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m! 독서모임 성인반 Open! 『붐뱁, 잉글리시, 트랩』

D-29
저는 사실 소설책보다 시집을 주로 사서 읽습니다. 시집을 읽을 때마다 @작은기적 님 같이 한국어의 아름다움에 대해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육호수 작가님의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를 추천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자음과모음입니다. 오늘은 『붐뱁, 잉글리시, 트랩』 독서모임의 마지막 날입니다. 여러분의 큰 관심과 응원 그리고 열정적인 참여 덕분에 『붐뱁, 잉글리시, 트랩』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남기겠습니다. 언제나 평안한 나날 보내시기를 바라며, 자음과모음은 늘 여러분의 건강하고 재미있는 독서를 응원합니다. 책과 함께 안온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붐뱁, 잉글리시, 트랩』을 보면서 떠올랐던 책이 있다면? 소설은 물론이고, 시나 인문, 철학, 과학서도 좋습니다. 관련된 책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런 엉망진창, 요절복통의 대환장파티 같은 소설이 있었나 싶습니다. 적어도 제가 읽어 본 책들 중에서는 말이지요. 어쩌면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지 않았다면 못 읽었을 듯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제 취향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싶기도 합니다. 도전하기 쉽지 않은 스타일. 그런데 우연히 만난 이 책이 주는 상쾌한 청량감, 매력적이었다 싶습니다. 저는 읽는 내내 영화 <행오버>가 생각났습니다. 전혀 상관없는데 그 이야기의 황당무개함이, 속도감과 뉘앙스가 겹쳐보였다고 할까요?
행오버더그의 결혼식을 앞두고 친구 세 명은 함께 라스베가스로 총각 파티를 떠난다. 멋진 호텔에서 한껏 즐거운 밤을 보낸 이들은 아침에 친구인 더그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다. 아무 생각도 해낼 수 없던 이들은 지난 밤 만났던 사람들에게 친구를 수소문하고 우여곡절끝에 그를 결혼식장에 데려간다.
다소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저자인 저도 동의합니다 ㅎㅎ 책에 관한 의견 감사드리며 @Henry 님 그간 대화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많은 작품들을 세상에 내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Yeah! 기대하겠습니다 your 작품들. 그러니 Good luck! 다시금 Thank you so much 준녕 김 작가님 and 자음과모음 ^^
『붐뱁, 잉글리시, 트랩』을 보면서 떠올랐던 책은 정세랑 작가의 ‘재인,재욱,재훈’이라는 소설이었어요. 이 소설에서 재훈은 엄마가 동의도 없이 교환학생으로 미국 남부 조지아 염소농장으로 보내버려서 거기서 재훈이 개(?)고생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음…뭐랄까요.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래도 어찌어찌 잘 살아내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생긴달까요. 유쾌한 소설들을 읽으면서 열심히 힘내서 살아보겠다는 힘이 생기네요. 『붐뱁, 잉글리시, 트랩』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내내 했어요. 힘내 보자! 이런 생각이요~ㅎ
<재인, 재욱, 재훈> 저도 참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ㅠㅠ 정세랑 작가님의 여러 책들에 영향을 받기도 했는데, 이렇게 떠올려 주시니 참 반갑네요. @벙벙 님도 대화에 참여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언제나 준의 이야기는 놀라웠다. 도대체 미국이란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그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노숙자들이 많다고? 도대체 우린 어떤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있는 걸까?
붐뱁, 잉글리시, 트랩 236p, 김준녕 지음
전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 그것도 배우는 사람 입장이 아닌 한국어 강사의 입장에서 쓴 책 '코리안 티처'가 생각났어요. 영어 관련은 '삼진그룹영어토익반', '아이캔스피크' 같은 영화만 떠올라서요. ^^ 근데 코리안 티처는 '붐뱁, 잉글리시, 트랩'처럼 불꽃놀이 터지듯이 빵빵 터지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 아니에요. 그야말로 어학당에서 일어나는 한국어 강사들의 애환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분들의 조금은 충격적인 소재들로 그려집니다. 읽고 있으면 '붐뱁, 잉글리시, 트랩'을 읽을 때의 감정과 딱 대척점의 괴로운 마음이 많이 드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현실감 있게 잘 쓰여진 좋은 작품이라 올립니다. ^^
[큰글자도서] 코리안 티처 - 제2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한겨레문학상이 스물다섯 번째 수상작 <코리안 티처>를 출간했다. 심사위원 여덟 명의 단단한 지지를 받으며 선정된 수상작은, 한국어학당에서 일어나는 네 명의 여성 시간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서수진 작가의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다.
<코리안 티처>는 읽어보지 못했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ㅎㅎ 책 추천 감사합니다! @siouxsie 님 역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붐뱁 잉글리시 트랩'은 제가 이제까지 접해 보지 못한 형식으로 통통 튀어서 이런게 젊은 감성이겠구나!하고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맨날 사색하고 심각한 책만 읽다가 오랜만에 즐겁고 경쾌한 책 선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영어 그런 거 배우지 말고, 우리만의 말을 하면서 사는 거야.
붐뱁, 잉글리시, 트랩 p.320, 김준녕 지음
『붐뱁, 잉글리시, 트랩』 를 읽으면서 저는 문지혁 작가님의 『초급한국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문체나 책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 아메리칸드림을 안고 간 미국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저도 모르게 오버랩 되더라고요.... 붐뱁잉글리시에 콩글리시가 등장한다면... 초급한국어에는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본, 엉터리 한국어가 유머스럽게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특히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한국어 인삿말 '안녕하세요?'의 뜻을 설명하는 부분이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어 인사 '안녕하세요?'를 배우는 장면에서 주인공이 '안녕하세요?'는 "Are you in peace?" 라는 뜻이라고 말해요....그말을 듣고 수강생들이 웃음을 터뜨려요. 인삿말에 왜 뜬금없이 평화를 묻나 하는 반응이죠, 한국인인 저조차 무심하게 Hi나 다름 없이 내밷던 인삿말에 '평안하냐'는 의미가 있었구나... 우리 인삿말은 무척이나 철학적인 뜻을 담고 있었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문지혁 작가님 책들은 참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인류애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아마 외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이 많아서 오히려 익숙한 언어가 막고 있는 장벽을 뛰어넘어 한 사람의 내면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해주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님 대화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이 공부하고 써서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와웅~ 작가님 답변도 남겨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유쾌하고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항상 응원드리며.... 계속 그믐에서 뵙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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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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