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D-29
저는 솔직히 아마존을 직접 가는 것이 조금 두려워지네요 일단 한국에서 엄청 멀고 자연과 가까워지다 보니 각종 야생 곤충과 동물들을 함께 해야하는데 다이앤이 대단한거 같애요. 저는 이렇게 택으로 즐기려구요
비용을 지원해주지 않더라도(그래도 휴가는 주세요!) 떠날 거예요. 초등학교 때부터 셀바스의 다양한 동식물들을 직접 보고 싶었어요. 매일 관찰한 것과 느낀 점을 기록해서 아마존에 관한 저만의 백과사전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와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당장 떠나고 싶어집니다. 물론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것처럼 타란툴라라든지 피라니아라든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생물들이 많이 있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초의 원시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 공간에는 어떤 존재들이 있고, 어떤 삶이 있고, 어떤 숨이 있는지 오롯이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분홍돌고래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너무 가보고싶은 마음과 엄청난 두려운 마음이 동시에 드네요. 인간따위 압도해버릴수 있는 그 태초의 자연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한편, 이런 마음으로 계속 누군가가 방문을 한다면, 그 미국방식의 자본주의적 보존과 다를바 없이 느껴질거 같기도 하고요. 좀 더 솔직히 말한다면.... 뱀, 벌레, 육식 물살이들보다 눈에 안보이는 각다귀, 진드기, 모기들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ㅎㅠㅠ 간지럽고 눈에 안보이는거 너무 힘들어요...기피제 같은거 바르거나 뿌리면 아마존에 해를 끼칠거 같고요.
절대 가고싶지 않습니다. 저는 개미와 한 곳에서 자고싶지도 않고, 쥐나 독사의 존재에도 익숙해지고 싶지 않아요..ㅜ 여행경비에 돈을 더 얹어준다고 해도 가지 않을거에요. 자연은 매체를 통해서 볼 때가 가장 아름답죠.
3-3. 아마존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라........ 흠..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그거 괜찮겠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평소, 도전에 큰 두려움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굳이) 깊게 생각해보니 ~ (역시나) "굳이..??" 라는 답이 나옵니다. 제가 사실 신체 컨디션이 써-억 좋은 편이 아니라~ 걱정이 먼저 되는게 사실이거든요. 아마존 탐험은 책으로 대신 하렵니다. 무엇보다 상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더 자연 보호에 열정을 지닌 분들께 그 자리를 양보하렵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기 보단~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찾아서 하고 싶어 졌어요. 자연은 정말 알수록 경이롭습니다...
2주의 휴가 말만 들어도 좋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라 그런지 쉬고 싶은 맘이 간절한데...그곳이 밀림이라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였다면 이것저것 안 따지고 분홍 돌고래의 존재를 확인하러 앞뒤 안 가리고 갔을 것 같습니다. 밀림하면 일단 비밀스러운 무엇이 나타날지 모를 그 세계가 호기심 천국이면서 좀 두려움의 존재로 경이로움으로 다가올 것 같아서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일단 고고고고고!!!! 가서 생각하는 걸로..
