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

D-29
이 책 홍보용으로 굉장히 좋네요! 위에 올려주신 매체 기사들보다, 책에 흥미를 더 돋게 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저는 수전 손택의 "사진에 관하여"를 함께 읽고 있어요. "사진작가는 사진이 어떻게 보여야 할지를 결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선호하는 노출 방식이 있기 때문에, 피사체에 특정한 기준을 들이대기 마련이다." 저는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용도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려요. 예를 들면 백번 말로, 글로 설명해도 모르지만 사진 한장이면 "아, 이게 여름 풍경이구나."하고 알 수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제 사진을 어딘가에 "올리기 위한 용도"로는 거의 찍지 않는 것 같아요. 저를 표현하는 것은 저의 글이나 제가 찍은 사진이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제 개인적인 사진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요.
저희 책 1장에서 언급된 수전 손택의 <사진의 관하여>를 함께 읽고 계신다니, 정말 깊이 있는 독서가 될 것 같아요! 그 책에서도 함께 읽어볼 만한 문장이 있다면 적극 공유해주셔도 좋을 듯합니다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번 주 공지 드립니다. 7월 4일(목) ~ 7월 11일(목) 5장 자기사진을 찍지 않는 이들 역시 이 책의 당사자일 수 있다면, 그것은 여자들의 사진을 둘러싼 프레임 안팎의 시선 때문일 듯합니다. 책에서 특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자기사진이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 예기치 못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과 공포인데요. 외모 만족도에 따라 자기사진 촬영 빈도와 방식을 바꾸고,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면서도 공개 범위를 세심하게 조정한다는 촬영자 여성들의 인터뷰는 어째서 어떤 이들은(혹은 나는) 자기사진을 찍지 않는지 거꾸로 깨닫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완전히 다른 부류라고 생각했던 우리가 실은 같은 현실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자기사진과, 또 자기사진을 둘러싼 사회와 어떤 관계를 그려나갈 수 있을까요? 사진 찍기를 즐기지 않는 이들은 애초에 그 판에 뛰어들지 않는 방식으로 위험과 공포를 회피했지만, 책에도 나와 있듯 자기사진과 SNS는 현실의 관계맺기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요. 그래서 자기사진을 찍어오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그냥 안 찍고 안 올리지 뭐.”라고 간단히 정리해버릴 수는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이미 우리에게 와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했을 때, 개인적 차원에서는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까요?
네 맞아요. 저는 여성의 외모를 둘러싼 프레임에 자유롭지 못해서 아예 자기사진을 생산하지 않게 되었을 수도 있어요. 더불어 저는 인간 관계의 범위가 매우 좁은 편이라 개인사진과 타인의 사진에 대한 상호 반응(좋아요 눌러주기)을 통해 관계를 이어가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저는 관계 맺기에 있어서는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 제게 소중한 사람은 대면 방식을 통해 소통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인간의 소통은 대면 > 음성(즉 통화) > 텍스트(카톡, 문자) 순으로 소통에 투입해야 하는 에너지가 늘어나지만 그만큼 소통의 밀도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작년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어요. 오로지 북스타그램입니다. ‘책과 관련된 나’의 이야기는 있지만 ‘오로지 나‘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요. 사진은 책 사진 밖에 없구요. 저는 북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글로만 읽던 SNS의 힘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좋아하던 번역가님, 좋아하는 출판사, 읽은 책들의 저자님, 방대한 독서량과 그에 걸맞는 사유의 폭을 가지신 분들, 그리고 바로 이 그믐 북클럽!! 제가 흠모하고 존경하고 배우고 싶고 영향을 받고 싶은 분들(법인들)입니다. 온라인 공간이 아닌 물리적 공간에선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만나기 힘들어요. 북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SNS가 처음으로 제게 비중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 주제로 삼고 있는 개인사진을 비롯하여 현실의 경험들을 올리는 여성들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자기연출, 자기애, 나르시즘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미 와 있는 이 현실에서…저는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까요? .. 팔이 아파서 다음 댓글에 남기겠습니다!
