉봉 고양이들이랑 (이름 정말 재밌네요>.<) 강아지들 사진 보고싶어요! ㅎㅎ 와 근데 전부 여섯마리네요!!
여섯 아이의 사진, 보여주세요~~ 기대됩니다! ^^
질문 1. 저는 최경화 작가님의 포르투갈 책부터 읽어온 독자인데요, 최경화 작가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이 책이 나왔을때, '노견과 함께 여행하기' 부제를 보고 읽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질문 2. 저는 이미 밝혔듯이 9살 행복이(고양이)와 함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이가 저보다 나이드는 속도도 빠르고 세상도 먼저 뜨겠죠? 그에 대한 마음가짐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들과 그러한 감정에 대해서도 나누고파서 이 그믐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요즘엔 워낙 동물을 위한 영양제, 건강보조제도 많아서 지병이 없는한 수명이 예전보다 늘긴 한것 같아요. 9살이면 한창때라고 생각해요! 잘생긴 행복이 종종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펫로스, 동물을 잃은 것에 대한 슬픔에 대해 쓴 책이 아니라, 나의 반려 동물이 늙어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포인트가 있는 책이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세요. 행복이를 병원에 데려갈 때, 이제 행복이가 나이가 있으니까.. 라는 말을 의사 선생님께 듣게 되면, 뭔가 마음이 조금 묘해지더라구요. 아직도 어릴 때의 이쁜 모습 그대로 인 것 같은데, 나이를 먹고 있구나, 너만의 시간이 흐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에요.
행복이가 아홉 살이군요! 동물 친구의 어릴 때를 알고 그 모습을 기억하는 것도 행운이지만, 나이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는 것도 행운인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요즘은 뭐든지 너무 빠르게 변하잖아요. 기술도 인간관계도.. 그 안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라는 것은 시간의 자연스러움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려동물은 자신에게 맞게 자신의 시간을 충실히 살아가니까요. 그리고 호두언니님 말씀처럼 조금씩 나이들어가는 반려동물의 모습에서 인생을 배우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인간이든 동물이든 노화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어야 하는 수순이니까요. 그걸 조금씩 아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과정, 행운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있다가 오늘 읽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또 질문을 남겨볼게요.
@모임 혹시 반려동물과 함께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반려동물의 사진을 올려주시면서 소개해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건 지금 보다 조금 어렸을때 행복이가 책과 함께 있는 모습을 찍어본 거예요. 결국 저 책은 행복이에게 편안한 베게? 가 되었답니다 ㅋ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책을 펼치면, "작가의 말"이 나와있고, 여행 경로가 소개되어 있고, "프롤로그"가 있습니다. 질문 1. 여러분은 지금의 반려동물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질문 2. 반려동물이 아팠던 적이 있었다면 그때의 상황과 심정에 대해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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