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

D-29
오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취미, 사진반 동아리, 필름 카메라, 암실 인화, 사진관에 필름을 맡기고 기다리던 시간까지..! 뭐랄까 참 낭만적인 이미지의 단어들이라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기분이네요💭 '사진'이 지혜님의 삶에 꽤나 큰 의미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ㅎㅎ
그런데, 휴대폰으로 너무 쉽게 사진을 찍는 시대가 되고 보니 사진에 대해 무심해진 것 같아요.
어떤 마음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저 중고등학생일 때 <페이퍼> 광팬이라.. 로모 카메라 사서 초점 안 맞는 사진을 찍어 열심히 인화해서 또 포토로그 만들어 갬성글? 쓰고 했던 추억이 있어요.ㅋㅋㅋㅋ
로모 카메라! 오랜만이네요 ㅎㅎ
스마트폰 카메라를 쥔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전형화한 '아름다운 피사체'이자 '자유로운 촬영자'이다. 두 가지가 결합한 모순적인 입장은 기술 발전의 흐름을 타고 여성과 사진의 관계가 변화한 결과로 만들어졌다. '사진 찍는 여자들'은 2000년대의 셀카족을 시작으로 출현한 듯 보이지만 여성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 여성이 카메라를 자유롭게 다룰 수 없던 시기부터 사진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여성들은 오랫동안 형성된 '여성-피사체'의 압박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면서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최신의 기술들을 거침없이 동원하며 자기 이미지를 만들고 드러내려 한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황의진 지음
남들에게 보여주건 혼자만 간직하건, 사진에 담긴 '나'의 외모는 촬영자 여성의 기분을 좌우하는 요소이다. 20대 중반의 황은하는 사진 찍기가 '스스로 외모를 심판하는 행위' 같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본인의 외모가 기대보다 덜 예쁘게 나오면 "움츠러드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황의진 지음
『다른 방식으로 보기』에서 존 버거는 여성과 남성 간의 불평등한 젠더 구도가 회화와 사진에도 구조화된다고 지적한다. 남성의 감시와 관찰 아래 여성은 "시선의 대상" 위치에 놓이며, 그 스스로도 남성의 시선을 내면화하여 자신을 성적 대상으로 재현하며 평가한다는 것이다. 로라 멀비 역시 내러티브 영화에서 여성의 모습이 남성의 시선 아래 시각적인 쾌락을 위한 눈요기로 소비된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논의는 여성을 수동적이며 '아름다운' 대상으로 규정하는 이성애자 남성의 시선이 강력한 권력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황의진 지음
1장은 제목이 "'나'를 찍는 여자들은 나르시시스트인가"인데, 글을 통해 이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필름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시기에 운좋게 필름카메라를 만져본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그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부모님은 필름카메라를 들고 저를 찍어주곤 했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장난꾸러기 같은 얼굴로 집안과 유치원, 동네 주변에서 쾌활하게 놀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떠오르네요.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옛 모습들을 떠올리니 괜히 마음이 짠해지네요. 그땐 세상물정 모르고 순진하고 맑은 아이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왜이리 무겁고 진지해졌을까 하는 세월의 씁쓸함 때문일까요. 아무래도 사진은 찰나의 모습만으로도 감정의 격동을 일으키는 특이한 매체 같습니다. 20년 전 나와 가족들의 앳된(?) 모습을 보고 이유 모를 감상에 젖게 만드는 사진의 힘이란... 어쩌다보니 저는 카메라를 들고 사회적 소수자, 약자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일'인지 '예술 활동'인지 구분하기 애매한 요즘이지만, 저에게는 돈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행위가 된 건 사실입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 그 사진들의 무수한 나열이 곧 영상/영화니, 저는 거의 매일 사진을 찍고 있는 셈이지요. 부모님의 필름카메라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매순간을 포착하는 데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그 일을 하는 이유는, 아주 짧은 순간에 담긴 모습들이 말로 형언하기 힘든 어떤 감정들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슬프건, 기쁘건, 애절하건, 씁쓸하건 어떤 이미지는 누군가에게 깊은 인상과 기억을 남기곤 하죠. 그것이 어떤 용도로 쓰이든 상관없이 내가 기록한 이미지가 누군가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매일 카메라를 들고 이미지를 만들고 또 수집된 이미지를 내 마음 가는대로 선별하고 장면의 길이를 조절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이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면 좋겠습니다. 그 기억이 삶에 작은 변화를 일으킨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워터게이트 님께는 '사진'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저도 그 동안 모아 놓은 옛날 제 사진들을 종종 보는 데요. 그때마다 기분이 몽글몽글하고 좋아지더라고요. 요즘은 오히려 제 사진을 많이 찍질 않아서, 또 반대로 한 순간을 너무 많은 사진으로 남겨서 미래의 제가 사진 보는 재미가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ㅎㅎㅎ
촬영자 여성들이 ‘좋아서 찍는’ 사진 속에 녹아든 즐거움과 재미, 슬픔, 그리고 공포를 읽어냈다. 그리고 페미니스트로 자임하지 않는 여성들이 자기사진을 통해 ‘내 몸의 이미지‘에 대한 소유권을 자각하고 주장하는 과정을 추적하고자 했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p49, 황의진 지음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1990년대를 거쳐 여성들에게 카메라가 이중적인 의미를 띠고 일상화 된 것은 자연슬버다. 19900년대의 ‘개성시대’를 향유하며 젊은 여성들은 카메라가 지닌 ‘자유’와 ‘위험’을 동시에 접한다. 이는 이후 카메라를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다루는 태도와 감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p91, 황의진 지음
