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4-2. 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셔도 좋습니다.)
내가 보기엔 주민들이 원하기만 하면 생물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어요. 대통령이 '내가 보존하겠다!'고 한들, 4년 후 정권이 바뀌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원해서 추진하는 자연보호는 변덕스럽지 않아요. 그리고 지역민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정치적 운동으로까지 나아가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키는 운동은 멈추기 어려울 거예요.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4장의 어딘가,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항상 텀블러를 들고다니고 샴푸바 등을 사용하며 혼자서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어느날 누가 물어보더라구요. 그렇게 하면 안불편해? 근데 그걸 혼자 한다고 안바뀌지 않아? 근데 사실 할 말이 없었어요. 정말 불편했고, 사실 혼자서 애쓴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사실이니까요. 그렇지만, 저와 같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말하는 것들을 조금씩 들어주는 곳들이 생겼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요. 이 말이 저에겐 위로가 되었네요. 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멈추기 어렵다는 말! 앞으로 더 꾸준히 열심히 해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날마다 우리는 놀라운 광경을 보곤 했다. 어느 날 아침, 투쿠시들이 보투들과 합류했다. 작은 회식 돌고래 가운데 하나가 수면에서 몸을 굴렀다. 같은 자리를 맴돌다가 어지러워 비틀거리는 어린아이처럼 굴었다. 다른 날 아침, 마치 강 전체가 숨을 고르며 노래를 하는 듯했다. 투쿠시는 물장구를 쳤고, 보투는 숨을 내뿜었다. 그러자 숲속에서 짖는 원숭이들이 합창을 하기 시작하더니 소리가 점점 커졌다. 그들의 노랫소리는 보투의 매끄러운 몸뚱이처럼 구성진 멜로디를 이루며 거듭 높아지고 낮아지다가 더러 난타하듯 울려퍼졌다. 그러다 불현듯 노래가 잦아들고, 그와 동시에 돌고래들도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수면에 일던 물살이 잦아들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p187,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지역주민들이 원해서 추진하는 자연보호는 변덕스럽지 않아요 그리고 지역민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정치적 운동으로까지 나가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키는 운동은 멈추기 어려울 거에요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우리는 인간이 생각을 한다는 사실을 부당하게 과대평가한다는 데 동의했다. 우리는 생각하지만 동물들은 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P.739~740,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아마존에서는 내가 미국에서 배운 어떤 규칙도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는 생물학적 세계와 정치적 세계는 물론이고 우주의 법칙조차 달라 보였다. p323 대규모 집단을 다뤄야 할 때에는 개체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다. p324 대통령이 ’내가 보존하겠다‘고 한들, 4년 후 정권이 바뀌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원해서 추진하는 자연보호는 변덕스럽지 않아요. p326 우리는 인간이 생각을 한다는 사실을 부당하게 과대평가한다는 데 동의 했다. 우리는 생각하지만 동물들은 안다. p331
이곳에서는 뭐든지 커요. 우리 인간은 한낱 모기 같다는 느낌이랄까. 도시에서는 우리가 아주 중요한 존재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여기선 달라요. 여기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죠.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p.331-332,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그러다 또 다른 지느러미가 잇달아 나타났다. 한 번은 검었고, 또 한 번은 회색이었다. 우리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적어도 세 마리, 어쩌면 다섯 마리의 돌고래가 우리 둘레에서 머리를 내밀거나 숨을 내뿜곤 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처클스에게는 관람객들이 있는 바깥이야말로 '동물원'인 셈이었다. 그는 흥미로운 구경거리를 만들기 위해 동물들을 자극하길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물이 열리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4-2. 이미 결정이 났고, 나는 참담했다. 미리암의 말이 옳긴 했다. 그저 거북 한 마리일 뿐이었다. 과학자 들의 계산이 옳다면, 우리가 이 거북을 걱정하며 토론한 45분 동안에도 미식축구 경기장 315개 규모의 브라질 우림이 파괴되었을 것이다. 1년에 는 500만 에이커의 우림이 파괴된다. 그 가운데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으로 팔려가 건축용 합판이 되고, 이익의 상당 부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싱가포르의 업자들 수중 으로 들어갈 것이다. 내가 하고자 했던 것 -요리 냄비에서 거북 한 마리를 구해낸다는 것- 이 우리 외국인들의 거대한 탐욕을 가라앉히는 데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우리 -미리암과 안드레아, 다이앤, 아우구스토, 나- 모두가 바라는 바는 똑같았다. 이 잔혹하기 그지없는 세계, 그러나 비옥한 여명의 세계를 구 하는 것이 그것이다. 마르시우 아이레스는 이렇 게 말한 적이 있었다. "내가 보기엔 주민들이 원 하기만 하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어요. 대통령이 '내가 보존하겠다!'고 한들, 4년 후 정권이 바뀌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원해서 추진하는 자연보호는 변덕스럽지 않아요. 그리고 지역민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정치적 운동으로까지 나아 가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키는 운동은 멈 추기 어려울 거예요." 교보eBook pc뷰어 p.128~129/167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한 일들을 여기서는 늘 목격하게 돼요. 여기서는 그게 가능한 거죠.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p.510,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오늘날 사람들이 홍수림을 파괴하지 않고 홍수림에 사는 방법을 재발견하길 꿈꾸는 것이다. 나아가 그 사람들이 홍수림을 적극 보호하길 꿈꾼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p.511,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나는 더 이상 그들이 여행하는 경로를 알아내고자 안달하지 않았다. 수면에 나타난 횟수나 숨을 내쉰 횟수를 셀 필요를 더는 느끼지 않았다. 더는 그들의 뒤를 쫓고자 하지도 않았다. 이제는 그들과 합류하고만 싶었다. 더불어 헤엄치고 싶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p.550,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저도 이 문장이요!!!