정말 고민되는 질문이네요. 이렇게 책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아마존에 있는 수많은 위험(곤충, 질병 등)이 두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매력있는 곳이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들어요. 그래도 현실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아마 저는 몽고메리의 일정이라면 안 갈 것 같고, 안전과 체계적인 일정이 보장된다면 무조건 갈 것 같네요. 성격상 아마존의 본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할 것 같아서 믿을 구석 하나는 만들어놓고 가야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4부 익사 ■■■■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는 표지가 참 예쁜 책입니다. 분홍 빛 자태의 돌고래와 수영복을 입지 않은 인간이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알록달록 화사한 색깔과 손 글씨체 폰트도 아름다움을 더하고요. 전자책 독자로서는 이 아름다운 표지를 크게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참고로 sam 구독권을 가지고 계신 분은 18기 선정 도서도 함께 읽으실 수 있습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두 권에 함께 도전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7월 9일까지 4부 함께 읽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1.여러분은 4부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돌고래가 인간과 함께 노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의 삶과 행동방식을 존중한 채로 서로 함께 논다는 사실이 친구들끼리 모여서 노는 모습과 비슷해보여서...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다른 곳이 아닌 내가 살던 곳에서 사는 걸 좋아하는 원주민들과 환경보호단체가 어떻게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마미라우아처럼 지역공동체가 책임지고 호수를 감시하는 체계야 말로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미라우아를 풍요롭게 보존하면 그 풍요가 지역공동체에도 전달 된다는 것이죠 우리는 이미 모든 물질적 풍요와 문명의 이기를 누리면서 그들에게는 호수를 보호 하기 위해 희생만 강요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지역공동체에서 스스로 보존이 그들을 위한 길임을 알아 나가는 과정에서 정부가 돕는 정도의 개입이면 좋겠네요
4부를 읽고 난 제 마음을 요약하면, 바로 밑에 남긴 '마음에 남는 문장'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대체 뭐길래 인간 외의 생물들을 하찮게 여기는걸까요? 인간의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수억년을 거슬러 내려온 동물의 본능을 능가한다 말할 수 있을까요? 4부를 읽는 내내 수많은 질문이 머리 속에 내내 떠올랐습니다.
4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거북이와 관련된 논쟁이었지만, 이는 아래 질문의 답으로 넘기려 합니다. 그리고 4부에서는 두개골이 으스러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높이가 27m나 되는 곳에 수신 계측기를 설치해 가면서 돌고래를 보호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도 새삼 마음이 갔습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생태보호라는 명목하에 자신들의 삶의 일부를 희생하지 않고 본연의 삶을 유지해 가면서도 야생의 자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마미라우아 지역의 노력도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현실에서 수많은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마존이 생명의 땅으로 남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4부 마지막에 하는 말이 인상깊었어요. 더는 돌고래의 뒤를 쫓고자 하지 않고 이제 그들과 합류하고 싶고, 그들처럼 헤엄치고 얼굴을 알아보고 싶다는 말처럼 저도 자연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존중하고 더 나아가 둘러싼 많은 문제들을 인식하게 되면서 이 책의 끝에서는 돌고래를 만나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것보다 더 큰 변화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드는 4부였습니다.
돌고래에 대한 사이 몽고메리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과 합류하고 싶어하는 걸 보니, 분홍돌고래에게 홀려버리고 말았네요!
4-1. 흠.. 저도 나름 자연을 보호해야 된다고 여기 저기 말하고 다니고 글도 쓰고 하는 편인데... 한 번씩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라는 생각에 답답 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아야 할 이유를 계속 생각하며 스스로를 설득하 는 것을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세대의 위험이 아니고 우리 세대의 위험이라는 것을 우리 인류가 깨닫는 날이 머지 않아 올거라 는 믿음 때문입니다. 종종 다음 세대를 위해 자연 을 보호해야 된다는 주장을 듣곤 하는데.. 저는~ 이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곽재식 작가님의 책 제목처럼.. 지구는 괜찮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문제죠. ^^;;
[큰글자도서]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 곽재식의 기후 시민 수업SF, 고전 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에 대한 오해부터 위기 대응 기술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혁신까지,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4부에서도 흥미진진한 상황 묘사들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마음에 남는 구절에도 적겠지만 돌고래의 여행 경로를 알아내고자 더 이상 안달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자연과 우리의 본질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계속해서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파트였습니다.
마미라우아라는 곳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연 보전 모델을 알게된 것이 큰 성과네요. 요즘은 그 보전운동이 어떻게 평가받고있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지상 최고의 진화 실험실이라는 말이 재미있었어요. 세상의 다른 곳에서 당연한 것도 이 곳에서는 전혀 당연하지 않다는 이야기가요. 인간의 추측대로 움직이지 않은 생태계와 생물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인간이 지구의 주인공이 아니라는걸 절실히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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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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