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 우리가 사랑한 책방 @구름산책

D-29
소양리 북스키친은 '책과 식사를 겸하는 공간'으로 북스테이를 하는 곳이에요. :) 식사가 육체의 배고픔과 피로를 해결해주는 거라면, 책은 영혼과 정신의 공허함과 소외감을 어루만져준다고 생각했어요. 몸과 마음은 결국 서로 연결되어 있는 복합적인 관계니까 둘 다 필요하다고 생각했고요. 책들의 부엌에서도 수혁이 처음 소양리 북스키친에 왔을 때, 책을 먼저 소개해준게 아니고 밥을 먼저 같이 먹었잖아요. 뿐만 아니라 소희 편에서도 아침 식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요. 마음이 많이 피폐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과 더불어 따뜻한 집밥도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여기서 '잠시 떠나서 머무는 공간'으로 시골이라는 설정도 꽤 중요했어요. 일상의 공간에서 벗어나 낯설지만 자연으로 가득찬 공간에서 몸과 마음이 쉬어가는 시간을 등장인물들이 가지길 바랬거든요. :)
신청 수정합니다 그믐밤 2명 신청합니다 가능할까요?? 작은 책방에 관심있는 있는 또 한명이 부탁하네요~~~ 김지혜 작가님 장강명 작가님과 여러분들과 작은책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싶네요~~🥰
거북별85님, 안녕하세요! 그믐밤 신청 2명으로 수정해드렸습니다. 책방에 관심있는 또 다른 분이 가까이 계셨군요. 환영합니다.
그믐밤 1명 신청합니다. 따뜻한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슬로우모션님, 안녕하세요! 그믐밤 신청 확인했습니다. 10월 24일날 참석하셔서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지 오웰이 서점에서 일하며 쓴 에세이 글 '서점의 추억' 은 첫 문장이 이렇게 시작해요. "헌책방에서 일하던 때 주로 느낀 것은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믈다는 점이었다." ㅎㅎ 솔직하네요.
장강명 작가님이 좋아서 참여하고 싶어진다면ㅎㅎ김지혜 작가님이 서운해하실까요..? 전 [섬에 있는 서점] 을 원서읽기 모임에서 읽었는데 재미있었어요..전 외국 단편소설은 안읽었었는데 이 책에서 딸에게 추천하는 단편 소설이 너무 궁금해서 읽은 후 외국 단편 소설의 매력을 알게되었어요..(그래도 한국소설이 더 좋긴해요 ㅎㅎ)
아! 사실은 저도 장강명 작가님 좋아하고 존경해서 뵙고 싶은 마음에 그믐밤을 기다리는 1인이랍니다. ㅋㅋㅋㅋㅋ [섬에 있는 서점]을 원서로 읽으셨다니! 다루는 책이 워낙 방대하고 깊어서 한글로 읽어도 다 따라가기 어려웠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다음에 뵈면 외국 단편 소설도 추천해주세요-:D
1명 그믐밤 신청합니다. 여행이나 다른지역에 방문하면 그곳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는것을 좋아해요. 책을 꼭 사지 않더라도 그 공간 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더라구요. 대형서점보단 작은 동네 책방의 따뜻한 느낌을 좋아합니다. 먼 미래에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싶은 예비책방지기이기도 하구요. ㅎㅎ 북토크 벌써 기다려집니다.ㅎㅎ
소연님, 안녕하세요! 그믐밤 신청 확인했습니다. 예비책방지기님 이시라면 이번 그믐밤 참여가 더욱 의미 있으실 것 같아요. 24일에 뵙겠습니다.
서울이나 지방의 다른 도시들도 돌아다니다 보면 사실 어디던 지역색이라는 게 거의 없잖아요. 대로변에 익숙하게 존재하는 가게들, 올리브0, 2니스프리, ☆벅스, 등을 보면 왠지 마음이 이상하게 편안해지긴 하는데 한편 참 재미도 없고, 그닥 흥미도 일지 않아요. 그럴 때 골목 사이에서 발견하는 작은 책방들은 정말 보석 같아요. 눈길이 가고 여긴 어떤 곳일까 궁금해요. 멋지고 세련되면 세련된 대로, 낡고 소박하면 소박한 대로, 뭔가 서점마다 각각의 사정과 사연이 있을 것 만 같아요. 사장님은 어떤 사람이고 책은 뭘 들여놓았을까 궁금합니다.
