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

D-29
저는 감상문 및 일기 성격의 글, 공동체의 중심에서 공지글을 주로 쓰고 카톡으로 많이 소통해왔어요. 요즘은 네이버 리뷰도 틈틈이 쓰고 있는데, 특히 리뷰쓰는 게 제 기질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리뷰 라는 형식이야말로 SNS가 발달한 현 시대의 새로운 문장작법에 해당하는 걸 수 있겠어요. 예전에는 리뷰라는 형식을 담을 매체가 발달하지 않았었으니까요.) 현재, 본격적인 글을 쓰며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있진 않지만, 모든 글의 기본이 일기쓰기인 것 같아서 일단 일기를 꾸준히, 잘 써보고 싶습니다. 110쪽에 일기는 수양이고 문장공부가 되며 관찰력과 사고력이 예리해지기에 훌륭한 '인생자습'이 된다고 하는 말이 특히 와닿았네요.
@세짜세 일기쓰기 좋은 거 같습니다. 사는 것도 돌아보고 나중에 어떤 테마로 글을 쓰게 된다면 소재를 칮는 데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제4강이 좀 길어서 아직 뒷부분까진 읽지 못했는데 마저 읽고 추가적인 답변이 있으면 더 남겨보겠습니다. 노말님, 화제 올려주실 때 <문장강화>책 몇쪽까지 읽고 답하면 좋을지도 같이 올려주시면 책을 꾸준히 읽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참고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세짜세 3번째 화제는 4강 전체에서 질문드렸습니다. 대개 인용문을 발췌해서 질문을 하려고 하는데요. 이번 질문은 챕터 하나에 걸쳤네요. 그리고 한 가지 양해 여쭙니다. 이번 책은 창비 거로도 판본이 여러 개라 페이지 명시가 왔다갔다 하고 가장 최신판은 제가 가지고 있지를 않아서 더욱 꼭 짚기는 어렵겠습니다. 고려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임지기는 기행문, 그러니까 여행 에세이를 제대로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여행지에서의 기분을 잊지 않게 기록해두고 싶더라고요.^^
https://brunch.co.kr/@dalbitaeyong/146 저는 소설을 쓰고 있어요. 🐈‍⬛💕
달빛태용님, 소설을 쓰고 계시는군요. 제가 요즘 공부중인데, 틈날 때 조금씩 읽어볼게요^^
앗, 정말 감사합니다. 🐈‍⬛💕
@달빛태용 소설이라니 본격적인(?) 느낌입니다.^^ 종종 읽어보겠습니다!
여행지에서의 기분을 잊지않게 기록해두는 거 소중합니다^^ 피곤해도 잘 기록해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 인물, 그 사건, 그 정경, 그 생각을 품은 내 마음’이 여실히 나타났나? 못 나타났나? 문장의 기준은 오직 그 점에 있을 것이다. 문장을 위한 문장은 피 없는 문장이다. 결코 문장 혼자만 아름다울 수 없는 것이다. 마음이 먼저 아름답게 느낀 것이면, 그 마음만 여실히 나타내어보라. 그 문장이 어찌 아름답지 않고 견딜 것인가? 글을 고친다고 해서 으레 화려하게, 유창하게 자꾸 문구만 다듬는 것으로 아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문장강화 2005년판 p.226, 이태준 지음, 임형택 해제
화제로 지정된 대화
화제 올려봅니다. 저자는 5강 퇴고의 이론과 실제, 4절 퇴고의 기준에서, 퇴고의 기준은, 문장이 내 마음을 여실히 나타내도록 다듬는 거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퇴고하실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수정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책에서 나온 퇴고의 실례에서 내용이 모순이 없는지 어지럽게 하는 부분은 없는지 살피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퇴고 시에 앞뒤가 안 맞는 문장이 없는지를 살피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퇴고시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을 하나만 꼽기가 어려운데요, 저는 일단 제가 하고자 하는 말들을 다 써두고 문장의 의미를 명료하게 하는 작업을 한 뒤, 없어도 되는 말들이나 문장 등을 최대한 삭제해나가고 중복되는 말들을 다른 말로 바꿔주는 작업을 하는 편인 것 같아요. 마지막에 자잘한 맞춤법을 수정하고요. (전체척인 인상의 선명함을 중요시하면서 처음의 신선함을 견지하며 퇴고작업을 하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경우들로 나눠서 작업해보면서까지요.)
오 이런 모임이 있었군요, 바로 참여합니다. :-)
@박소해 안녕하세요. 모임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반갑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느덧 모임의 그믐날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 중의 하나가 예시 인용문이 많다는 점인데요. 저자가 엄선했다고 생각되는 그 글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했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 화제로, 책 속의 인용글들 중 가장 인상 좋았던 글은 무엇이셨는지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인용문마다 마지막에 출처가 나오는데요. 미리 출처를 보지 않고 읽어가면서 괜찮은 글이네 한 경우 작가 이상의 글이 많았습니다. 역시, 했네요.
모임 마지막날입니다. 마무리 인사드립니다. 모임지기로서는 귀한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함께읽기를 잘 이끌어간 거 같지는 않아 아쉬운 감도 좀 있네요... 기회가 되면 또 뵙겠습니다. 계속 책과 함께하시는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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