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주제의 여러 책들이 떠올랐어요. 대표적으로 어빙 고프만의 <자아 연출의 사회학>, 리베카 솔닛의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을 비롯하여 페미니즘과 관련하여 쓴 여러 책들, 윌 스토의 <셀피>, <지위 게임>, 엘리아스 카네티의 <군중과 권력>,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 엘리자베스 커리드핼킷의 <야망계급론> 등등 모두 다 제돈제산한 책들이고 제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이에요.
우리는 무리 속에서 생활하는 동물입니다. 항상 집단 속에서 관계를 맺고 인정을 받으려 노력하고 지위를 가지고자 노력 합니다. 더불어 여성이라는 성별은 문명이 탄생한 이래 언제나 남성들의 지배와 통제, 소유의 대상으로 존재했었습니다. 여성들의 ‘셀카’는 남성들의 셀카와 분명이 다른 문화적 코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은 누군가의 욕망의 대상이 되고자 하지만 동시에 벗어나고자 합니다. 사진을 찍어 올릴 때 스스로를 연출하고 검열하여 올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 셀카 찍는 여성들의 심리들은 무엇하나 이상할 것이 없는 그럴 수 있는 반응이라고 이해되었어요. 비록 제가 셀카를 전혀 찍지 않지만요.
제가 이번 책을 통해 인상깊게 읽은 것은 여성들의 셀카가 관계 맺기의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요. 다른 댓글에서도 고백했듯이 저는 아는 사람도 적고 인기도 없는 사람이라 인스타활용에 대해 아는 바가 적었어요. 그래서 셀카를 찍는 여성들의 인스타 활용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여성들의 ‘셀카’에 함의된 인류학적 사회학적 경제학적 함의 등을 해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_+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신 반비출판사님! 흥미로운 주제를 깊이있게 탐구하여 저희에게 읽을 기회를 주신 황의진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_<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 저술 활동 부탁드릴게요!!
PS : 책의 전반부에 여성들이 어떻게 셀카 도구를 획득할 수 있었는지 분석하여 정리해 주신 부분은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다른 책에서 접하지 못했던 부분이었거든요. 감사 드립니다 > _ <
[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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