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6. 영원한 저녁의 서윤빈

D-29
@박소해 <해녀의 아들> , <4.3이 나에게 건넨 말>, <작별하지 않는다> 는 제가 읽고나면 힘들어질 책이라.. 상태가 좋을 때에 차차..ㅠ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몇 해전 읽고 토론하고 그 후유증이 너무 오래 가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ㅠ
[큰글자책]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 2023 제17회2023년 제17회 황금펜상은 박소해의 <해녀의 아들>에게 돌아갔다. “역사에서 잊혀가는 희생자들의 이름과 그 존재를 복원하려는 과정 자체가 사회적 장르로서 미스터리의 기능과 존재 의미에 값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4·3이 나에게 건넨 말청소년과 성인을 망라해 시민이 함께 4·3을 읽고 기억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4·3이 나에게 건넨 말》을 펴냈다. 저자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한상희다. 《4·3이 나에게 건넨 말》은 오랫동안 4·3을 알고, 기억하고, 나누려는 그의 삶이 써 내려간 책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5년 만의 장편소설.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전반부를 연재하며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맞아요~~ 역사적 비극을 다룬 책은 천천히... 컨디션 좋을 때 읽으시길 ㅠ 세 권 다 제가 좋아하는 책(?)들입니다.(ㅋㅋ) 한권 더 추천해 드린다면...
이 책도 제가 <해녀의 아들> 자료조사 때 읽었는데요. 4.3 유물에 시가 곁들여진 책인데 ㅠ 유족 정서와 당시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줬던 책입니다. 전 울면서 읽었던 기억이...
기억의 목소리 - 사물에 스민 제주4.3 이야기민간인 희생자 3만여 명, 소리 없이 묻혀진 죽음과 비극. 2021년 올해로 73주년을 맞은 제주4.3의 희생자 유품을 사진과 시, 인터뷰로 기록한 책이다. 제주4.3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고현주 사진작가가 유품 사진을 찍고, 허은실 시인이 인터뷰를 기록하고 시를 썼다.
@박소해 이런 책 추천 너무 좋아요, 꺄아! 그런데 주제가 주제인지라..ㅠ 정말 온갖 긍정에너지로 충만해 있을 때 읽어야 후유증이 적어서.. 위 세 권에다가 추가해두고 컨디션 좋을 때 토일 주말에 한꺼번에 읽어보는 걸로. 읽을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놓은 책을 읽는 거라는 대작가님 김영하님의 말씀에 격하게 공감..ㅋㅋㅋ 우선 책을 사놓고 보는 1인. 그렇지만 언제 읽어도 다 읽긴 읽어요. ㅋ 이제 그렇게 사둔 책을 초5인 딸아이가 먼저 읽을 때도.. 뭐, 누가 먼저 읽든 그건 중요하지 않죠. 저도 고등학교 다닐 때 담임쌤이 초대해 준 여교사 휴게실에서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초판. 그 곰팡내 나는 금서 느낌을 팍팍 풍기던 책을 펼쳐보던 그 시간이 각인되어 있어요. 애정하는 책은 처음 만난 시간과 공간까지 생생해서.. 저는 그래서 전 여전히 종이책과 오프라인 공간을 사랑합니다.
노동의 새벽한국의 대표적인 노동자 시인이라 할 박노해의 데뷰작. 이 시집으로 인하여 박노해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 시집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에 예술성과 정치성을 겸비한 노동문학의 지평이 열리기 시작했다. 1980년대 특유의 투박하고 `전투적`이면서도, 인간에 대한 풋풋한 사랑을 담은 정서를 생생히 느껴볼 수 있다. 198 ...
저도 종이책 러버이자 활자중독자입니다. 하핫, 제가 왜 장르살롱을 만들었겠어요? ;-) <노동의 새벽> 일화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저도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분이 제가 독서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걸 많이 격려해주셨던 게... 오늘까지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그때 중2 때인가 숄로호프의 장편 대하소설 <고요한 돈강>을 읽고 있었는데... “네 나이엔 너무 이른 것 아니니?” 걱정해주셨던 게 기억납니다. ㅋㅋㅋㅋ 멋모르고 읽었네요.
고요한 돈강 1러시아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히는 <고요한 돈강>은 제1차 세계대전.혁명을 거쳐 러시아 내전 종결에 이르기까지, 10년간의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돈 지방에서의 카자흐 사회 생활과 계급투쟁, 그곳에서 전개되는 카자흐들의 운명을 웅대한 스케일로 묘사한 대하소설이다.
고요한 돈강 2러시아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히는 <고요한 돈강>은 제1차 세계대전.혁명을 거쳐 러시아 내전 종결에 이르기까지, 10년간의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돈 지방에서의 카자흐 사회 생활과 계급투쟁, 그곳에서 전개되는 카자흐들의 운명을 웅대한 스케일로 묘사한 대하소설이다.
고요한 돈강 3러시아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히는 <고요한 돈강>은 제1차 세계대전.혁명을 거쳐 러시아 내전 종결에 이르기까지, 10년간의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돈 지방에서의 카자흐 사회 생활과 계급투쟁, 그곳에서 전개되는 카자흐들의 운명을 웅대한 스케일로 묘사한 대하소설이다.
책 잘 받았습니다.