자기사진을 찍지는 않지만 북스타그램을 해온 경험으로 공감하며 책을 읽어나가고 계신가봐요. 저도 마찬가지로 개인 계정보다 책 계정에 진심인 사람으로서 비슷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가고 있는데요. 다만 저는 여전히 잘 나온 내 사진을 올리고 싶은 맘과 그 사진을 찍고, 고르고, 반응을 살피는 데에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충돌하고 있답니다. '아예 자기사진을 생산하지 않게 되었다'는 우주먼지밍님의 담담함과 단호함은 어떤 과정을 거쳐 비로소 형성되었을까요? 그나저나 이렇게 끊으시다니..!!! @우주먼지밍 님의 실천, 궁금합니다..🥺
‘아예 자기사진을 생산하지 않게 되었다’라고 말하는 담담함과 단호함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을지 궁금하신가요? +_+ 자 제 닉네임에 힌트가 있습니다. 왜냐면 제 존재는 우주먼지이기 때문입니다. 창백한 푸른 점에서 찰나의 순간을 머물다가는 우주먼지기에 굳이 제 사진을 남겨야 겠다…싶은 욕망이 줄어 듭니다. 먼가 도가 튼 사람처럼 이야기 하지만 전 여전히 자기에게 무척 엄격하고 타인의 시선을 굉장히 의식합니다. 자기혐오와 자기비하가 일상이에요. 제가 제일 잘하는 영역입니닷+_+ 한편 저는 왜 이렇게 자기가 못마땅할까요? 바깥의 기준을 너무나 중시했던 존재였더라구요. 생각이라는 것을 해본 적도 없고 사유라는 것은 더더욱 해본 적 없는 사람이었어요. 반비님도 아시게지만 우리는 타인의 욕망을 내 것이라 착각하고 평생을 살아갑니다. 당연하지요. 우리는 무리생활을 하는 사피엔스 종이니까요. 우리의 생존은 집단에 달려 있어서 타인의 눈치를 보고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가는 것은 본능이라 생각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적당히 자연스럽게 예쁜 사진을 올리는 마음 도 비슷하지 않을까 해요. 늘 무리 속으로 녹아들길 원하는 사피엔스 종의 자연스러운 인정 욕구라고 생각해요. 타인의 인정과 환대에 대한 욕망은 사피엔스 종의 DNA에 흐르니까요. 한편 제가 스스로를 우주먼지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제 존재를 비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 특별할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거의 없게 되었어요. 허상에 가까운 빈약한 자아 껍데기를 애지중지하는 마음도 없고 사진으로 남길 필요도 못 느낍니다. 더불어 철저히 서구 중심의 현재의 미적 기준에 보았을 때 무척 함량 미달인 제 사진을 남겨 놓는 것은 탄소낭비인거 같아요 +_+ 그리고 편집과 각색을 거쳐 살아남은 일상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욕망도 에너지도 없어요. 또 무리짓기를 잘 못하는 사피엔스 종이라 온라인상에서 아는 사람도 유지해야 할 관계도 별로 없습니닷.
인스타그램에서 일상의 공유는 단순히 소식을 전하거나 안부를 묻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스타그램 내부에서 통용되는 분위기와 규칙에 맞춰 수행하는 '소통'에 가깝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욕구는 인스타그램식 소통의 규칙과 접합된다. 즉 나의 모습을 적절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스스로를 '인스타 여신'이나 활발한 유저와는 구분하면서 '자기과시'가 아닌 소통에 중점을 두는 평범한 유저로 자임하는 것이다. "너의 일상을 보여달라"는 인스타그램의 요청 아래, 자기사진을 통한 과시는 그리 유별날 것 없는 행위로서 집단적으로 표출되며 보편화한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216-217쪽, 황의진 지음
인스타그램에는 의례화된 자기과시의 문화가 저변에 깔려있으며 나 또한 과시의 주체로 여기에 참여하지만, 동시에 나를 돋보이게 표현하는 과시의 정도를 적당하게 조절하여 '소통'의 주체로도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나'와 타인의 적절한 과시를 용인함으로써 '일상용' 계정이 맺는 '소통'의 연결망은 비로소 유지된다. 따라서 인스타그램에서 과시의 주체는 곧 소통의 주체이기도 하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225쪽, 황의진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시간이 너무너무 빠르게 흐르네요. 어느덧 함께 책을 읽는 마지막 주입니다. 이번에도 문장 인용 자유롭게 해주시고,, 끝까지 따라와 주신 독자님들 애정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책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_+ 흥미롭게 읽으셨다면 그믐 밖에도 널리 널리 퍼트려주세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자기사진은 이처럼 ‘자연스럽게 예쁜’ 분위기를 공유하며 이는 촬영자 여성의 독특한 개성을 앞선다. 나는 인터뷰를 통해 인스타그램 내부에서 통용되는 미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을 수 있었다. 20대 후반의 홍소연과 지은선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자기사진들이 서로 비슷하게 ‘자연스러원 예쁨’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카메라를 의식하는 티를 내지 않고 너저문한 배경을 가리는 ‘커튼 같은 것’을 뒤에 자연슬버게 드리운 채로 등장하는 식이다. “머 하다가 딱 찍힌 느낌”으로 “표정이 자연스럽”거나 “각 잡고 찍어도 현실보다 이쁘게 나온 사진”(김보라) 등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파이널’ 사진들은 엇비슷한 미감을 띤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p215, 황의진 지음
💥💥참참참 그리고 이번 미션 중간에 『빈틈없이 자연스럽게』의 저자 황의진 작가님께서 그믐에 발걸음 하실 예정이랍니다. 작가님께 남기고픈 말씀이나 질문이 있다면 미리미리 댓글 달아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빈틈없이 자연스럽게』를 쓴 황의진입니다. 그믐에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많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어떤 모습의 사진을 찍든 촬영자 여성들이 그러한 관계에서 분명한 우위를 점하길 바란다"라는 책의 마지막 메시지와 이번 독서 모임 마지막 질문인 '개인적인 차원에서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지'는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도 저에게 여전히 답하기 어려운 질문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찍고 올리되, 그 사진이 완전한 나의 욕망이나 소유일 수 없으며 복잡한 시선과 맥락 위에 놓여 있다는 것, 또 그 사진이 나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자각하는 것.. 외에 개인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자꾸 저는 질문에 물음표로 답하게 되어.. 다른 분들 의견도 듣고 싶어요.
