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게네프 <아버지와 아들> 천천히 읽기
'허무주의자'라는 용어는 이 소설에서 처음 사용됐다고 한다.
투르게네프 <아버지와 아들> 천천히 읽기
D-29
지하생활자모임지기의 말
지하생활자
자연도 자네가 이해하는 그런 의미에선 시시하네. 자연이랑 사원이 아니라 공장이야. 인간은 그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지. (P.70)
『아버지와 아들 (양장)』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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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생활자
“ 그런 것(최소한 인간을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해서)을 위해서는 인생의 경험이라는 게 있고, 둘째, 감히 말하자면 각각의 인간을 연구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모든 사람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서로 비슷합니다. 인간의 뇌, 비장, 심장, 폐는 누구나 똑같이 만들어졌어요. 소위 정신적 자질이란 것도 모두가 똑같죠. 약간의 변형은 있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인간의 표본이 하나 있으면 다른 모든 사람들을 판단하기에 충분합니다. 인간이란 숲속의 나무와 같은 거죠. 어떤 식물학자도 자작나무를 하나하나 다 연구하지는 않습니다. (P.132) ”
『아버지와 아들 (양장)』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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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생활자
“ 니힐리스트
아무것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해(파벨 페트로비치)
모든 것을 비판적 관점에서 보는 사람이지요.(아르카디) 니힐리스트는 어떤 권위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아무리 존경받는 원칙이라고 해도 그 원칙을 신앙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P.39) ”
『아버지와 아들 (양장)』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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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생활자
여러 가지 막연한 감정, 사라져가는 인생에 대한 자각, 새로운 것을 향한 염원, 이런 것들의 영향을 받아 그녀는 자신을 일정한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그 너머를 언뜻 바라보았다. 거기서 그녀가 발견한 것은 심연이 아니라 공허...... 혹은 추악한 모습이었다. (P. 164)
지나친 자기 도취와 자기 망각의 감정이 속물성과 아주 비슷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면서 자기애의 감정에서 깨어나게 해준다. (P. 167)
이건 내가 병원에서 알아낸 건데, 자기의 고통에 화를 내는 사람은 반드시 그 고통을 이겨낸다네. (P.174)
지하생활자
다 읽었다.
중간에 참여할 수 없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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