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①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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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이 실제 착용하는 옷과 신발은 일터의 환경과는 큰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피복비 예산 안에서 구매할 수 있는지 여부다. (중략) "우리가 원하는 7~8만 원짜리 기능성 작업화로 바꿔주는 대신, 연 2회에서 1회로 지급 기준을 바꿔버렸어요."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 p. 26,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께서 독서모임에 참여해주셨네요. 작업복으로 시작해 우리 사회의 노동환경을 톺아보는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독서모임의 시작을 맞은 만큼, 책 초반에 나오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서로 기대하고 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통해 나아가기를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면 좋을 듯해요. “일터의 작업복은 우리 사회가 어디쯤 와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들. 사업장의 ‘표준’에서 벗어난 소수의 사람들. 재난 현장의 한가운데서 일하는 사람들. 누군가 먹을 밥을 짓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일하고 있을까요?” ㅡ<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7쪽 *작업복 이야기에서 여러분이 기대하는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여러분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들려주셔도 좋습니다.🙂
사람은 대개 보이지 않으면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노동들은 밥 짓기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일일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너무나 기본적이어서 없는 노동으로 여길지도요. 질문을 읽으니 '보호색'이 떠오르는데요, 동물의 보호색은 눈에 띄지 않아서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능력이라면 우리에게 입혀지는 작업복이라는 보호색은 어떠한가. 과연 현장의 위험으로부터 노동자의 몸을 보호하는지, 아니면 현장의 위험과 그에 수반되는 노동을 가려버리는지 말이죠. 좋은 책과 함께 뜻깊은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
'보호색'이라는 말씀을 해주시니 책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하수처리 노동자 장경환씨는 "똥물에서 일한다고 옷도 똥색인 게 너무 싫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두운색 옷을 입으면 지저분한 일을 한다는 인식을 주는 것 같"다고요. 일할 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작업복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혀주신 분도 계셨어요. "현장의 위험으로부터 노동자의 몸을 보호하는지, 아니면 현장의 위험과 그에 수반되는 노동을 가려버리는지"라는 화두를 던져주셔서 감사해요. 많은 분들이 이 지점에 대해서 책과 함께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한국은 산업재해율 측면에서 선진국 중 최악 수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터의 작업복이 이런 부분에서 어떤 안전망 역할을 해주는지 알고 싶어요. 책은 오늘부터 읽어나가려 해요. 후르륵 훑어봤는데 사진 자료가 많은 것 같아 이해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맞습니다. 여전히 산재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죠. 일터의 작업복이 어떤 안전망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지, 그러나 현재는 어떤 빈 공간이 있는지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진 자료가 크게 도움이 되는데요! 마지막 부록 부분에는 '나의 작업복'이라는 제목의 작업복 사진들과 명칭, 소재,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진 뿐만 아니라 여러 QR 코드를 통해 영상 콘텐츠도 함께 접하실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
첫째로 여러 일터의 상세한 작업 환경 묘사를 읽고 싶습니다. 작업복은 그 안에 있는 육신의 소유자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작업 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옷 안의 몸과 각각의 작업 현장들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어떤 상호작용을 하도록 짜여 있는지 궁금합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그 옷을 입은 노동자들이 자기 작업 환경에 대해 어떤 마음을 품는지도 알게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일이라는 것은 사람을 담는 그릇이고, 사람들은 자기 직업에 대해 단순히 힘들다, 고되다 외에 자부심이라든가 수치심이라든가 하는 복잡하고 풍부한 감정을 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마음도 접할 수 있을까요. ‘일은 사람을 담는 그릇’이라는 표현은 미국의 논픽션 작가 스터즈 터클의 『일』에서 본 표현인데 참 좋은 책입니다. 그냥 간단히 말해서 『일』 같은 책을 기대해봅니다.
일 - 누구나 하고 싶어하지만 모두들 하기 싫어하고 아무나 하지 못하는라디오 진행자이자 인터뷰 진행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재즈, 매혹과 열정의 연대기>등의 저작의 작가로도 유명한 스터즈 터클이 일하는 사람들 133명을 만나 이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글로 옮겨 놓은 인터뷰집이다.