저도 2000년대 때 선물로 받은 작은 디지털카메라가 첫 카메라였어요. 그러다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꽤 비싼 카메라와 렌즈들을 마구 사들였어요. 전 무언가를 만드는 취미가 있었는데 제가 만든 것들을 잘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거든요! 제가 구입한 카메라는 적당히 비쌌고 대신 렌즈들은 정말로 비싼 것들을 샀어요. 렌즈당 200만원이 넘는것들이었거든요. (월급 모아서 렌즈 하나 사고…또 구입하고…허영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이 소비를 위한 합당한 이유가(변명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듯합니다. 저를 피사체로 삼는 것은 원래부터 관심이 없었기에 대신 가족이나 아끼는 사람들의 인물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마음도 한편으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꽤 비싼 렌즈들을 덜컥 샀습니다. 그리고 나서 해당 렌즈과 카메라 기종을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동호회에 가입했는데(사진 찍는 방법을 공부하기 위해서요) 이 책 2장에 나온 대로 젊은 남성들이 사진 찍는 기술들과 장비들에 대한 최신 정보들을 나누는 그런 온라인 커뮤니티였습니다. 젊은 남성들이 커뮤니티를 장악하는 곳이었지요. 저는 늘 자연스럽게 예쁜 제 자신을 찍는대는..20대 30대 때도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제국주의에서 비롯된 서구화된 ‘미’에 대한 집착, 소비주의와 결합한 상업광고, 신자유주의적 제약들이 결합한 여성들의 신체에 대한 불가능한 기대 등에 전 절대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를 찍어 온라인에 공유하는 것은 지금도 앞으도 계획에 없습니다. 대신 책 사진 이쁘게 찍는 법은 배우고 싶어요 +_+;;
그럼 이 책을 읽으실 때, 아무래도 '나'에 대한 의문보다는 타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되실 것 같네요! '나' 자신을 자연스럽고 예쁘게 찍는 데에는 관심이 없는 @우주먼지밍 님은 이 책을 어떻게 읽고 계신지 궁금합니다!ㅎㅎ
기술 발전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카메라와 사진은 결코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술로 주어지지 않았다. 카메라는 어떤 이들에게는 시야를 넓히는 즐거움을 주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차별과 억압을 현실화하는 도구로 작동하였다. 카메라 대중화 시대가 현실화할수록 여성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재현하는 여성상을 내면화하여 스스로를 아름답게 보여주도록 요구받았다. '여성의 미'를 전형적으로 생산하는 사진의 범람 속에서 여성들은 촬영자가 되기도 이전에 피사체로 위치 지어졌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77쪽, 황의진 지음
여성 사진을 둘러싸고 이중적으로 전개된 디지털 이미지의 붐을 체득하면서 한국 여성은 사진의 이중성, 즉 자기재현의 창구이자 위험이 잠재한 도구인 사진과 관계 맺어왔다. 디지털 이미지를 통한 여성의 자기재현이 비단 개인적이며 자유로운 행위에만 그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89쪽, 황의진 지음
여성의 몸을 향한 폭력적인 시선은 디지털 시대에 기술을 타고 전례 없이 팽창한다. 젊은 여성들은 폰카 놀이를 즐기는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성적으로 대상화된 여성 이미지에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여성 촬영자는 자신의 일상 사진이 누군가의 눈요깃거리가 될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체득한 피사체이기도 하다. 촬영자이자 피사체로서 젊은 여자들은 일상 사진에 내재한 위험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상기한다. 일상 사진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자유는 반쪽짜리일 수밖에 없다. 여성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자신을 겨눌 카메라 렌즈를 민감하게 의식하면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익명의 타인에 의해 '유통'될 수 있음을 직감한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90쪽, 황의진 지음
감사한 마음으로 귀한 책, 『빈틈없이 자연스럽게』를 잘 받았습니다. 책을 받고 읽기 시작한 어제부턴 '인류학자 황의진'이 되어 봅니다. 김혜연C와의 대화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자기를 촬영하는 여성들이 이렇게 많다면 이들이 사진을 통해 어떤 인간관계 속에 섞여 들어가며, 또 사진과는 어떤 관계를 맺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작가의 마음을 읽기 시작했어요. 이제 곧 60의 나이를 앞둔 나의 경우는 흑백사진에서 칼라사진으로 변하는 격동기 뿐만이 아니라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변화하는 와중에 코닥필름이라는 굴지의 회사가 사라지는 광경도 목도하고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이라는 전대미문의 SNS를 접한 세대로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SNS에 공유하는 현상에 주목해 여성과 기술, 환경의 상호관계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일에 큰 흥미를 느껴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는 작가의 마음을 이 책에서 좀 더 살펴 본 후, 또 글을 올릴께요. 지금은 우선, 귀한 책, 『빈틈없이 자연스럽게』를 보내주시어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감사의 인사를 정중히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다정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이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어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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