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밍묭 책에서도 나오는데 찾아보면 외국인 억양 증후군은 심심치 않게 보고 되더라고요. 며칠 뒤에 원래대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고,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나도 언어가 바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상상했고, 아무도 모르는 언어를 하게 되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게 되겠다 싶어 무섭기도 했고요. 이런 상상 끝에 '수키 증후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음....종종 갑자기 어떤 언어가 마구들려서 우선 들리는 데로 국어발음으로 쳐놓고 구굴링 하느까 듣도보도 못한 제 3국가 언어였다던가... 공부못하던 사람이..어느 순간 보는 건 스크린뜬거 처럼 다 기억이 나고 영어도 갑자기 술술 나오게..된다던가..라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약간 구전처럼 그랬다더라 하는 이야기이긴 ㅡ간증때 들었다다라 하는 ㅡ한데..한때 나도 공부안하고 술술술 영어가 되면 좋겠네...라고 부러워 한 적이 있어요..
전설은 전설인 걸로~ㅎㅎ 전 25년 전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잊지 않으려고 집에서 맨날 일드 틀어놓고, 영어도 일에 필요해서 미드/영드 틀어놓고 따라하고 지하철에서는 공부하고 책읽고 난리예요. 늘려는 게 아니고, 유지하려고요. TV에서 외국어 방송 틀어놓으면 자녀들의 입에서 그 외국어가 술술 나오는 것처럼 말도 안 되는 얘길 하는데, 저희 아이는 엄마 시끄러워! 그만 좀 틀어 합니다.
저는 20년째 일본어 초급입니다. 관심이 많은데도 건성으로 해서 그런지 늘지가 않네요. 일본어가 (한국인이 배우기에) 쉽다고들 하지만 쉬운 언어는 없나 봅니다.
그럼요~없죠 없죠 ^^ 모국어인 한국어도 이렇게 어려운걸요 ㅜ.ㅜ
교회에서는 방언으로 못하던 영어나 다른 언어가 나오는 경우를 본 적은 있는데, 그 사람이 어느 정도 그 언어를 하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 케이스도 있는가 보군요... 저는 약간 도마(토마스) 스타일이긴 한데...
2. 검색을 해보니 전세계에서 100여명의 케이스가 있다고 하고, 수술 후유증, 간질발작, 뇌질환을 앓고 FAS이 생겼다고들 하네요. 인간의 장기중 아직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게 뇌가 아니던가요? 하루 아침에 평생 갖고 있던 억양이 바뀌는게 가능하다면, 저는 언어 교체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글쎼요.. 어렵지 않을까요. 외부적인 큰 충격을 받으면 억양이 변하거나 단어를 치환할 수 있어도 접하지 못한 언어를 구사하는 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증명된 반대 사례가 없다면, 말씀 주신 의견이 디폴트값이라 여겨집니다~
실제하는 '외국인 억양 증후군'은 정말 그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니라 억양이 많이 달라져서 마치 외국어를 하는 것처럼 들리는 증상이네요. 갑자기 외국어로 말하고 듣고 쓰고 읽고 그 뜻을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 증상은 아니고요. 언어 교체 현상이 실제로 발생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문제는 언어란 게 우리가 습득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에게 미리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것인지, 언어 정체성 문제와도 결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몇세 전에 배우면 모국어로 인식하고 그 나이가 지나면 외국어로 배워야 한다고...모국어랑 외국어랑 반응하는 뇌 위치가 차이가 있다고 티비에서 봤는데요 그래서 5세인가??전에 영어를 배워야 한다 어쩐다 막..그런 영유 열풍도 있고 하자나요??. 전 어쨋던 모국어나 외국어나 습득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맞습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습득 과정이 필요한 게 언어인 것 같아요~
언어라는게 진짜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외국어는 외워지지도 않고, 익혀지지도 않습니다. 시험을 위한 외국어만 가능하고, 일상생활에서 다른 나라의 말로 말하는 것이 늘 어렵고 힘들때마다 드는 생각인데요. 바이링구얼, 멀티링구얼 이런 분들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지영 작가의 장편소설을 접하면서 COVID-19 팬데믹 상황이 엔데믹으로 접어들던 2022년 여름에 탈고한 제 단편소설도 공개하고 싶어 졌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사회적 동물이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돌자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살아남는다는 패러독스가 현실이 되었던 그 때 그 시절 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人間이 때론 대면으로 교류하고 때론 비대면으로 단절해야 하는 그 때 그 시절 말입니다. 먼 이별이 가까운 만남이 되는 날을 생각하면서 친구의 영전에 바치는 추도사를 쓴 적이 있어요. 그 장례식장의 언어가 소설로 교체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을 제가 했어요. 2022년 어느 여름날 절친한 친구의 장례식장에 다녀 온 후, 그 애절한 마음을 이야기꾼이 되어 여기에 담아 보았어요. https://blog.naver.com/jiahn68/222946945080
시간 날 때 방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ALLACE LINE이 궁금해서 지도로 찾아보았어요. 발리와 롬복 사이를 둘로 가르네요. ㅎㅎ
@수서동주민 앗! 이걸 찾아보셨군요ㅎㅎ 혹시 트윈 라오도 찾아보셨나요? 월리스 라인과 달리 트윈 라오는 제가 만든, 가상의 장소들입니다. 모티브가 되는 장소는 있었고요.
히히 가상의 장소인건 알았지만 찾아보긴 했어여 쌍둥이섬인데 생태계는 서로 다른게 보고 싶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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