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영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가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랐네요. 노래 자체도 좋았는데 배경을 듣고보니 더 절절하네요. 제가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읽은 책이 많지 않다는 것을 장강명 작가님 북토크 준비하면서 새삼 알게 되었어요. 저는 참여문학, 자기치유로의 문학에 방점을 찍고 책을 읽어왔던 거 같아요. 그래서 소설도 자전적 요소가 많이 반영된 것, 르포문학, 아니면 에세이 혹은 아예 인문사회 서적만 읽어왔던 것 같아요. 현실과 유리된 문학에 마음이 별로 동하지 않아서 그래서 SF는 몇 번의 시도를 해봤지만 그나마 제가 처음으로 마음이 움직인 소설은 켄 리우의 <종이동물원>. 이 작품도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어느 정도는 반영되었을 거라는 추측이 작품을 더 매력적으로 읽게 한 것 같아요. 장강명 작가님도 에세이로 알게 되어서 에세이만 읽게 되고, 소설은 여러 편을 읽었지만 <한국이 싫어서>가 그 중 원픽이 된 것도 작가님의 경험과 저의 경험이 오버랩되어서인 것 같아요.
종이 동물원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SF 환상문학 작가 켄 리우의 대표 단편 선집. 권위의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을 40년만에 첫 동시 수상한 대표작 「종 이 동물원」을 비롯하여 SF에서부터 환상문학, 하드보일드, 대체 역사, 전기(傳奇)소설에 이르기까지 한 권에 담았다.
한국이 싫어서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7권. 사회 비판적 문제에서 SF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 날렵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 일본 대중 문학의 기수 오쿠다 히데오에 비견되며 한국 문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작가 장강명의 장편소설.
책장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