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

D-29
수력에서 증기력으로의 전환은 자연스레 별 난관 없이 곧장 진행된 것이 절대로 아니었다. 경쟁은 상당히 오랜 기간 끈질기게 계속되었고 심지어 수력이 도리어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일 때도 종종 있었다. (93쪽) 이 과정에서 우리가 참으로 설명해야 할 것은 단지 증기력의 보급이 왜 이렇게 늦었는가가 아니라 도대체 어째서 증기력이 결국 수용되었느냐이다.(95쪽)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3장, 93~95쪽,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오늘 금요일에야 읽기 시작합니다, 부지런히 따라가야겠네요, 1,2 장이 어렵다고하시니 좀 겁은 나지만 다 이해해야만하는 건 아니라는 자세로 이해되는만큼이라도 즐겨볼게요
1835에 존 홀랜드는 지질학 논문, 산업 경제사, 사회학 보고서를 한꺼번에 묶은 ≪화석연료의 역사와 특성, 영국의 탄광과 석탄 거래≫라는 책을 통해 석탄에 대한 상당히 풍부한 지식을 정리하여 남겼다. 홀랜드는 석탄이 '생물의 잔재가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그것을 포함하고 있는 돌과 마찬가지로 고정되는' 과정을 통해서형성되었다고 명확히 서술했다. 식물의 잔재가 습지에 가라앉아 토탄으로 바뀐 후 열과 압력을 받아서 점차 그 수분을 잃고 석탄으로 고형화된다는 것은 오늘날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전 세계의 석탄 매장량 중 90%는 말 그대로 석탄기에 형성되었다. 이 시기는 대략 3억 6천만 년 전에서 2억 8천 6백만 년 전 사이이며 당시 석탄이 매장되어 형성되던 속도는 지구 역사 중 나머지 98% 시기 평균의 600배 수준에 달했다. 습한 기후, 광대한 범람원, 늪지대와 해안뿐만 아니라 고지대까지 점령한 거대 목본식물들같이 이례적으로 유리한 조건 덕에 어마어마한 양의 석탄화 후보 물질들이 남겨졌기 때문이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p.71 ch.3 흐름의 끈질긴 생명력:석탄 이전의 산업 에너지,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고고학의 기록은 요리용이나 거주지 난방용으로 사용되기 전부터 석탄이 장례의식에 사용되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석탄은 청동기시대 남웨일스에서 화장을 위한 열을 얻는 데 사용되었다. 이것이 바로 영국 제도에서 석탄이 연료로 사용되었다고 증명된 최초의 예다. 석탄에 어떠한 신비한 기운이 서려 있다고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 그러나 석탄이 일상적으로 사용되게 된 것은 섬에 로마인들이 들어온 이후다. 태워서 열을 얻을 수 있다는 이 검은 돌의 성질은 그리스-로마 문명권에 서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었고, 이는 존 홀랜드가 ≪화석연료의 역사와 특성≫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이자 후계자인 테오프라스토스의 말을 인용하며 전한 바와 같다. '석탄이라 불리는 이 화석 물질은 조각내어 사용되며 흙과 같은 성질을 가진다. 그러나 이 물질에는 불이 붙으며 마치 숯처럼 탄다.' 이어서 테오프라스토스는 어떤 지역에서는 이것을 '대장장이들이 쓴다'고 덧붙였다. 영국 제도를 점령하고 나서 로마인들은 체계적으로 석탄을 파내어 운송하고 여러 용도로 태우기 시작했다. 군사 주둔지와 주거를 난방하기 위해서, 대장간에서 철을 다루기 위해서, 소금과 맥아를 처리하기 위해서, 미네르바 신전의 영원한 불을 밝히기 위해서. 증기력을 만드는 용도를 제외한 석탄의 기타 기본 용도는 기원후 1세기에 이미 확립된 상태였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p. 81-82 ch.3,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보이드 힐턴이 쓴 1783년에서 1846년 사이 잉글랜드에 관한 권위 있는 한 연구서는 그 제목에서부터 ≪미치고 악하며 위험한 군중?≫이라고 질문한다. 당시 지배계급을 사로잡고 그 시대를 물들였던 감정은 바로 '공포, 혁명에 대한, 군중에 대한, 범죄와 기근과 가난에 대한, 무질서와 불안에 대한 공포'였다. 