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주에 오사카에 다녀왔는데, 연뮤클럽이 '소설 원작' 공연 관람방이니 갑자기 생각나서 사진 한장 올립니다.
해리포터 소설 속 호그와트성이에요.
수북강녕
와아! 아주 진부한 표현으로 정말 그림처럼 아름답네요! 오사카에서도 연뮤클럽 떠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흰구름 님 글타래를 보고 문득 생각해 보았어요
죽기 전에 딱 한 작품의 공연을 볼 수 있다면 어떤 공연을 고를 것인가?
@모임 여러분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죽기 전이니까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를 외치며 햄릿을?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 전, 썸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 ♬ 를 들으며 오즈의 나라로?
중력을 거슬러 defying gravity를 부르며 마녀 빗자루를 타고 날아올라?
피! 신선한 피로! 영원히 살리라~ 를 외치며 드라큘라를?
재미있는 답변 많이많이 해주세요~
무인도에 한 권만 들고 갈 수 있다면 어떤 책을? 이런 질문은 우리 많이 들어 봤으니까요 ^^
하뭇
죽기 전 한 작품... 넘 어려운데요ㅜㅠ
제 삶에 어느 순간 힘이 되었던 작품은 <라만차> 였는데...
죽기 전이라면 <벽 속의 요정>이요.
내 비루한 생, 그래도 살아냈으니 대견하다고요.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냈으니...
근데 죽기 전이라는 게 전제가 있어야 하네요.ㅋ
갑작스런 사고사도 자살도 아닌,
내 삶을 되돌아보며 맞이할 수 있는 죽음이어야해요.
수북강녕
<맨 오브 라만차>라면, 대략 석 달 정도? 에 걸쳐 모임을 열고 <돈 키호테>를 함께 읽어야겠는데요 ^^;;;
<벽 속의 요정> 귱금해요 전문가이신 하뭇 님의 원픽이라니, 꼭 보고 싶어집니다 🧡
하뭇
<돈 키호테> 함께읽기 원츄요~~~!!!
제가 고전문학을 잘 못 읽어서.ㅠㅜ 강력한 동기부여와 등떠밀기가 필요해요~~~ㅎㅎ
수북강녕
원래 올해 3~5월에 블루스퀘어에서 올릴 예정이었던 <맨 오브 라만차> 공연이 연기되면서 <일 테노래>를 연장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맨 오브 라만차>가 다시 올 때가 되었는데, 분명 대극장 뮤지컬로 10~15만원대 티켓 가격이 형성될 거라서요 상연 일정이 나오면 2~3개월 이전 시점에 <돈 키호테>를 읽으며 뮤지컬 적금을 드는 식으로 모임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책도 읽고 공연도 보고~!
그믐연뮤클럽 4기? 5기? 정도에 실현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프렐류드
저도 돈키호테 한번 같이 읽고 싶습니다.
수북강녕
<돈 키호테> 같이 읽고 <맨 오브 라만차> 보는 것으로 미리부터 정해 놓겠습니다 ^^
불량자전거
죽기전에 딱 한 작품의 공연.. 정의가 필요합니다.
100세에 죽는데 지금부터 100세까지 사는 동안 딱 한 작품인지,
사형수가 죽기 직전에 마지막 식사를 하듯이, 죽기 직전에 마지막 공연이고 이 공연을 본 후 바로 죽게 되는지.
암튼 전자라면 고민 좀 해 보고요.
후자라면 최대한 긴 공연을 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있을 수 있게요.
수북강녕
하긴 그렇네요
죽음을 앞두고 음악을 듣는 모습은 상싱하기 어렵지 않은데,
몇 시간 안 남은 예고된 시간? (영화 <돈룩업>처럼 행성 충돌을 앞두고 있거나, 말씀하신 대로 사형 선고를 받았거나 등등) 에 공연장에 앉아 있기도 애매한데요 ^^
극딘 피악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7시간짜리 버전이 제가 최근 알게 된 가장 긴 공연입니다 ㅎㅎ
어서 오세요 ^^ <카르밀라>는 많이 두껍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넘어가던데, 어떤 연유와 경과로 완독에 실패하셨는지 그 사연도 아주 궁금합니다 들려 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모임 함께 관람할 작품을 고르기 위한 모임이 이제 1주일 남은 가운데~!
① 뮤지컬 <카르밀라> 6표
② 국립극단 연극 <햄릿> 2표
③ 2024 세종시즌 연극 <연안지대> 1표
④ <맨 오브 라만차> 갑자기 여러 표
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햄릿>이나 <연안지대>는 자체 관람하실 분들도 계시고, <연안지대>는 상연기간이 짧아 이번 모임이 끝난 후 실제로 원작을 읽으며 함께 공연 관람할 일정을 정하기 쉽지 않음을 미리 고려해 주신 것 같기도 합니다 ^^
<카르밀라>는 어제 첫공이 올려졌는데 관객들 후기가 좋아 설레네요 ♥
아직 투표 안하신 분들, 마음 바꾸실 분들 어서어서 남겨 주세요 기대평도, 추천 및 자랑도 모두 환영입니다~
하뭇
갑자기 여러 표 ㅋㅋㅋㅋㅋㅋ
이건 다음 모임으로 넘기시는 게....ㅎㅎㅎ
수북강녕
<맨 오브 라만차> 캐스팅하고 일정이 공개되면, D-2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원작을 같이 읽으면서 데일리 뮤지컬 적금 쌓으면서 함께 관람하는 것으로 생각 중입니다!
siouxsie
전 1표받은 연안지대에 한 표 던집니다.
사표가 되겠지만 소신 투표
그것도 다 늦게~~^^;;;
수북강녕
저 6/26에 소신있게 예매했습니다! 시간 되시면 같이 관람하시고 오붓하게 뒤풀이해요 ♥
siouxsie
으악! 전 29일인데 26일인 줄 알고 책모임 분들이랑 같이 가니 뒷풀이 같이 하자고 신나게 쓰다가 뭔가 이상해서 다시 보니 29일이었어요 ㅜㅜ
대신 17일 수북강녕에 방문하니 그때 뵐게요~~
김새섬
와~ <카르밀라>가 선택되었군요. 제가 밀었던 작품이라 왠지 뿌듯하네요. ^^ 혹시 막판 뒤집기가 있으려나요?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라는 점이 저의 선택에는 한 몫 했는데요, 이젠 내용도 슬슬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공연 보고 <카르밀라> 완독까지 도전하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