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최종후보도서를 함께 읽습니다.
키 센텐스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를 통해 첫 번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성북구 비문학 한 책] 프로젝트는 성북구립도서관과 ‘그믐’이 함께합니다.
성북구립도서관에서는 작년에 이어 성북구민을 비롯한 여러분들과 ‘비문학’ 도서를 선정해 함께 읽는 [성북구 비문학 한 책]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2011년 이래로 문학과 어린이 책을 중심으로 매년 한 권의 책을 선정해 함께 읽는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그동안 문학과 어린이 책에 한정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좋은 비문학 도서를 발굴해 함께 읽기를 소망하는 목소리들이 있어왔습니다. 도서는 오늘 날 우리 지역에 밀접한 문제를 다룬 책들로 선정하려 하며 또한 그 과정에서 최대한의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어 좋은 책을 함께 살펴보고 함께 고르고 함께 읽으려 합니다.
성북구 한 책 읽기 사업 소개 링크
https://www.sbculture.or.kr/culture/main/contents.do?menuNo=50002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최종후보도서를 함께 읽습니다. 신청자 중 10분을 뽑아 책을 보내드리는 이벤트도 함께 합니다.
첫 번째 함께 읽기,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 오월의봄 | 2024)
■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추천글
“경향신문의 기획 시리즈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를 흥미롭게 읽었는데 책으로 나온다니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대때 직장에서 유니폼을 입었어요. 남자 직원들은 입지 않는데 왜 여자만 입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니, 궁금하다기보다 묘하게 기분이 나빴죠. 유니폼으로 직장 내에서의 위치가 모두 설명되는 듯 했거든요. 작업복을 통해 바라보는 일하는 사람들의 세계, 왜 어떤 노동은 그토록 폄하되어야 하는지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조금 더 멀리 나아가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 그믐 책추천 모임에서 ‘밤엔더용감하지 ‘님의 추천사 중
■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출판사 책 소개
2023년 각종 보도상을 휩쓴 화제의 기획 시리즈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책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로 출간되었습니다. 일할 때 입는 작업복을 화두 삼아 노동 환경과 안전, 차별 등의 문제를 밀도 높게 풀어냈어요.
흔히 ‘작업복’이라고 하면,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주거나 일이 수월히 진행되도록 편의를 더해주는 복장이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그러나 그런 작업복이 오히려 일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위험에 빠뜨리며, 심지어 차별과 배제를 겪게 한다면 어떨까요?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은 하수처리장, 쓰레기 소각장, 자원순환시설, 환경미화, 건설 현장, 은행, 호텔, 패스트푸드점, 여객기, 열차, 산불 현장, 급식 조리실 등 10여 곳의 일터를 찾아 각기 다른 노동자들의 작업복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어요. 글은 물론 사진, 영상과 같은 시각적 콘텐츠로도 제시되는 다양한 작업복은 ‘안전한 옷’이 아닌 ‘차별과 위험’을 입고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줍니다.
■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도서 증정 이벤트 신청 안내
-신청 방법
①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에 회원 가입하기
② [모집 중]에서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①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참여 신청’ 누르기
③ 참여 신청 버튼 누른 후 ‘추가 정보 입력’ 클릭하여 정보 작성 및 제출 (책은 개별적으로 구하고 독서모임 참여만 하실 분들은 ‘추가 정보 입력’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활동 안내
• 모임지기가 던지는 질문에 답글을 남기며 대화에 참여합니다.
• 활동 기간 중 모임에 관한 소식을 그믐 레터(이메일)와 문자로 안내 드립니다.
• 활발히 활동해 주신 분들께는 활동 기간이 끝난 후 ‘수료증’을 발급드립니다.
- 활동 기간: 6월 5일(수) ~ 7월 3일(수) 29일간
*당첨자 발표일: 6월 5일 (문자 안내 예정, 당첨자 10분께 책을 보내드립니다. 혹여 당첨이 되지 않으신 분들도 도서관에서 책 대여, 자체구입 등으로 함께 하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신청자에게는 그믐 알림과 이메일로 독서모임 시작을 알려드립니다.
