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빈 작가님 뭘 드시고 계실려나? 고량주도 드시나요??
[박소해의 장르살롱] 16. 영원한 저녁의 서윤빈
D-29
예스마담
박소해
헉 고량주 드시면서 살롱 채팅 참여가 가능할까요? (불안한 내면의 목소리) 아니야! 가능할 거야. 서 작가님이라면 가능해! (애써 긍정주의)
Andiamo
오늘 사실 7시 30분에 언니네도서관에서 은유작가님 신작 < 해방의 밤> 북토크가 있었답니다.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너무 애정하며 읽어서 영접하고 싸인받고 싶었는데, 여기 쌀롱 라이브챗이랑 시간이 겹쳐서.. 여기를 택. 사실 어제 오늘 학교에서 일이 너무 많아서 밀린 수행평가 채점이랑 라이브챗을 같이.. 오늘 저희 다같이 멀티 태스킹 라이브챗이네요,ㅋㅋㅋㅋ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르포 작가 은유의 신작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가 읻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시’와 ‘사람’을 글쓰기의 두 축으로 삼는 저자가 그 교집합에 있는 존재, 한영, 한일, 한독 시 번역가 7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인터뷰 산문이다.
해방의 밤 - 당신을 자유롭게 할 은유의 책 편지르포르타주, 인터뷰,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를 통해 ‘믿고 읽는 작가’로 자리잡은 은유가 5년 만에 산문집을 펴낸다. 『해방의 밤』은 어느덧 ‘중견 작가’라 불리지만 ‘나는 가운데(中)도, 굳어지는 것(堅)도 싫다’고 말하는 저자가 중심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 굳어가지 않기 위해 부단히 해온 수련의 기록이기도 하다.
책장 바로가기
박소해
헉 장르살롱 라이브 채팅을 택해주셨다니 영광영광 할렐루야입니다. ^^ (참고로 교회 안 다님)
siouxsie
전 중국발마사지는 못 받고 기계마사지 받으면서 채팅중입니당
화제로 지정된 대화
siouxsie
제목의 의미를 알려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새벽-아침-한낮 등등 많은데 왜 '저녁'인지가 젤 궁금했습니다. 죽음을 향해 서서히 스러져가는 느낌이라서? 첫장면이 저녁 너낌이긴 했어용
서윤빈
죽어 ‘가는’ 이미지를 살리고 싶어서요!
밤은 이미 끝장난 거 같고 낮은 너무 희망차고요.
박소해
아 그런 이유로... 그렇다면 저녁이 적당하네요.
Henry
아! 와! 제목의 비밀이 풀렸습니닷 ^^
Henry
소설 여기저기에 넘쳐나는 독특한 아포리즘들(?)은 이야기를 즐기는 중 간중간에 주어지는 부록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고수명 시대의 인간은 나이를 먹어도 먹어도 유치했다.”
<p.74>
“내가 남의 목숨을 위해 일하거나 남이 내 목숨을 위해 이용당하거나. 세상은 이 둘 사이의 줄다리기에 불과하다.”
<p.130>
“기술은 익을수록 힘이 덜 들고 자연스러워지는 법이다. 고생해서 이룬 일은 물론 보람차겠지만, 사실 인생은 힘들이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에 더 크게 좌우된다.”
<p.134>
박소해
금쪽 같은 부분만 잘도 집어오셨네요. :-)
siouxsie
저도 인간은 나이를 먹어도 유치하다에서 뙇!
박소해
어차피 돈으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면 철 들어야 할 이유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돈만 있다면) 영원한 젊음과 건강을 누릴 수 있으니 굳이 철 들 까닭이 없지요.
Henry
수명과 나이, 외양의 절대기준이 사라지면, 장유유서 같은 유교적 사고나 기존의 가치들에도 대변화가 올테니, 철드는 것도 그 의미가 바뀌거나 사라질 듯 합니다 ㅎㅎ
siouxsie
못 누려도 절 보면 계속 유치한거 같아요
환갑되면 철들까요? (아닐거 같지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장맥주
말씀에 완전히 동의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황혼 이혼과 졸혼은 뭐가 다른 건가요? 왜 졸혼은 좀 더 긍정적인 뉘앙스로 들리는 거지요?
박소해
저는 경제적/사회적/심리적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황혼이혼한 후 고립되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압니다. 하지만 졸혼은 결혼 관계를 유지한 채로 각자 별거하는 형태이니, 가족 사이에 기념일이나 행사는 함께하고 결혼으로 일군 재산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며, 혼인 관계는 유지가 되고 가족의 형태도 유지되고 있으니 고립감이 덜할 수 있다고 봅니다. :-)
siouxsie
이혼은 뭔가 영영 헤어지는 느낌이 강하고 졸혼은 우리 결혼에서 졸업은 하지만 너랑 헤어지는 건 아냐라는 거 아닐까요? 제피셜입니다.
박소해
오 제 생각과 비슷해요.
관계에서 헤어지는 건 아니고 결혼이라는 제도에선 헤어지는 셈이랄까요?
Henry
황혼이혼은 자발과 비자발이 섞여 등떠밀리는 느낌인데, 졸혼은 뭔가 넥스트 레벨로 넘어가는 느낌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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