약간 엉뚱한 생각인데... 혹시 군복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의 정신까지 통제하는 '작업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학교 도서실에서 일하는 친구가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수준 높은 책은 다 조리실에서 읽으셔."라는 말을 한적이 있었어요. 우리나라처럼 고학력국가에서 이상할 일도 아닌데 막상 들었을 떄는 의외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들과 자주 보는 책 중에 '우리 동네 슈퍼맨'이라는 그림책이 있는데 기능, 모자, 신발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직업을 알려줍니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직업을 알고 접하는건 아주 중요하고요, 어른들이 다양한 직업을 알려주고 찾아 보여주는 일도 꼭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복장이 자유로운 직업이라 '작업복'이 낯섭니다. '작업복 이야기'를 통해 찾아보지 않았던 직업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어떤 업종의 작업복 이야기일까 책 읽기 전 나름 머릿속에 떠올려봤던거 같아요. 그런데 작업복하니 블루컬라 직종만 생각나더라구요. 작업복은 몸을 쓰는 노동을 하는 사람만 입는 것인가? 화이트컬러 직종은 정장을 입고? 정장도 작업복이라고 해야할까? 여러 의문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작업복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책 속 내용을 세심하게 읽어주시고 열띠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모임 활동 기간을 다시 한번 안내 드려요. *활동 기간: 6월 5일(수) ~ 7월 3일(수) 29일간 6월 2주차인 오늘부터는 큰 장의 제목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는 여기에 등장하는 노동의 종류별로 할 이야기들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이에요. -6월 2주차(6월 10일~6월 16일): 1부 〈오물을 뒤집어 쓰는 옷〉 -6월 3주차(6월 17일~6월 23일): 2부 〈차별을 입히는 옷〉 -6월 4주차(6월 24일~6월 30일): 3부 〈물불 가리지 않는 옷〉, 에필로그, 부록 -7월 1주차(7월 1일~7월 3일):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_작업복을 토대로 그럼, 6월 2주차의 시작인 오늘 6월 10일 이야깃거리를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1.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일할 때 입는 작업복에 초점을 두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회를 유지하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노동 종사자들의 현장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 있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맨홀 아래, 지하에 공간을 두고 있는 하수처리장과 자원순환시설은 휘황찬란한 대형 쇼핑몰이나 햇빛이 반짝이는 공원 아래에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쓰고 버린 오수를 정화해 시민들의 위생과 안전을 지켜내는 하수처리 노동자들, 몰려드는 거대한 쓰레기 더미와 씨름하는 폐기물연료 노동자, 재활용품 선별원들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 빛과 공기가 차단되는 지하에서 ‘자본주의의 이면’을 담당하고 있었죠. 또한 지하에 있지 않고, 우리 곁을 지나치며 거리의 오염을 담당하는 환경미화원 역시 지하에 있는 것만큼 ‘보이지 않는’ 사람들로 여겨지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점점 더 이들에게 지급되는 작업복과 작업 환경이 열악해지고, 이들이 더욱 안 보이는 곳으로 내몰리는 것은 아닐까요? 흔히 우리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 ‘들리지 않는’ 목소리 등의 표현을 사용하곤 하지만, ‘보이지 않게끔 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다시 질문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평소 이러한 ‘필수노동자’들에 관해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혹시 그런 노동에 관한 이야기를 잘 접하지 못하셨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작업복의 관점에서도, 우리의 인식과 태도의 관점에서도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지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겠습니다. :)
빌딩의 미화원분이 생각납니다 . 저희가 출근하기 전에 이미 모든 청소를 끝내놓고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 처럼..그렇게 계시는 분들이요 이 분들은 각 빌딩의 가장 아래층에 쉬시는 공간이 있는데요 빛도 들어오지 않고 환기도 안 되는 그 곳이요.. 그래서 환경 개선 차원에서 1층에 휴게소를 옮겨준 곳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 공간이 불편하다고 느끼신다고 하더라고요..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내가 낸 돈으로 ??고용된 미화원분들이 쉬고 있다고??!라는 시선이 느껴져서 쉬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다고 차라리 아무도 보지 않는 지하 쉼터로 다시 옮기고 싶다고..그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작업현장 개선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타인의 직업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또한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라고 하지만, 이 말을 하는 이유도 실제 귀천을 두어서가 아닐까요. 사람은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의 노동에 빚을 질 수밖에 없지만, 직접 돈을 주고 사는 재화나 서비스가 아닐 때는 그것을 잘 인지하기 힘든 것 같아요(저 역시도요).
예전에 초등학교 저학년때.. 직업에 귀천이 없다. 요리사도 귀하다..라는 걸 배웠는데.. 그 전에는 요리사가 귀한직업인지 천한직업인지 그런 개념 없이.. 요리사는 요리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그 때 그 수업을 듣고..요리사는 별로 인정받는 직업이 아닌건가...???라면서 엄청 충격받은 적이 있어요....
보이지 않게끔 하는 것..사실 많은 이들이 보고 싶지 않았던 것 아닌가 싶네요. 하수, 쓰레기 모두 생활하는 데서는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고 싶은 것들일 테니까요. 지상에서 활동하시는 환경미화원 분들은 비교적 자주 보고 복장도 눈에 띄어서 그 노동을 알고 있었다면, 57페이지의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지하 세계'라는 이름처럼 사실 지하에서 일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도 몰랐지만,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ㅠㅠ 이전에 콜센터 노동자를 다룬 <사람입니다, 고객님>을 읽었을 때도 깨달음이 컸는데,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도 크게 경종을 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배달 노동자, 특수청소부, 콜센터노동자 등 다양한 노동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있고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입니다, 고객님 - 콜센터의 인류학오랜 시간 감정노동과 건강, 흡연과 중독에 대해 연구해온 문화인류학자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김관욱은 콜센터의 내밀한 실상을 담은 『사람입니다, 고객님: 콜센터의 인류학』을 출간했다.
