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볼 때 미국이 조현병 및 다른 중증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미흡한 수준부터 참담한 수준까지 고루 걸쳐 있다.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9장 좋은 서비스란 어떠해야 하는가,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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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다른 주들보다 좀 나은 주들도 있기는 하지만, 좋은 서비스, 아니 심지어 최소한의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주는 단 한 군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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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그러니 우리는 중증 환자들을 위한 정신과의 장기 병상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는 어사일럼의 개념에서 원래 그 단어가 지닌 자선적 의미, 즉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되살리는 일이기도 하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9장 좋은 서비스란 어떠해야 하는가,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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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우리는 소아마비에 걸린 사람이 반드시 다시 걸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으며, 그들이 스스로 돌볼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할 때 그들을 지역사회의 기숙 가정으로 보내지 않는다. 우리는 다발경화증이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다른 중증 뇌 질환 환자 중 스스로 보살필 수 없는 사람들의 장기 병원 병상은 유지한다. 조현병 환자에 대해서도 똑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9장 좋은 서비스란 어떠해야 하는가,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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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조현병 환자가 술과 마약을 남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조현병이 없는 사람이 술과 마약을 남용하는 것과 같은 이유, 바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10장 10대 주요 문제,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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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물질 남용은 대체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지루함을 느끼는 조현병 환자들에게 사회적 연결망과 뭔가 할 거리를 제공한다. 일부 조현병 환자들이 술이나 마약으로 자가투약을 해 불안을 가라앉히고 우울증을 완화하고 활력을 높인다는 증거도 있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10장 10대 주요 문제,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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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그래서 범죄자들은 조현병 환자들을 ‘손쉬운 먹잇감’으로 여기며, 환자들을 범죄자들이 모여 있는 쇠락한 동네의 그룹홈에 배치하는 관행은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한다. 그것은 마치 여우들이 득시글거리는 숲 한가운데에 문을 잠그지 않은 토끼장을 놓아두는 것과 비슷하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10장 10대 주요 문제,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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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최근에 공개된 데이터들을 충분히 읽어본 결과, 그 데이터는 내가 결코 도달하고 싶지 않았던 한 가지 결론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것은 정신질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폭력의 발생률 또는 폭력적인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정신질환의 유병률을 어떤 척도로 측정하든 간에, 또한 그 표본이 수감자나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중에서 선별한 치료 대상이든 아니면 지역사회에서 무작위로 선별한 사람들이든 간에, 통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회적 요인과 인구학적 요인을 고려했든 간에, 어쨌든 정신질환과 폭력적 행동은 서로 어떤 식으로든 관계가 있어 보인다는 점이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10장 10대 주요 문제,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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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결국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며, 이따금 질투나 분노, 자기애, 또는 피로 때문에 충동적으로 말하거나 행동할 때가 있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의 정신에는 회복탄력성이 있어서 무작위로 들어오는 타격에도 무너지거나 영원한 손상을 입지 않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사람들이 조현병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조현병을 초래했다며 서로를 비난할 뿐이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11장 환자와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조현병을 이겨낼 수 있을까,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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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병은 그 자체로 뇌의 만성질환이며, 개인과 가족에게는 불가항력으로 닥쳐온 불행이지만 그래도 대개는 관리할 수 있는 규모의 불행이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들이 그 병의 무게에 비난까지 더한다면, 조현병은 가족 전체를 이루는 구조보다 더 밑으로까지 뿌리를 뻗으며 무한한 규모의 재앙으로 확대된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11장 환자와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조현병을 이겨낼 수 있을까,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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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부모가 자기들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큰 아이에게 조현병이 발병했다고 믿는다면, 이론상 그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작은 아이의 조현병은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반면에 모든 증거가 암시하는 대로 조현병이 생물학적으로 발생하는 무작위적 사건이라고 믿는다면 그들로서는 조현병을 예방할 가망이 전혀 없는 것이다. 이런 가족들에게는 죄책감을 갖는 것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제공한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11장 환자와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조현병을 이겨낼 수 있을까,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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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가족들이 어떤 식으로든 자신이 조현병을 초래했다고 믿는다면, 필연적으로 이런 가족은 병에 걸린 가족을 감추고, 이웃들에게 병을 부인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환자와 자신들을 분리하려 한다. 병에 걸린 당사자는 이를 감지하고 그 어느 때보다 더 고립되었다고 느낀다. 이럴 때 환자가 가족에게 분노의 반응을 보이고, 기이한 행동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음으로써 보복하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니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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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거리를 두고 전체적으로 볼 줄 아는 감각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조현병이 그토록 비극적인 병이라는 바로 그 사실 때문이다. 전체적 시야가 없으면 가족들은 금세 완전히 지쳐 떨어져 조현병에 필연적으로 내재한 오르내림에 대처할 회복탄력성을 잃어버린다. 내가 보아왔던 조현병에 가장 성공적으로 대처한 사람들은 전체적인 시야와 부조리함에 대한 이해를 유지한 이들이었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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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병 환자에게서는 이런 식의 꾸밈없는 대답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사회적 체면치레를 모두 제거해버린 대답, 우리 모두 가끔은 말해버리고 싶지만 대개는 입 밖에 내지 않는 그런 대답 말이다. 이럴 때 조현병에 걸린 사람과 함께 웃을 수 있으면 모두에게 치유가 된다. 그럴 때 화를 내는 건 물론 더 상처가 되지만.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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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환자가 병에 걸리기 전에 비범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던 사람일수록 그러한 예상을 수정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런 가족들일수록 그 사람이 언젠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예전의 경력을 이어갈 거라는 희망을 해가 가고 또 바뀌어도 계속해서 붙들고 있는 경향이 강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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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전문가와 환자 모두에게서 가장 존경받는 직원은 환자를 뇌 질환이 있어도 여전히 존엄한 존재로 대하는 사람이다. 가장 존경받지 못하는 직원은 환자를 내려다보는 태도로 대하며 그들의 열등한 위치를 자주 상기시키는 사람이다. 이러는 이유는 대개 그 직원들이 조현병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 병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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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대개는 가족들이 환자의 감각적 경험의 유효성을 인정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 경험에 대한 그들의 해석은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를테면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다. “너는 거기 뱀이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믿는 걸 거야. 하지만 나는 그 이유가 병 때문에 네 뇌가 너에게 장난을 치고 있어서라고 생각해.”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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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행복, 느긋함, 사회적 관계에 대한 만족 같은 특성들을 측정하는 성격 척도에서 조현병에 걸린 쌍둥이들은 그 병의 특성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유의미하게 낮은 점수가 나왔다. 그러나 나머지 성격특성들에 대한 척도에서는 차이가 매우 적었고, 전통적 가치 고수, 위험 감수 행동에 대한 흥미 같은 또 다른 척도들에서는 사실상 아무 차이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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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물론 그 사람에게서 보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성격특성을 모두 조현병 탓으로 돌리고 싶은 마음은 언제든 든다. 나는 환자 가족들이 실상과는 아주 다르게, 병든 가족이 조현병에 걸리기 전에는 아주 이상적인 성격이었던 것처럼 회상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또한 병에 걸리기 전에도 갖고 있던 모든 결점과 약점을 병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는 환자도 많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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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조현병이 없는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듯이 조현병에 걸린 사람 중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조종하는 데 자신의 증상을 매우 잘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 예를 들어 자기가 살고 싶지 않은 곳에 배정되었을 때 병원이나 이전에 살던 곳으로 다시 보내지려면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되는지 정확히 안다. ”
『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 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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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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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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