개인적 차원의 실천이라는 말이 정말 어렵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가끔 공개 범위를 바꾼다거나 계정을 잠시 닫아둔다거나 떄때로 위험과 공포가 다가오지만 사실 그마저도 그저 회피해버리는 식이었던것 같습니다. 혹은 보여지고 싶은 나를 현실의 나와 다르게 설정한 뒤 올리면 도움이 될까요? 사실 마음의 위안만 조금 되고 기존의 사진을 업로드하던 것은 충족이 안 될 것 같아요.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 다른 분들의 혜안을 기대합니다.
개인적 차원에서의 실천이 바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개인'을 조금 더 넓게 잡는다면 책에서도 언급되었던 혜화역 '불편한 용기' 시위 같은 게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자기사진을 찍지 않는 저 역시도 "여자들의 사진을 둘러싼 프레임 안팎의 시선"이 제 삶과도 깊게 연루되어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어딜가나 불법촬영 카메라가 있을까 경계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일상적으로 CCTV로 감시당하거나, 이례적일 수도 있지만 행인을 모자이크하지 않고 게시하는 유튜브의 동영상 등.... 일상에서 여자로서(혹은 사회 안에서 부대끼는 개인으로서) 끊임없이 저의 이미지가 제 의사와는 관계 없이 만들어지고 퍼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요.(어쩌면 '자기사진'에서 벗어난 논의일 수도 있지만요.) 워낙 거대한 문제인지라 오랜 시간이 걸릴 테지만, '불편한 용기'에 참여했던 여성처럼 끊임없이 항의하고 목소리를 냄으로써 조금씩 인식을 바꿔나가고, 안전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시선 앞에 놓인 여자들이 느끼는 위협과 불편함을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꾸준히 이야기 나눠야 한다고 느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고 '자기사진'과 공포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 역시 개인적 차원의 실천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홍키통키 @뭉치 개인적인 차원에서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지... 독자 분들을 만나면서 여러 번 들었던 질문이고, 저에게도 역시 어려운 문제입니다. 실천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거나, 의식적이고 효과적인 실천만이 의미 있는 건 아니라는 등의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이런 것들이 여전히 스스로를 향한 변명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사진을 둘러싼 '개인'보다도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역시 의미 있는 질문이지만 초점이 관계로 옮겨가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묻게 되겠지요. @망망 님께서 짚어주셨듯이 공동체를 만드는 실천 역시 '우리'를 알아보는 것을 전제로 가능하겠고요. 제 생각에 '우리'를 알아보는 일은 가끔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사진 찍는 여자들'처럼 개성과 취향, 생각이 저마다 다를 때는 더욱 그런 것 같고요.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모호해 보이는 여성들의 '무리' 속에서도 '우리'를 알아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는데요. (책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보다 뚜렷한 공동체로 나아가고, 이를 토대 삼아서 보다 뚜렷한 실천들이 생겨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과정들이 아주 궁금해집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번 주의 질문이 너무 어려웠나요?ㅎㅅㅎ 꼭 개인적 차원의 실천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책을 읽으며 들었던 여러 가지 생각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세요 :) 오늘까지 3주 동안의 미션을 모두 수행해 주신 분들께 수료증 발급과, 추첨을 통해 반비의 책(1년 안에 출간된 책 중 원하는 하나)을 보내드립니다. 모두모두 고생하셨어요♥
인터뷰를 막 시작한 초기에는 여성들이 어떤 명확한 목적이나 의도를 지니고 사진을 찍고 있다고 오해했고, 촬영의 즐거움이 자기사진으로 인해 겪는 불쾌한 경험을 누를 만큼 큰가보다고 짐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성들의 촬영은 보다 거시적인 관계를 경유하며 이루어진다. 촬영자 여성은 자기사진을 찍음으로써 스스로의 모습을 남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그리고 기술과 관계 맺는다. 언어나 문자가 아닌 사진을 중심으로 한 그 관계는 즐거움 뿐 아니라 불쾌감도 줄 수 있는 관계, 하지만 한번 속하면 수비사리 끊어낼 수 없는 일상의 관계이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p246, 황의진 지음
왜 자기사진을 찍는지를 질문하며 촬영자 여성들을 만나기 시작했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나는 왜 자기사진을 찍지 않는지를 거꾸로 묻게 되었다. 아마 내 이미지를 두고 피로한 ‘소유 경쟁’을 벌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촬영의 세계’는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을지 모르나, 한번 들어간 뒤로는 다른 행위자들과의 줄다리기에 용기를 갖고 임해야 한다. 어떤 모습의 사진을 찍든 촬영자 여성들이 그러한 관계에서 분명한 우위를 점하길 나는 바란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p247-248, 황의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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