이러한 공포는 이미 1789년부터 시작되었지만, 미치고 악하며 위험한 군중이라는 이 괴물은 1825년 이후 한층 더 무시무시한 형태로 등장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이 괴물이 경기침체라는 지진 때문에 흔들리고 있던 위태로운 지반을 행진하고 있었다는 점,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전투적인 노동자들을 특별히 그 '무기'로 휘두르고 있었다는 점. 힐턴이 적은 것처럼 '1825년 12월이 준 심리적 충격은 ' '실제 상황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 바로 자본주의 체제의 생존 그 자체가 위기에 내몰려 있었다. 물론 이러한 공포의 대부분은 전혀 근거 없는 병적 흥분상태에 해당된다. 어쨌든 영국에서 혁명은 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경제가 근본적으로 모순을 안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매우 현실적인 저항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 역시 엄연한 사실이다. 1842년 말엽에 회복이 시작되었다. ㅁ바치 1830년대 중반처럼 면직업계는 다시 번영하게 된다. (……) 그리고 바로 그해에 차티스트 운동이 붕괴했다. 우리는 이제부터 이 사이의 시기, 즉 1825년에서 1848년까지를 '구조적 위기' 또는 그냥 '위기'라고 부를 것이다. 증기력으로의 결정적 전환이 벌어진 것은 바로 이 시기였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p.102-104 ch.4 '저 군중 속에 강력한 에너지가 있다': 위기 중에 동력을 동,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동물력이 부족하거나 그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 아니라 차라리 동물력이 극단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제조업자들이 에너지의 재고를 통해 작동되는 기계 쪽으로 전향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 아래로까지 자주 떨어질 정도로 1825년 이후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에 직조공들은 횡령이라는 생존 전략에 더욱 깊숙이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바로 그 때문에 제조업자들 사이에서는 손실이 급증하고 파멸적인 경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p.120 ch.4,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오직 중앙에 집중된 하나의 원동기에 직조공들을 예속시킴으로써만 그들의 버릇을 길들여서 작업 속도를 공장제도 수요에 맞춰 균일하게 만들 수 있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p.121 ch.4,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방적 부문과 마찬가지로 자본가 측의 승리는 동력을 동원함으로써 실현되었다. 횡령 방지, 작업 속도 통제, 더 높은 생산성, 여성과 미성년 노동 착취, 더 높은 이윤과 더 낮은 손실, 면직물 생산의 커다란 두 부문을 융합하여 단일한 하나의 자본의 통제하에 두는 것까지. 이 모두가 기계의 역학적 에너지를 무한히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했던 것이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p.123 ch.4,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고용주들은 남성 작업자 수백 명을 해고하고 그 대신 젊은 여성들을 고용하여 철 사나이 옆에서 일하게 함으로써 승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110,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제조업자들 입장에서.. 동력전환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네요.. 빌드업 과정이 느리긴 한데, 점점 재미 있어집니다.
빌드 업 과정이 촘촘하다고 이해해 주십시오. :) (이게 벽돌 책 읽기 모임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저자나 책의 변호인이 되더라고요.)
