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투의 사진을 찍은 그 장면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보투와 함께 물가에서 춤추며 어우러져 그 장면을 오롯이 만끽했던 그 순간의 감동과 감흥이 글에서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더불어 불타는 아마존과 사금 채취로 인한 수은 오염, 그리고 아기 보투를 구하려고 애쓰던 장면... 모든 장면들을 읽을 때마다 이 마치 영화처럼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서 함께 여행을 하고 희노애락을 함께 느낀 듯했습니다.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D-29

보나
홀씨
돌고래를 향한 호기심으로 시작되었지만 돌고래가 헤엄치는 아마존의 생태의 현재를 보고 그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msthh
끊임없이 불타는 아마존의 숲과,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현지의 사람들의 모 습이 너무 놀라웠어요... 점차 그들도 그런 파괴에 익숙해져 버린것일까요? 고무시대, 황금시대를 이어 나무시대에 살고 있는 아마존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남는 것이 결국 수은과 파괴된 아마존 뿐이라는 현실(이미 과거지만)이 너무 괴롭고 슬펐습니다.

꼬리별
(대부분) 백인 및 서양 문물을 만나 스러져간 인디헤나 부족들의 이름을 보며 만물의 악이란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분홍돌고래를 죽이고 있는 환경 문제 마저 인간이 자아내고 있는 문제들이니까요. 인간만 없으면 평화로울 지구에서, 저 또한 인간이라는 게 모순적이라고 느껴져요.

바닿늘
5-1.
그물에 걸린 아기 보투를 살리려고 안간힘
쓰는 모습이 마치 진짜 자신의 아기를 살리려고
애쓰는 엄마의 모습처럼 느껴졌어요.
그때의 감정이 어땠을지..
조금은 상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일이 생긴 원인 제공에
간접적인 영향을 줬지만...
그래도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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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 놀라운 수중 음파탐지 능력이 있으면서도,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내 얼굴을 바라본다.
그들은 물속에 잠긴 내 육체의 10분의 9만으로도 나를 알아볼 수 있다. 그런데도 내 얼굴을 바라보고, 또 바라본다. 인간이 얼굴에 영혼을 걸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게 분명하다. p366
아기를 감싼 내 두 손의 포옹은 기도와도 같았다. 아기 보투를 놓아주는 순간 나는 가슴이 울컥했다. 순간 텅 빈 내 품 안으로 강물이 용서처럼 밀려드는 듯했다. p375 ”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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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리
“ 사라져가는 부족들의 샤먼 한 명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버리는 것과 같다. 아니, 그보다 더 심각하다. 도서관의 지식은 다른 곳에도 기록돼 있지만, 샤먼들이 죽으면 그들의 지식도 함께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p.874,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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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주민들의 몫은 기억에서 올 것이다.
망가진 세계의 전체성을 기억하기 위해 돌고래의 춤을 춘다.
GoHo
사랑하는 태양을 그리워하며 슬피 울던 달의 눈물이 떨어져, 이룰수 없는 사랑의 강인 아마존이 되었다. p381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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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우리는 매끄러운 수면을 바라보며 우리의 갈망을 굴절시키고 확대한다. 한편으로는 그 깊은 곳에 깃든 진실을 그리워한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p.340,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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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y
처음에는 어미와 새끼가 다가오고, 이어 아주 커다란 분홍돌고래 한 마리와 큼직한 회색 돌고래 두 마리가 다가온다. 나는 그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205,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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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 오늘날의 법정은 서로 다른 세계관이 극적으로 충돌하며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다. 한쪽 세계관은 채굴과 상업을 중시하고, 다른 쪽은 전체성과 신성함을 중시한다. 이 드라마는 우리가 헤엄치고 있는 바로 이 강에서 펼쳐진 것으로, 한편으로는 지금 우리 육체 안에서도 계속 상연되고 있다. ”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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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
사람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해요. 이 땅에 기대어 산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거예요.
p636
나는 온갖 감정으로 무너져 내렸다. 아기를 안고 있을 때의 그 전율, 아기가 크게 다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만일 아기가 다치기라도 했다면 모두 내 탓이었을 거라는 죄책감이 새삼 밀려왔다.
p615

msthh
우리는 매끄러운 수면을 바라보며 우리의 갈망을 굴절시키고 확대한다. 한편으로는 그 깊은 곳에 깃든 진실을 그리워한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5부 달의 눈물, p.340,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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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thh
불길이 너무 가까워 강물을 잠식해 들어오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집요하게 세상을 먹어치우는 탐욕을 연상시키는 불과 연기가 아마존 어디선가는 항상 피어오르고 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5부 달의 눈물, p.365,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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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thh
“ 그러나 강의 침전물 속에, 우리가 그날 저녁식사로 먹은 탐바키의 감미로운 살 속에, 우리가 더불어 헤엄친 돌고래의 몸속에, 우리가 점점 더 사랑하게 된 이곳 사람들 몸 속에, 그리고 이제는 적은 양이나마 다이앤과 나의 뇌 속에까지도, 수은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 ”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5부 달의 눈물, p.388,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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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아기를 감싼 내 두 손의 포옹은 기도와도 같았다. 아기 보투를 놓아주는 순간 나는 가슴이 울컥했다. 순간 텅 빈 내 품 안으로 강물이 용서처럼 밀려드는 듯 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5부 달의 눈물,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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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 이렇게 네 차례에 걸쳐 아마존강을 여행하며 나는 그들의 뒤를 따랐다. ... 하지만 이런 것은 그저 뒤따름following의 한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 ... 예컨데 이끌린다는 것, 순응한다는 것, 가까이 지켜보거나 면밀히 관찰한다는 것, 이끎이나 지시나 통솔을 받아들인다는 것, 적시에 따라나선다는 것, 맹목적이 아니라 그 의미나 논리를 숙지한다는 것. ”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5부 달의 눈물,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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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
“ 마침내 보아나레스가 그물을 벗겨냈다. 나는 좀 더 아기를 안고 있었다. 심장이 한 번 고동치는 짧은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다. 아기를 감싼 내 두 손의 포옹은 기도와도 같았다. 아기 보투를 놓아주는 순간 나는 가슴이 울컥했다. 순간 텅 빈 내 품 안으로 강물이 용서처럼 밀려드는 듯했다. ”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교보eBook PC뷰어 p.146~147/167,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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