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1989년 기준으로 '값싼 카메라' 역시 여전히 6~7만 원에서 20만 원까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으므로 마냥 저렴하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카메라 등 외제 가전제품을 이전보다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카메라를 비롯한 전자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율과 특별소비세율이 크게 낮아져 대중의 구매를 부추겼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전자기업은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카메라, 일명 '콤팩트 카메라'를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1009년대에 접어들며 카메라 보급률은 꾸준히 높아졌으며 컬러 사진을 현상하는 현상소도 대폭 늘어났다. ”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황의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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