그때 우리는 시간을 잊었고, 시간의 흐름도 잊었다. 시간을 초월한 태초의 물이 출렁거리는 자궁 속에 있는 듯했고, 매순간이 신선한 경이의 순간이었다. 우리는 이날 밤 또 다른 우주로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수면에는 별이 반짝였고, 카이만의 눈은 수천 개의 빨간 태양처럼 수평선에서 이글거렸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물이 열리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로니스와 함께 카이만을 보러나간 밤. 불빛에 몸을 솟구치며 배 안으로 들이치는 물고기, 세계최대의 카이만 밀도를 자랑하는 곳에서의 신비한 밤에 대한 묘사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다른 세상 같아요.
아침마다, 그리고 오후에도 돌고래 무리가 우리 배를 둘러쌌다. 마치 포옹을 하려는 듯 우리에게 달려와, 이리저리 헤엄을 치고 다이빙을 하고 다시 수면에 떠오르며 숨바꼭질을 했다. 그때마다 우리는 시간을 잊어버렸다. 다이앤은 사진을 찍지 못했고, 나는 원격계측기 신호를 포착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물이 활짝 열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활짝 열린 물은 우리를 송두리째 삼켜버렸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4부 익사, p304-305,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화제로 지정된 대화
4-3. 4부 후반부에서는 크라카자 거북이 한 마리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이 거북 연구자 아우구스토의 사무실에서 펼쳐집니다. 다이앤은 거북이를 사야할까요? 여러분은 어느 쪽에 서시겠습니까? 책 속에는 "대규모 집단을 다룰 때에는 개체에게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라는 말이 등장해요. 한 마리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그 한 마리를 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두 명, 아니 수백 명의 인간이 죽는다 해도 80억 인류의 생존에 영향은 미미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소중히 여기라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는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권리일까요? 큰 거북이 한 마리의 생존 여부는 거대한 자연계에 큰 의미가 없을지라도, 적어도 그 거북이에게는 세상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한편, 그렇게 하면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요. 거북이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 현지인들이 더욱 더 많은 거북이를 잡으려 들 수도 있습니다. 이 딜레마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음 물론 이 모든 건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다이앤이었다면, 사지 않는 쪽으로 설 것 같아요. 소수의 집단을 다룰 때가 당연히 대규모의 집단을 다룰 때보다 영향이 미미하다는 사실은 반박할 수 없습니다. 확률적인 문제이기도 하고요. 그것이 운이 좋게 미디어를 타고 흘러들어가 발표가 되어도 근본적으로 그 불편함과 안타까움을 위해 나서줄 사람이 많지 않기도 합니다. 잠시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긴 하겠지만요. 나의 연구를 통해 세상에 많은 사람들에게 지식을 널리 알리고 생물의 다양성에 공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이 누군가의 대의적인 명분으로(?) 그 사람의 삶에서 커다란 영향을 줄 만큼이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연구를 했기 때문에, 기존에 사라지거나 사라질 뻔한 많은 것들을 우리가 복원하고 기억을 할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에 반해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고 했기 때문에 사라진 것도 있다는 사실이 저를 먹먹하게 만드는 느낌이라 사지 않는 쪽을 지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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