우옹 우아하게 카페라떼와 함께... 사진 너무 예뻐요. :-) 즐독되시길 바랍니다. (이 사진을 @서윤빈 작가님이 좋아하십니다. ㅎ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책 수다가 활발해서 아주 좋군요. 이제 서평단에서도 슬슬 완독자들이 나올 때고, 이미 완독하신 분들도 계시고 하니 서윤빈 작가님의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 우선 전, 이 소설 설정만 봤을 때는 <인 타임>이라는 SF영화가 떠올랐답니다. 할리우드 영화로, 부유한 사람들은 돈으로 젊음과 장수를 사서 거의 영원히 살 수 있고, 가난한 사람들은 근근히 일해서 겨우 구매한 수명이 다하면 죽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이었는데요. 완독하기 전엔 <인 타임>을 떠올렸지만 완독한 후에는 전혀 다른 내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임 소개글에서도 얘기했듯이 이 소설은 가애, 수애 간의 자본주의적 연애를 그리고 있고, 국가가 자본권력으로 인구의 수명을 조절하는 정책(심장 임플란트 구독기간이 지나면 사망, 등급이 낮아지면 갑자기 누적세를 부과하여 돈을 못내어 자연스럽게 사망하게 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려내어 사회파 SF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반면 <인 타임>은 철저하게 재미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라 느껴지고요. 이 소설은 로맨스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사회파 SF가 아닐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에 대한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 및 리뷰가 궁금합니다. 완독한 분들은 오늘부터 본인의 의견을 개진해주시기 바랍니다. :-)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진지한 얘기 아니고 진짜 그냥 헛소리(?)인데, 저는 읽으면서 '가애, 수애'가 고급 한방 화장품 브랜드 이름 같았어요 ㅎㅎㅎㅎㅎㅎ
@하뭇 ㅋㅋㅋㅋㅋㅋ 저랑 똑같은 생각을.. 그런데 말씀드리기에는 진지한 책이야기에 어울리지 않나.. 고민하다 차마 못했는데 대신해주셔서 기뻐요,ㅎ 맥주 이야기도 하고 작가님 얼평도 하는 책수다라.. 다들 편하게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푸흡 이 의견을 @서윤빈 작가님이 재미있어 합니다. 서 작가님 코멘트 좀 해주시죠. ㅎㅎㅎ :-)
세상에.... 제가 고급 화장품을 안 써봐서 1도 생각 못해봤네요... 역시 다양한 사람들한테 읽혀보고 이름을 정해야....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저도 타산지석(?)을 느끼며 교훈을 얻어갑니다. (서 작가님 죄송해요...;;;;;)
저 역시... 그런데 말씀 듣고 보니 설화수 뭐 이런 느낌으로 들리긴 합니다. 아니 이제 그렇게 각인되어 버렸습니다. ^^;;;
저는 '기녀'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시각도 있네요ㅎㅎ
저도 읽으면서 인타임이 생각났어요. 근데 임플란트가 더 현실성 있는 것 같고 역시 돈이 없으면 죽음에도 불평등이 찾아 오겠단 생각이 들다가, 난 운이 좋으면 2차정도까지 수명연장하다 죽겠지? 했네요. 근데 전 이 책 읽는 내내 '네버 렛 미 고'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아련한 슬픔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앜ㅋㅋ 제 훼이보릿 소설을 언급하시다니요. 제가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님을 좋아한답니다. (흑흑흑). 그분 원작의 <네버 렛 미 고>는 복제인간들이 인간보다 더 인간다울 때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 디스토피아 SF소설이었죠. <네버 렛 미 고>의 영향을 받아서 구상하고 있는 SF단편도 있답니다. (복제인간을 다룰 예정) 아무튼, @siouxsie 님이 아침부터 제가 좋아하는 소설을 꺼내시니 기분이 좋아져서 혼자 폭주합니다. 책도 꽂아놓고 갑니다. :-)
어머나, 찌찌뽕 저도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님 좋아한다기 보단 '나를 보내지 마'를 정말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알게 된 건 일본 드라마 보고 나서인데, 전 영국에서 만든 영화 보다 일드를 더 잘 만든 것 같아요. 배우들 연기도 나이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게 확연히 드러났거든요(드라마는 기니까 내용에 살짝 추가된 부분도 있긴 합니다). 저도 사진 투척! 책도 원서로 두 번이나 읽고(저의 중학영어 수준 땜에 이해도가 퐉 떨어지는데도 작품의 느낌이 정말 페이퍼백 똥종이 회색 같아서 잘 어울렸습니다) 한국어책도 확인 겸 읽고...한 다섯번은 읽은 거 같아요~제 인생 처음으로 반복해서 읽은 책
많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네요. 대화들을 따라 읽어가다가 링크된 정보들이 펼치는 이야기와 또 다른 정보들에 이끌려 마구 돌아다니다 보니 점심시간이 후딱 가버렸습니다. 책을 받고 읽기 시작은 했는데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질 않고 있습니다. 설정으로 등장하는 전도성 문신, 모드, 장기 임플란트, 임플란트 구독 등 호기심 천국 같은 정보들을 찾고 들여다보고, 또 매릴린 먼로, 렐릭와인, 뜨거운 것이 좋아 등등 또 이러저러한 반가움의 소재들을 떠올리고 찾아보느라 말이죠. 모드가 있으면 독서가 더 쉬웠으려나, 아니 독서가 여전히 존재하기나 할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 말이죠. 아... 집중해서 남은 이야기들 얼른 읽어내고 그 이야길 풀어내고 나누어야 겠단 다짐을 해봅니다 ㅎㅎ
헨리님은 아무래도 꼼꼼하게 공부하며 읽어가시니... 헨리님만의 관점이 톡톡히 들어간 리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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