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요일(6월 13일)도 어제에 이어서 7장('도시로 가는 차표: 증기가 지닌 공간상의 장점들')을 읽습니다. 7장은 책 전체에서 두 번째로 분량이 많은 장이라서 이틀에 걸쳐서 읽는 것으로 일정을 짰어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YG
“ 바로 여기에 산업혁명의 경제사에서 이제는 고전이 된 수수께끼 하나가 놓여 있다. 어째서 이렇게 원시적인 기술(손베틀)이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그토록 오랜 기간 융성하였는가? 부분적인 해답은 바로 노동이 지독하게 저렴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 손베틀과 그 보조 도구들은 저렴했으며 그 사용법 역시 쉽게 익힐 수 있었다. 뮬 방적 작업과는 대조적으로 직조 작업은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지 않았다. 19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직조공의 과잉 공급이 업계의 만성적 조건이 되었다. (…) 노동의 값어치가 내려가면 갈수록 이를 기계로 대체할 이유는 더욱 없어졌다. ”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114~115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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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4장에서 이 부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서 시간이 나서 메모합니다.
YG
“ 나는 역직기가 더 싼값에 천을 생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역직기의 장점은 차라리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양의 천을 정확히 생산할 수 있다는 점, 그렇게 함으로써 계약이 완수될 것이라 확신할 수 있다는 점과 제조를 위해 필요한 자재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119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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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 횡령 방지, 작업 속도 통제, 더 높은 생산성, 여성과 미성년 노동 착취, 더 높은 이윤과 더 낮은 손실, 면직물 생산의 커다란 두 부문을 융합하여 단일한 하나의 자본의 통제하에 두는 것까지. 이 모두가 기계의 역학적 에너지를 무한히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했던 것이다. ”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123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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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영국 면직업계의 증기력으로의 전환은 수력이 비용 측면에서 저렴하다는 우위를 계속 점하고 있었음에도 일어났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146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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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1830년대 내내) 절대적인 용량, 운동의 균일함, 에너지 효율, 그 어느 측면에서도 기관은 수차를 압도하지 못했다. 실상은 그 정반대에 가까웠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149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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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남들이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한 절대로 하지 않죠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183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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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증기기관은 인구가 밀집된 도시 한가운데에 설치될 수 있으며 바로 거기서 노동자들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193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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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간단히 말해서 수력 작업장은 그 존속과 확장을 위해 강제 노동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207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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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 (수력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하천 주변 정착촌에서는) 통제하기 어려운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짓이 고용주 자신에게도 커다란 피해를 입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대량 해고는 도시에서 자본가들이 선호하는 무기였다. 반면 정착촌에서는 대량 해고를 하게 되면 그동안 고용주가 투입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노동력 모집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225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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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 전환은 완전히 이중의 의미를 가진 권력-동력(power)의 문제였다. 자동화를 유도했던 욕망, 즉 종순한 인간 노동을 확보하려던 욕망이 바로 똑같이 면직업종 자본을 증기 쪽으로 끌어들였다. ”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244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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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한층 더 다른 점을 지적하면 이것들이 집단적 과업이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바로 자기 작업장의 물공급만을 개선하기를 원하는 자본가 한 사람에 의해 진행될 일이 아니라 조합 또는 합자회사나 기타 상위 조직을 통해 강의 유역 전체 또는 그 이상의 지역에 위치한 제조업자들의 에너지 수요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한 무리의 자본가들이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일이었다. 게다가 19세기 초 영국의 법체계 안에서 이러한 계획은 필연적으로 정치적 특징을 동반했다. ”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6장, 165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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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불은 온전히 자기 혼자의 것이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6장, 187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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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
1825년 이후에는 이미 1세대 공장 노동자들이 2세대 공장 노동자들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시기였던 것. 그래서 수력을 이용한 정착촌의 시도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노력이었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롱기누스
7장에서 도심의 증기력 이용자들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수요의 노동탄력성을 언급한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책에서는 언급은 되지 않았지만 아마 수요가 감소했을 때도 장점이 되었을 것입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수력 정착촌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니 그 차이는 분명했구요…
롱기누스
자동화는 노동력의 수요를 없애기 보다는 한 종류에 대한 수요를 다른 종류에 대한 수요로 바꾼 것에 불과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p.236.,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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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
AI지도책을 읽고 나서 이러한 문장들이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자동화는 우리게에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지금까지의 자동화는 우리의 노동력 성격을 변화시켰을까요?
수요는 바뀌겠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동화를 실시했고 그로 인해 숙련 노동자들의 필요가 없어지면서 해당 노동 시장의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그만큼 퇴출되 쉬워지게 되었는데… 암튼 저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이었습니다.
롱기누스
에너지의 흐름이 아니라 에너지의 제고에 기초하여 면직물 생산을 기계화하도록 유도한 강력한 원인
1. 2세대 공장 노동자의 존재
2. 일자리를 찾던 엄청나게 풍부한 수의 실업자들
3. 역직기의 도입으로 인한 기계 작업자 수요의 배가
4. 대체 가능한 노동자의 전략적 중요성의 증대
5. 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제약이 많은 정착촌으로부터의 자유
YG
오! @롱기누스 님은 정리맨이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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