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안온지기와 함께하는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D-29
진실을 진실로 보이게 하되 진실이 작아보이게 만드는 것. 정치와 언론이 잘 이용하는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되어 문장을 가져와봤습니다. 페스트가 확산되자 사망자 수 발표를 일주일 910명에서 하루 130명으로 바꿉니다. 다를 게 없죠. 그런데도 우리는 130이라는 작은 숫자만 보고 이 병이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지막 질문 남겨볼게요! 인류는 코로나와 페스트, 그리고 그 이전에도 다양한 질병 재난을 겪어봤으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미래에는 과거의 재난에 대한 대비와 태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페스트는 우리 곁에 움츠린 채 살아서 어느 순간 다시 발현할 것이라는 책의 마지막 부분이 떠오릅니다. 어떤 재난이나 그 어떤 절망의 순간에도 인류는 항상 같은 모습일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처음에는 아닐거야라며 간과하다가 자신은 그 사실과 관계없는 것처럼 행동하다가 자신의 일이 되었을 때는 몸부림치며 슬픔에 포효하겠지요. 그러다가 극복하고 마치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똑같은 일상을 살아갈 것입니다.
맞습니다. 페스트의 마지막 부분에 페스트는 종식된 것이 아니고 움츠린 채 숨었다는 얘기가 나오지요. 큰 재난조차 인간의 의식을 다음 단계로 넘기기엔 역부족인 걸까요. 이번 코로나 사태만 보더라도 기술만 발달했을 뿐 인간이 지닌 의식수준은 페스트 때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였거든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재난을 대비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재난 시 어떻게 해야한다는 교육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때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재난이 일어나게 되면 또다시 반복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정부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재난에 대한 대비책를 마련을 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정부의 신뢰성 회복과 시민의식의 향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날이오면, 이런 재난 앞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요. 21세기에 들어선 지금도 양쪽 모두가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 새해에도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4. <메리와 메리>[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2.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bookulove님의 별점 서평 블로그
24-098 | 유수연,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24-096 | 정다연, 다정의 온도24-095 | 데니스 루헤인, 작은 자비들24-093 | 이반 투르게네프, 사랑은 죽음보다 더 강하다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하루키'라는 장르
[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하루키가 어렵다면!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함께 읽기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 채식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곳으로~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② 채식의 배신 (리어 키스)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① 채식의 철학 (토니 밀리건)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