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사진을 촬영함으로써 '나'는 특별한 존재로 남는다. 그러나 이러한 특별함은 '나'의 모습을 남보다도 예쁘고 독특한 모습으로 보여주는 경쟁적인 방식으로만 달성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지속적인 촬영을 통해 갤러리로 구축된 '나'만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데서, 특히 계속해서 바뀌는 주변의 시공간을 오로지 '나'의 배경으로 배치하는 일관성에서 비롯된다. ”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102쪽, 황의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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