※ 모임에서 나눈 책 이야기는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와 성북한책 홍보 소재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독서 모임이 만족스러우셨다면 추후 온라인서점 및 개인 SNS에 서평 또는 감상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밖의 궁금한 사항은 maybook05@naver.com으로 문의해주세요. 또는 아래 ‘모임 전 수다’에 남겨주세요.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①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D-29
오월의봄모임지기의 말
오월의봄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방법과 작업복은 과연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이나 모임에 관한 기대평을 자유로이 들려주세요.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지난여름(2023년 6~7월) 발행된 《경향신문》의 기획기사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작업복을 화두 삼은 이런 물음을 던지며 여러 노동 현장을 취재했고, 언론계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당신의 작업 복 이야기》는 해당 기획기사에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추가 취재를 보태 책으로 엮어낸 결과물이다.
책장 바로가기
우주먼지밍
저도 이 책 경향신문에 소개된 기사를 보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는데 그믐에서 북클럽이 열려서 얼른 달려 왔습니다!+_+
오월의봄
반갑습니다.ㅎㅎ 잘 오셨습니다! 뜻깊은 시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
오호로B
제복과 다르게 작업복이라고 하면 무척 힘들고, 고되고, 땀이 잔뜩 흐른 모습이 떠오릅니다. 골목 골목을 떠받치고 있는 작업복이 자랑스럽게 광장으로 나올 수 있는 세상이 되면 밝은 모습도 함께 떠오르게 되겠지요? 우리 아이들은 작업복에 더 밝은 단어가 떠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임을 신청합니다.
오월의봄
오호로B님, 안녕하세요.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에서도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이 왜 보이지 않을 수밖에 없는지, 그것과 작업복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말씀해주신 분이 계셔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모든 노동자들이, 모든 작업복들이 자연스럽고 자랑스럽게 광장으로 나올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맑은주
강렬한 표지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대학 시절 방학 기간에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작업복을 입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고객'을 상대하는 업무이기 때문일까요. 스스로를 낮추고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유니폼을 입은 동안에는 내가 내가 아닌, 내가 나와 거리를 두게 되는 것 같달까요.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방법과 작업복'의 관계가 저의 개인적 경험과도 연결이 될지 궁금합니다.
오월의봄
맑은주님, 안녕하세요. :-) 표지를 인상 깊게 봐주셨다니 기쁩니다. 이 책에도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나와요. 인터뷰이의 말에서 공감도, 타인과의 연결도, 생각의 확장도 느끼실 수 있길 바랍니다.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콩지
대학생 시절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으로 출근해서 늘 가장 먼저 하던 것이 탈의실 이라 말하지만, 실은 판매용 재고가 정신없이 쌓여있는 창고 틈새에서 작업복 상의를 입던 것이었어요. 작업복을 입으면 벌어지곤 했던 온갖 이벤트가 생각나 묘한 긴장감을 떨치고 평정심을 찾기 위해 애썼던 마음이 떠오르네요. 함께 책을 읽으며 우리시대의 각종 일터의 최전선에서 일어나는 날것의 이야기를 알고, 이해하고,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성실한 독자이자 목격자가 되고 싶습니다.
장맥주
경향신문에 연재할 때 기사를 인상 깊게 봤고, 조만간 책으로 나오겠구나 하며 출간을 기다렸어요. 저의 노동과 다른 이들의 노동에 생각하면서 잘 읽겠습니다.
오월의봄
장맥주님, 안녕하세요. 기사 때부터 지켜봐주셨군요. 독자님처럼 인상 깊게 봐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을 것 같아 저희도 기쁘게 출간을 준비했답니다.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장맥주
출간 뒷얘기도 궁금합니다. 천천히 듣고 싶습니다. ^^
(경향신문에서 보도 단계에서부터 오월의봄과 출간 협업을 준비했던 것인지, 기사가 나가는 걸 보고 오월의봄에서 경향신문으로 연락을 한 건지도 궁금하네요. 한국 논픽션 시장이 약한데 이런 연재물 출간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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