쓰레기와 관련된 작업이 이루어지는 시설이 대체로 혐오시설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모두 쓰레기를 배출하지만, 그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아무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 p.57,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
필수노동자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 듣네요. 무슨 의미인지는 바로 이해가 갑니다 ‘보이지 않는 노동’이 보이지 않는 노동이 된 이유는 사람들이 그 노동자의 존재를 불편하게 여기기 때문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작업복이 그 분들의 존엄을 지켜주는 역할도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건물 청소하시는(제복을 입지 않은) 미화원과 제복을 갖춰 입은 공공도로의 환경미화원을 보면 후자가 좀 더 존중 받아야 할 대상처럼 보이거든요. 공사장 인부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전 부끄럽게도 필수노동자 분들에 대해 아는 것이 정말로 적었습니다. 몇 가지 단상을 두서 없이 적어봅니다. 1. 돌이켜보면 전 매일매일 필수노동자들과 함께였어요. 아침 출근길에는 거리를 쓸고 계시는 환경미화원분들을 지나칩니다. 아파트 단지의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차량이 아파트 단지로 입구로 진입하는 것을 무심코 봅니다. 2. 사무실에 일찍 출근하면 청소용역업체 노동자분들께서 복도와 사무실을 청소하고 계시는 광경을 지나칩니다 . 이분들은 보통 층을 나누어서 일정 시기 동안엔 그 층의 청소를 전담합니다. 그래서 그 시기 동안은 매일매일 같은 분을 마주칩니다. 저는 잊지 않고 늘 인사를 드립니다. 이분들이 저희 사무실 바닥을 대걸레로 닦아주시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빼놓지 않고 합니다. (글로 써놓으니 어떤 의미를 부여한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제가 일하는 사무실 공간엔 모든 크고 작은 행동에 서로서로 그렇게 인사를 하니까요. 그냥 그분들께도 똑같이할 뿐입니다) 그리고 습관처럼 제 책상쪽에 오시기 전에 제 책상 의자를 미리 빼놓고 바닥에 떨어진 제 머리카락을 미리 한번 휴지로 훑어놓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어 구내식당에 갑니다. 급식노동자들의 숫자가 갈수록 적어지는 것을 봅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가까운 지인의 어머니와 제 친인척 중 한 분은 급식노동자로 일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청소용역노동자, 급식노동자들이 모두 다 제 엄마, 이모 같습니다. 지금은 나이를 훨씬 더 먹어서 엄마나 이모는 어울리지 않긴 하겠습니다… 3. 그간 책들 근처에서 서성이다 보니 어떤 생각들의 씨앗은 제 안으로 들어왔고 그 생각들은 뿌리를 내리기도 했어요. 그 중 하나는 신자유주의 사회는 육체로 하는 노동이나 여성들의 돌봄노동에 대하여는 댓가를 너무나 하찮게 매겼다구요. 반면 주로 비싼 교육을 받은 남성들이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에는 어마어마한 임금을 책정합니다. 4. 사회의 많은 것들이 지위를 암시합니다. 저희 회사 청소용역노동자분들 모두 여성입니다. 반면 이들을 관리하시는 중간관리자들은 모두 남성입니다. 그래서인지 회사 사람들 중엔 이 청소용역노동자분들께 ‘여사님’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여사님’이라는 호칭은 제게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입니다. 꽤 오래 전에 사회학자 김현경 선생님이 쓰신 <사람, 장소, 환대>를 사서 읽었습니다. 책 전체에 줄을 긋다시피 했어요. 이 책을 통해‘아줌마’, ‘여사님’이라는 호칭이 미묘하게 무엇을 뜻했는지 무엇을 구분했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때 이후로 ‘여사님’이라는 호칭은 왠지 내키지 않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이후엔 사무실 사람이나 청소용역노동자나 다 “선생님”으로 통일해서 부르기로 했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별도의 직위를 가진 상사 이외엔 동일 직급끼리는 그냥 “선생님”이라고 퉁쳐서 부르거든요.
'필수 노동자'라는 단어가 원래 있는 단어일까요? 잘은 모르지만 듣자마자 무슨 뜻인지 바로 알겠더라고요. 책의 처음 시작으로 지하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인터뷰하신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보이지 않는다'는 표현이 은유가 아니었어요.
예전에 방송에서 하수처리장에서 근무하시는 노동자분의 일상을 본 적이 있어요. 책에도 나온 일화이지만 아무리 씻어도 냄새가 몸에 베어있어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행여 자녀들도 불편해할까 아이들 가까이 안가시려고 하고 ㅠㅠ 마음이 승프더라구요. 그분들의 육체뿐만아니라 정서까지 케어해줄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는데 1부 <오물을 뒤집어쓰는 옷>편을 읽으며 당장 작업복조차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은 상황에 놀랐어요. 당연히 공공기관으로 제대로 지급이 될 줄 알았거든요. 깊고 어두운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작업환경을 우리가 너무 모르는거 같아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이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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