4장에서는 방직기와 역직기에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이 동일한 이유에서 진행되지 않았음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방직기는 노동자들의 임금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본가들의 대응이었다고 한다면 역직기는 오히려 저렴한 임금 때문에 발생하는 횡령과 품질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요약했습니다. 즉 “방적과 직조가 하나의 집중된 원동기에 의해 강제로 구동되는 공장에서 이러한 파업과 횡령 모두가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는 증기력을 이용한 자동화가 시장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장의 말미에 나오지만 자동화는 에너지의 재고에 집착하게 되는 이유도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월요일(6월 10일)은 5장 '전환의 수수께끼: 여전한 수력의 장점'을 읽습니다. 5장, 6장은 기계화 초기에 유력한 동력원이었던 수력의 가능성과 그 가능성이 개화하지 못한 이유를 짚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이 제일 처음 듣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부분일 것 같아요. 저는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 오늘 5장, 내일 화요일(6월 11일)은 6장을 이어서 읽는 일정입니다.
5장 143~144쪽에서 저자가 계속 ‘19세기에도 수력이 증기력보다 비싸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수력은 강 부근에서만 쓸 수 있는데 증기력은 그런 지리적 제한이 없으니 널리 퍼진 거 아닌가요. 저자는 수력을 누르고 증기력이 퍼진 것을 5장 제목 표현대로 ‘전환의 수수께끼’라고 주장하고 싶은가 본데 동의가 안 됩니다. 계속 읽어볼게요.
역시~! 그 얘기는 다음에 나옵니다. :)
앗. 그렇군요! ^^;;;
답이 넘 궁금해서 6장까지 읽었어요. 흥미롭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화요일(6월 11일)은 어제 월요일(6월 10일)에 이어서 6장 '흐름이라는 공유재로부터의 탈주: 미완으로 끝난 수력의 확장'을 읽습니다. 6장에서는 '수력의 와트'로 불렸던 엔지니어-사업가 로버트 톰의 '수력 천하' 구상이 어떻게 실패로 끝났는지, 특히 자본가-기업가로부터 외면을 받았는지를 '공유재'라는 키워드로 살펴보고 있어요. @그러믄요 @장맥주 님께서 언급하신 대목은 7장에서 아주 길게 설명됩니다. (이 책의 핵심 장 가운데 하나죠.)
4장 ‘저 군중 속에 강력한 에너지가 있다’ : 위기 중에 동력을 동원하다 "많은 제조업자들이 앞으로 벌어질지도 모르는 전투적인 노동조합 투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이 기계를 수용했으며 그 때문에 이 기계의 설치에 대한 결정은 어떤 경우 극심한 대립 속에서 이루어졌다."(109쪽) "면직업계의 기술적 구조조정 중에 자본에 제공되었던 권력은 분명히 인체에 전적으로 외적인 본성을 지니는 동력으로부터 직접 소환되어 주어진 것이었다."(112쪽) "어째서 이렇게 원시적인 기술이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그토록 오랜 기간 융성하였는가? 부분적인 해답은 바로 노동이 지독하게 저렴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114쪽) "동물력이 부족하거나 그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 아니라 차라리 동물력이 극단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제조업자들이 에너지의 재고를 통해 작동되는 기계 쪽으로 전향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120쪽) "방적 부문과 마찬가지로 자본가 측의 승리는 동력을 동원함으로써 실현되었다. 횡령 방지, 작업 속도 통제, 더 높은 생산성, 여성과 미성년 노동 착취, 더 높은 이윤과 더 낮은 손실, 면직물 생산의 커다란 두 부분을 융합하여 단일한 하나의 자본의 통제하에 두는 것까지. 이 모두가 기계의 역학적 에너지를 무한히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했던 것이다."(123쪽)
SF에는 '스팀 펑크(steam punk)'라는 하위 장르가 있습니다. 19세기와 20세기 초를 모델로 증기 기관 동력원과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의 기계 장치를 사용하는 대안 세계를 그리는 작품들이죠. 저는 5장과 6장의 수력 이야기를 보면서 '워터 펑크(water punk)' 같은 장르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강이나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를 무대로 수로와 수문 또 수력에 의해서 작동하는 온갖 기계 장치로 구성된 대안 세계를 그리는 작품이요. (아직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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