1명 그믐밤 신청합니다. 김지혜 작가님과 장강명 작가님이 함께 히는 북토크 좋은 얘기 기대됩니다. 그리고 책방운영에 대한 현실조언도 듣고 싶어 신청합니다!
포인세티아님, 안녕하세요! 그믐밤 신청 확인했습니다. 그믐밤에서 책방 운영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 많이 얻어가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명 그믐밤 신청합니다 넘 멀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난 bts볼수있음 1박2일이라도 간다~~" 라는 친구의 말에 가야겠다고 맘 먹었습니다. 좋으면 가면되지 왜 고민했는지~^^
친절한문경씨님, 안녕하세요! 그믐밤 신청 확인했습니다. BTS 만남과도 같은 그믐밤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얼마나 먼 곳에서 오시는지 잘 감이 잡히지는 않지만 조심히 오시기를 바랍니다.
혹시나 광교호수 공원에 처음 오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어렵게 오시는 김에 호수 공원도 둘러보시길 권해 드려요. 구름산책이 위치한 광교호수공원 자체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시간 여유 되신다면 요즘 날씨 좋으니 조금 일찍 오셔서 주변 산책도 하시고 식사도 하시고 그러면 좋을 거 같아요. 돗자리 펴 놓을 풀밭도 많고 짐 챙겨오기 어려우시면 그냥 편하게 앉으실 야외 벤치도 많아요. 광교푸른숲도서관도 놀러가 보실 만 하고요,, 단 의외로 호수 주변이 넓어서 마구 돌아다니시다 보면 시간이 꽤 소요될 수 있으니 이 점만 고려하신다면 정말 즐거운 소풍이 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상 광교주민 올림 ^^
저도 고쿠라29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 힐스테이트광교(센트럴파크로 6)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제가 6시간이고 8시간이고 주차지원드릴께요. 헤헤-:) 참고로 찾아오시는 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된답니다. (아마도 별도로 안내가 있겠지만요) https://blog.naver.com/cloudswalk/222695936946
전자책이 처음에 나왔을 때 전 솔직히 이제 다 전자책으로 넘어가겠구나 싶었어요. 음악 CD 가 없어진 것 처럼요...그러다 결국엔 전자책도 없어지고 전부 구독제 (스트리밍)가 되겠지 라고 예측했는데 저의 예상이 빗나가더라고요. 책은 그렇게까지 과격하게 흐름이 넘어가지는 않았지요? 종이책을 애정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꽤나 많은 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저의 가설은 신규 독자층에 젊은 층이 없어서. 즉, 예전부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종이책을 놓지 않고 있고, 이 시장에 새로이 들어오는 젊은이들은 없다. T.T 아니면 의외로 스트리밍과 각종 구독에 익숙한 어린 세대조차 종이책이 가지고 있는 그 독특한 물성을 사랑하는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2회 그믐밤에서 호밀밭 출판사 장현정 대표님께서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어서 기억나요. 고된 하루 끝나고 집에 돌아오셔서 피곤할 때 그냥 책 3,4페이지만 읽어도 기분이 차분해지고 마치 명상하는 것처럼 되신다고요...많이 아니더라도 그냥 단 몇 페이지만이라도 종이에 적힌 글자를 읽고 손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그 행위 자체가 우리에게 주는 치유와 안정이 있다. 너무 공감되었어요. 저도 한 때 명상이 유행일 때 몇 가지 명상법은 따라도 해보고 노력도 해보고 했는데, 영 잘 안 되더라구요. 자꾸 잡념만 생기구요. 그냥 밤에 자기 전에 종이책 조금 읽는 게 저한테는 그 어떤 명상보다 효과가 좋은 거 같아요.
저도 진짜 100% 동감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줄 수 없는 힐링 모먼트를 책은 주는 것 같아요.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감정이 엉킬 때, 책이 따뜻한 은신처이자 다정한 말동무가 되어주는 기분이 들곤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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